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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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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 2장 17-21절, 순종과 섭리(2024년 7월 27일, 김선룡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4-07-26 23:28    조회 115    댓글 0  
 
제목: 순종과 섭리
본문: 룻기 2:17–21
찬송가: 370장 주안에 있는 나에게 
 
룻기 2:17–21 DKV
17 그리하여 룻은 저녁까지 밭에서 이삭을 주웠습니다. 그러고 나서 룻이 자기가 모은 것을 타작해 보니 보리 1에바가 됐습니다. 


18 그녀가 성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그 모은 것을 시어머니께 보였습니다. 룻은 그것을 꺼내어 자기가 실컷 먹고 남았던 것을 내보였습니다. 


19 그 시어머니가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어디에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에서 일했느냐? 너를 도와준 그 사람을 축복하지 않을 수 없구나!” 그러자 룻은 시어머니께 자기가 누구네 밭에서 일했는지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오늘 가서 일한 곳의 주인 이름이 보아스였습니다.” 


20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내리시기를 바란다! 그가 죽은 우리 식구들에게 친절을 베풀더니 살아 있는 우리에게도 그칠 줄 모르는구나.” 그리고 이어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우리 가까운 친척이니 우리를 맡아 줄 사람 가운데 하나다.” 

21 그러자 모압 여자 룻이 말했습니다. “그는 제게 ‘내 일꾼들이 내 모든 추수를 마칠 때까지 거기 함께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룻기 1장에서 나오미가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올 때, 며느리 룻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10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10년 전 흉년이 들어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을 버리고 먹고살겠다고 네 식구가 떠났는데, 남자들은 다 죽고, 나오미와 그리고 이방 여인 며느리 룻만 돌아왔습니다.
떠났던 그 시절과는 다르게 10년 뒤인 지금은 흉년은 아닌가 봅니다. 추수하는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룻기 1:22 DKV
22 이렇게 해서 나오미는 며느리인 모압 여자 룻과 함께 모압에서 돌아와 베들레헴에 도착했습니다. 그때는 보리 추수가 막 시작될 무렵이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두 여인이 그래도 굶지는 않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주신 율법에 따르면 추수하다가 떨어진 이삭은 줍지 말게 되어 있습니다. 룻과 같이 어려운 이들이 주워다가 양식으로 삼게 하는 배려인 것입니다.

신명기 24:19 DKV
19 네가 네 밭에서 추수할 때 들에서 곡식 한 단을 잊어버렸거든 그것을 가지러 돌아가지 마라. 그것은 이방 사람이나 고아나 과부를 위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다.

그것을 기대하고 룻은 밭으로 갔습니다.

룻기 2:2 DKV
2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에게 말했습니다. “밭에 갔다 오겠습니다. 누군가 제게 잘 대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을 따라가 이삭을 주워 오겠습니다.” 그러자 나오미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내 딸아, 잘 갔다 오너라.”

나오미도 룻도 아무런 기대가 없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보아스의 존재를 그 둘은 몰랐습니다. 룻이 우연히 가게 된 밭이 보아스의 밭이었고, 보아스의 눈에 소문의 여인이었던 룻이 보여 그에게 작은 호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룻기 2:11–12 DKV
11 보아스가 대답했습니다. “남편이 죽은 후 당신이 시어머니에게 한 일에 대해 모두 들었소. 당신의 부모와 고향을 떠나 알지도 못하는 민족과 함께 살려고 온 것 말이오. 


12 여호와께서 당신의 행실에 대해 갚아 주실 것이오. 당신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날개 아래로 보호받으러 왔으니 그분께서 당신에게 넉넉히 갚아 주실 것이오.”

따로 식사까지 챙김을 받아 배가 불렀지만, 룻은 열심히 일했습니다. 집에 홀로 계신 시어머니를 생각했는지, 남은 빵도 챙기고 저녁까지 이삭을 주었습니다.

룻기 2:17 DKV
17 그리하여 룻은 저녁까지 밭에서 이삭을 주웠습니다. 그러고 나서 룻이 자기가 모은 것을 타작해 보니 보리 1에바가 됐습니다.

1 에바는 약 22리터가 넘는 양입니다. 쌀을 기준으로 하면 20킬로 정도 됩니다. 대단합니다. 떨어진 이삭을 주어서 그것을 타작해 보니깐 보리 알곡만 20킬로입니다.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시어머니에게 보입니다.

룻기 2:18 DKV
18 그녀가 성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그 모은 것을 시어머니께 보였습니다. 룻은 그것을 꺼내어 자기가 실컷 먹고 남았던 것을 내보였습니다.

곡식뿐 아니라, 자기가 먹고 남았던 것을 증표로 보입니다. 자기가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았다는 증표인 것이죠.

룻이 가지고 온 곡식의 양이며 또한 음식을 보니 나오미가 놀라서 물어봅니다. 나오미가 생각할 때 여자가 하루 동안 이삭을 주어서 얻을 수 있는 양이 아니었을 테니깐요.

룻기 2:19 DKV
19 그 시어머니가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어디에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에서 일했느냐? 너를 도와준 그 사람을 축복하지 않을 수 없구나!” 그러자 룻은 시어머니께 자기가 누구네 밭에서 일했는지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오늘 가서 일한 곳의 주인 이름이 보아스였습니다.”

"너를 도와준 그 사람을 축복하지 않을 수 없구나!"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양을 얻을 수 없었을 테니, 그 도움을 준 사람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그때 룻에게서 뜻밖에 이름이 나옵니다.
“제가 오늘 가서 일한 곳의 주인 이름이 보아스였습니다.”

나오미의 축복이 구체적으로 변합니다. 아까는 그냥 입에 발린 칭찬이었다면, 이제는 진심을 담아 축복합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내리시기를 바란다!”

룻기 2:20 DKV
20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내리시기를 바란다! 그가 죽은 우리 식구들에게 친절을 베풀더니 살아 있는 우리에게도 그칠 줄 모르는구나.” 그리고 이어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우리 가까운 친척이니 우리를 맡아 줄 사람 가운데 하나다.”

나오미가 그렇게까지 보아스를 축복한 이유가 있습니다. 나오미의 모습에서 희망과 기쁨이 느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2장 1절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보아스가 친척이었기 때문입니다.

룻기 2:1 DKV
1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 친척으로 엘리멜렉 가문 가운데 큰 부자가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은 보아스였습니다.

친족인데, 꽤 가까운 친척입니다. 우리말 성경은 우리를 맡아줄 사람 가운데 하나라고 번역했는데, 개역개정 번역으로는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일 정도로 가깝습니다.

잘살아 보겠다고 고향을 떠났던 나오미가 아무런 희망이 없이 다시 고향으로 왔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잘 돼서 와야 그나마 고개라도 들고 다닐 텐데, 남편도 죽고 두 아들도 죽고 함께 온 며느리는 모압여인입니다. 기댈 곳 하나 없어서, 이방 여인인 며느리가 남의 추수 밭에서 떨어진 이삭을 주워 올 것이 유일한 희망인 현실입니다. 그런데 며느리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이삭을 하루 만에 주워 왔습니다. 그것만 해도 기쁜데, 그 도움을 준 사람이 친척입니다. 그것도 꽤 가까운, 율법적으로 도움을 기댈 수 있는 친척입니다. 나오미에게 희망의 빛이 내려진 것입니다.

나오미의 희망을 이해하려면 고엘 제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기업을 무를 자, 고엘”(גֹּאֵל)은 가알”(גָּאַל)이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입니다. 속량이라는 뜻이 있고, 구원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세 가지에 대한 고엘이 나옵니다.
첫째, 피
둘째, 땅
셋째, 사람

첫째 피는 민수기 35장에 언급됩니다. 살인자에 대한 규정인데요,

민수기 35:21 DKV
21 혹은 적개심을 갖고 손으로 때려서 사람이 죽게 되면 그 공격자는 죽임을 당해야 한다. 그는 살인자다. 그 피를 복수하는 사람이 그 살인자를 만나면 죽이도록 해야 한다.

피를 복수하는 사람 = 고엘 핫담”(גֹּאֵל הַדָּם)의 임무는 피의 복수이기보다는 살해한 사람을 찾아서 그를 피해자의 가족들이 보는 법정에 세우는 역할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둘째는 땅의 고엘은 레위기 25장에 언급되었습니다.

레위기 25:25 NKRV
25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토지는 하나님의 것이었기에 희년이 되면 돌려받을 수는 있으나, 재정으로 친족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빨리 토지를 돌려받을 방법입니다.

셋째로 사람입니다. 이것도 레위기 25장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레위기 25:48 NKRV
48 그가 팔린 후에 그에게는 속량 받을 권리가 있나니 그의 형제 중 하나가 그를 속량하거나

여기서는 고엘이 '속량'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형제가 삼촌이 그리고는 가까운 친족이 종으로 팔려 간 이를 속량해 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엘 제도는 가족의 어려움을 가까운 친족들이 도와서 해결해 주는 장치입니다.

이런 좋은 제도가 있더라도 안 지켜지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여기서 보아스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는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보아스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보아스가 완악한 사람이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았다면 룻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룻을 보아도 외면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아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추수 때에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지 않았고, 또 오늘 룻기 후반부에 나오지만 룻과 나오미를 위해 기업 무를 자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여 하루하루 살아갈 때, 룻과 같이 어려운 상황이라도 주님을 의지하여 하루의 삶에 충실할 때, 보아스와 같이 가진 자에 맞게 베풀고 나눌 때,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하십니다. 오늘도 그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말씀으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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