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울이 아들 디모데에게

본문 : 디모데후서 1:1-2

찬송가 :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1 하나님의 뜻으로 인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를 쓴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그대에게 베푸시기를 빈다.

 

 

1. 디모데후서 배경

 

바울은 황제의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에서 1차 구금 생활을 하면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기록했습니다. 이 세 서신을 옥중서신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로마에서 2차 구금되기 전에 다섯 번째 전도여행을 하며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를 기록하였습니다.

바울과 그와 동행하는 자들은 로마를 떠나 서바나(스페인)을 거쳐서 지중해를 건너서 그레데와 에베소를 방문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마게도냐를 거쳐서 로마로 다시 돌아가 2차로 구금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2차 구금 생활 중 참수를 당하고 순교자의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2차로 구금되었을 때, 그의 마지막 서신 디모데후서를 쓰고 순교합니다. 우리는 디모데후서를 읽으면서, 바울 자신이 순교할 때가 되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짐작하게 됩니다. 그는 순교를 앞에 두고 사랑하는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자신이 남겨주고 싶은 말을 유언처럼 기록하여 전달했습니다.

 

 

2. 사도 바울이(1:1)

 

바울은 디모데후서를 시작하면서, 편지를 쓰는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라고 소개합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의 약속을 따라 사도가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딤후 1:1) 하나님의 뜻으로 인해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을 따라 /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Paul, an apostle of Christ Jesus / by the will of God, / according to the promise of life that is in Christ Jesus,

 

바울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방에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을 따라 사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도가 되었다는 것은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이미 하나님은 바울을 이방을 구원하기 위한 전도자로 예정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을 따라 사도가 되었다는 것은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할 때, 죽은 영혼들이 생명을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태초에 오늘 이 시간 주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듣도록 예정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우리의 구원자로 믿을 때에, 영원한 생명을 보장하셨습니다.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이 예정하시고 계획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3.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딤후 1:2)

 

2절은 수신자를 지목합니다. 바로 디모데인데, 그를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절을 읽겠습니다.

(딤후 1: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를 쓴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그대에게 베푸시기를 빈다.

 

바울은 다가오는 죽음을 인식하면서 가장 친근감 있게 디모데를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부를 수 있을 만큼, 디모데는 바울을 영적 아버지로 생각해 살았고, 바울의 기도와 교육과 사랑 가운데 성숙한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한편으로는 아들 디모데가 자랑스러웠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때문에, 디모데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디모데에게 자신의 사랑의 마음을 꼭 전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또한 디모데를 향한 기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디모데가 충실하게 전도자의 사명을 다할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꼭 기억하십시오. 디모데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예수님과 동행하며,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남은 생애가 하나님과 예수님과 함께,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에 소중하게 쓰임 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바울은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를 축복하였습니다. 하나님과 그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디모데에게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1장 2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딤후 1:2)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를 쓴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서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그대에게 베푸시기를 빈다.

 

1) 은혜(grace)

 

바울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은혜가 디모데와 함께 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은혜는 자격이 없는데 인정해 주시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바울도 그렇지만 디모데도 동일합니다. 바울은 사도가 될 수 없었습니다. 디모데는 경험이나 능력에 있어서 교회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은혜로 디모데를 부르셔서, 목회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무슨 자격이 있어서 오늘도 말씀을 증거하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다 씻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은혜”로 하나님의 종이 되셨습니다.

 

2) 긍휼(mercy)

바울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고 살았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핍박했던 행적을 보면, 그는 하나님 앞과 그가 핍박했던 그리스도인들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긍휼하심에 따라 그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들어오도록 하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디모데에게도 동일한 긍휼하심이 임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악하고 게으른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주셔서,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해 주시를 기대합니다.

 

3) 평강(peace)

 

바울은 마지막으로 디모데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이 함께 하기를 선포합니다. 세상은 참 평강이 없습니다. 걱정과 염려가 매일 엄습해 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걱정과 염려 대신 참 평강을 주시기를 바울은 기도합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주님이 주시는 평화가 저와 여러분의 삶에 계속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단이 우리에게 전쟁을 가져다 줄 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의 삶에, 그리고 여러분이 기도하는 자들의 삶에, 평강을 선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