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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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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9장 24-17절. 다윗과 므비보셋(24년 11월 16일, 서정원 부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4-11-15 22:01    조회 32    댓글 0  
 

사무엘하 19장 24-17절

다윗과 므비보셋 찬송가 269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19: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왕을 맞으러 나갔습니다.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왕이 무사히 돌아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으며 옷도 빨아 입지 않고 지냈습니다.

19:25 므비보셋이 예루살렘에서 왕을 맞으러 나오자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므비보셋아, 어째서 나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

19:26 므비보셋이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이 다리를 절기 때문에 제 종에게 나귀에 안장을 얹어 타고 왕께 가겠다고 일렀는데 제 종 시바가 저를 배신했습니다.

19:27 그리고 그가 내 주 왕께 저를 모함했습니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천사 같으시니 왕이 좋으신 대로 하십시오.


오늘 이 시간에는 “다윗과 므비보셋” 이와 같은 제목으로 사무엘하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윗은 셋째 아들 압살롬의 반역 사건으로 인해 참 많은 곤욕을 치뤘습니다. 압살롬을 피해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압살롬의 군대와 다윗의 군대가 에브라임 숲에서 맞붙었을 때 다윗의 군대가 이기게 되고, 압살롬은 창에 찔려 죽게 되며 결국은 다윗이 왕권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렇게 마무리 된 반역 사건으로 인해 마냥 기뻐할 순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반역의 주동자 압살롬의 죽음은 곧 자기 자식의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압살롬이 요압의 창에 찔려 죽은 것을 알고,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 대신 죽을 수만 있었다면..” 이렇게 슬피 통곡했던 것입니다. 


한편, 다윗은 이제 도피를 마무리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예루살렘성으로 복귀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는 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무엘하 19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오늘 본문에는 므비보셋이 다윗을 만나러 나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4절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삼하19: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왕을 맞으러 나갔습니다.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왕이 무사히 돌아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으며 옷도 빨아 입지 않고 지냈습니다.


보시면,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라고 합니다. 므비보셋 외의 어떤 다른 사람도 먼저 다윗을 맞으러 나왔던 것입니다. 그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시므이입니다. 시므이는 다윗이 도피 중 바후림을 지나갈 때 다윗을 향해 온갖 저주를 퍼부었던 사람인데, 다윗이 이렇게 다시 왕권을 회복하니 태도를 완전 바꾸며 다윗에게 납작 엎드리며 나타났던 것입니다. 압살롬의 시대가 올 줄 알고 다윗은 곧 죽을 줄 알고 그토록 마구 저주를 쏟아놓았는데 다윗이 다시 예루살렘 성으로 복귀하니 이제 자기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내 주 왕을 맞으러 요셉의 온 집안에서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이렇게 말하며 무릎과 손발이 닳도록 빌고 비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시므이가 다윗을 맞으러 나왔었고, 이제 므비보셋도 다윗을 맞으러 나왔다는 것입니다. 


므비보셋은 누구입니까? 사울의 손자입니다. 다윗과 의형제를 맺은 요나단의 아들입니다. 다윗과 므비보셋과 관련된 기록을 보면, 므비보셋은 다리를 저는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고, 사울 왕과 그 아들 요나단이 죽자 숨어 불우하게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형제 같던 요나단을 기억하며, 그으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큰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사울 왕에게 속한 땅도 주고, 심지어 왕궁에서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특권을 주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므비보셋 입장에서는 다윗은 정말 고마운 존재이며, 마찬가지로 다윗도 므비보셋은 친구의 아들이니 더 각별하고, 특별한 관계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다윗과 므비보셋의 대화를 보면, 그 둘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오해일까요? 압살롬 반역 때 므비보셋은 왜 다윗과 함께 도망치지 않았느냐는 것이니다. 25절의 말씀을 읽습니다.


삼하19:25 므비보셋이 예루살렘에서 왕을 맞으러 나오자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므비보셋아, 어째서 나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


“므비보셋아 어째서 나와 함께 가지 않았느냐.” 지금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장 어려울 때 너는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책망하며 묻는 것은, 므비보셋의 종 시바로부터 므비보셋이 다윗을 따르지 않은 까닭이, 다윗에 대한 충성을 버리고 배신했기 때문이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시바가 다윗에게 므비보셋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한 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엘하 16장 3절입니다.


삼하16:3 그러자 왕이 물었습니다. “네 주인의 손자는 어디 있느냐?” 시바가 왕께 대답했습니다. “그는 지금 예루살렘에 남아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 할아버지의 왕국을 자신에게 되돌려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피난길에 있을 때, 므비보셋의 종 시바를 만나게 됩니다. 그 때 시바가 자기 주인 므비보셋에 대해 모함을 하는 장면입니다. 뭐라고 한 것입니까? 므비보셋이 더 이상 다윗 편이 아니란 것입니다. 당시 압살롬 반역이 있었고, 사람들은 압살롬 편, 다윗 편으로 갈라졌습니다. 그래서 다윗도 므비보셋은 과연 어느 편에 섰는가 궁금해서 이렇게 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바는 므비보셋이 다윗이 성을 떠난 이 틈을 틈타 본인이 왕이 되고자 하는 야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을까요? 네. 도망자 신세에 사실관계를 따져 파악할 틈도 없었고, 시바의 말 그대로를 믿었습니다. 그래서 시바로 하여금 주인 므비보셋의 전재산을 다 가져가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다윗은 철석같이 시바의 말을 믿고 있었고, 므비보셋을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므비보셋에 대한 오해를 여전히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므비보셋을 만나자마자, “너는 나와 함께 왜 도망가지 않았느냐” 추궁하고 책망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므비보셋이 시바의 말처럼 다윗을 배신했던 것일까요? 사실은 시바의 말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24절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삼하 19:24 사울의 손자 므비보셋도 왕을 맞으러 나갔습니다. 그는 왕이 떠난 날부터 왕이 무사히 돌아오는 날까지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으며 옷도 빨아 입지 않고 지냈습니다.


중반절부터 보시면, 당시 므비보셋은 어떤 상태였습니까? 다윗 왕이 떠난 날부터 발도 씻지 않고 수염도 깎지 않으며 옷도 빨아 입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시바 말처럼 사울 왕가를 다시금 세워보겠다는 왕이 될 심산을 품고 무엇을 해한 게 아니라, 그저 다윗을 그리워하며, 또 슬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시에는 죽은 자를 애도할 때 수염을 깎지 않았다 합니다. 슬픔의 극에 달했을 때 보여주는 행동을 므비보셋은 다윗을 위해 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즉 시바가 했던 말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을 배반한 게 아니라 오히려 다윗을 위해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여기서 시바가 얼마나 간교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거짓말로 자기 주인 므비보셋을 모함하면서 다윗에게 다가갔기 때문입니다. 당시 시바는 도망 치던 다윗에게 많은 양식을 챙겨주고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그 도움의 속셈은 다윗의 환심을 사고 므비보셋을 모함하면서 결국 자기 이권을 챙기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므비보셋의 소유를 전부 자기가 갖게 됩니다. 


우리는 시바와 같은 간교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마귀가 다윗과 므비보셋의 사이를 갈라놓은 시바와 같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는다는 점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마귀는 거짓말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마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서서, 참소하는 자입니다. 우리의 죄를 들춰내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정죄하고, 우리의 맘 속에 더 이상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처럼 자꾸 정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자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 피로 깨끗하게 씻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예수님의 보혈 아래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 받은 자로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더 이상 죄가 우리를 사망으로 끌고 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 피를 통해 보시고, 이미 죄 사함 받은 자 하나님의 의를 얻은 자로 보시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악한 마귀 권세에서 해방 되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예수 안에서 우리는 정죄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능력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은혜를 감사하면서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시 본문을 보면, 다윗과 므비보셋의 대화가 계속 이어집니다. 26절입니다. 


삼하19:26 므비보셋이 말했습니다. “내 주 왕이여, 왕의 종이 다리를 절기 때문에 제 종에게 나귀에 안장을 얹어 타고 왕께 가겠다고 일렀는데 제 종 시바가 저를 배신했습니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합니까? 저는 다리를 저는 장애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이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라고 하소연하는 것입니다. 당시 상황을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하는데, 자기가 비록 절름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 왕을 따라 가기 위해 시바에게 나귀에 안장을 얹어 달라고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바가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고 자기를 배신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보니, 사무엘하 16장에 시바가 다윗에게 갖고 왔었던 빵 200덩이, 건포도 100송이, 무화과 100개, 포도주 한 부대 이 모든 게 사실은 시바가 준비한 게 아니라, 므비보셋이 명령을 내려 준비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게 됩니다. 므비보셋이 이 모든 걸 준비시키고 다윗을 따라 가려 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시바는 어떻게 했었습니까? 므비보셋은 버려두고 자기가 이 모든 걸 다윗에게 가져다주면서 마치 자기가 다 준비한 것처럼, 다윗 왕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사용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간교한 시바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27절의 말씀을 읽습니다. 


삼하 19:27 그리고 그가 내 주 왕께 저를 모함했습니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천사 같으시니 왕이 좋으신 대로 하십시오.


이제 므비봇셋은 다윗 왕의 처분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합니다. “내 주 왕께서는 하나님의 천사 같으시니 왕이 좋으신 대로 하십시오.” 다윗 왕의 처분을 기다리겠다는 것입니다. 시바가 말한 것도 들으셨고, 므비보셋의 입장에서도 들으셨으므로 이제 현명하게 판결해 달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므비보셋이 지금 오해를 푸는 목적이 자기 소유를 되찾기 위함은 아닐까.’ 시바에게로 넘어갔던 모든 재산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오해를 푸는 건 아닐까. 사람이기에 재산에 대한 욕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음 말씀들을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므비보셋의 모든 말을 다 듣고 나서, 재산을 시바와 나누어 가지라고 판결해 줬을 때, 자기는 이 모든 게 필요없다고.. 오히려 시바가 다 갖게 하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30절입니다. 


삼하19:30 므비보셋이 왕께 말했습니다. “내 주 왕께서 무사히 집에 도착하셨으니 그가 모든 것을 갖게 하십시오.”


므비보셋은 진심으로 어떤 소유물에 대한 욕심은 없어 보입니다. 그가 말한 대로, 그저 다윗 왕의 안위가 제일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다윗 왕이 안전하게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오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는 진심으로 다윗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불우하게 평생을 살아야 하는 처지였는데, 버림 받아도 되는 사람인데.. 다윗이 자기를 그 동안 마치 아들처럼 대우해주고, 왕자처럼 살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늘 다윗을 사랑했고, 다윗과의 관계가 풀린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지, 오해를 풀고 재산을 되돌리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므비보셋처럼 은혜를 은혜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므비보셋은 상황이 여의치 않고 따라갈 몸이 받쳐 주지 않아서 그랬지, 사실은 몸과 마음을 다해 다윗을 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슬퍼하며 기도했고, 누구보다 다윗이 살아 돌아옴을 반가워했고, 자신에 대한 처분도 그저 다윗이 하라고 하는 대로 겸허히 따르겠노라고 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윗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충성되이 따르기 때문에 보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하여, 우리는 우리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혹시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변명과 내 상황만 말하면서 내 것만 주장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마치 므비보셋이 다윗 왕을 대했던 것처럼 언제나 신실하게 주님을 사랑하고 충성되이 따라야 할 줄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본분인 줄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봅니다. 시바는 다윗과 므비보셋과의 관계를 허물고 자기가 그 틈을 타 다윗의 환심을 사고 이득을 얻고자 하는 탐욕을 부리는 이였습니다. 한편, 므비보셋은 어떤 사람입니까? 충성되이 다윗을 따르는 사람, 은혜를 은혜로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 편에서 끝까지 신실하게 서 있던 사람입니다. 


우리는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므비보셋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게 좋겠습니다. 왕이신 예수께서 보실 때 언제나 주님 편에 있는 사람, 주님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것이 은혜를 아는 자의 마땅한 도리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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