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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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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4장 14-18절. 믿음의 시험 속에서(24년 5월 23일, 서정원 부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4-05-23 01:48    조회 537    댓글 0  
 

디모데후서 4장 14-18절

믿음의 시험 속에서 

찬송가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14 구리세공인 알렉산더가 내게 많은 해를 입혔다. 주께서는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다.

15 너도 그를 주의하여라. 그가 우리의 말을 심히 대적했다.

16 내가 처음 변론할 때 아무도 내 곁에 있지 않았고 모두 나를 남겨 두고 떠나갔다. 나는 그들에게 허물이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17 그러나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내게 힘을 주셨다. 이는 나로 하여금 말씀을 온전히 전파하게 하고 모든 이방 사람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내가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다.

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공격에서 건져 내시고 구원하셔서 그분의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실 것이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빈다. 아멘.


오늘 이 시간에는 “믿음의 시험 속에서” 이와 같은 제목으로 디모데후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디모데후서 서신은 어느덧 종결부에 다다랐습니다. 바울 사도는 본 서신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는 서신의 끝부분에서 어떤 말씀을 남길까. 그는 외롭고 고독한 자신의 처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자신과 함께 하심을, 그리고 주님께서 자신을 건져 주시고 천국에 들어가게 하심을 믿으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있습니다. 


본문을 함께 읽어가면서, 우리 역시도 여러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바울의 믿음을 본 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본문을  한절씩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4절입니다. 


14 구리세공인 알렉산더가 내게 많은 해를 입혔다. 주께서는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다.


사도 바울은 알렉산더라는 어떤 특정 인물에 대해 언급합니다. 알렉산더는 누구인가? 이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그에 대해 구리세공업자라는 단서와 더불어 바울에게 많은 해를 입힌 사람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게 많은 해를 입혔다..” 


그렇다면 대체 바울에게 어떤 해를 입혔을까? 이것 역시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훼방했던 사람일 것이라 여겨집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면, 15절에 “그가 우리의 말을 심히 대적했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5절도 읽어봅니다. 


15 너도 그를 주의하여라. 그가 우리의 말을 심히 대적했다.


바울은 “너도 그를 주의하여라.” 이렇게 말하면서, 디모데 역시 알렉산더라는 인물을 경계하고 주의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알렉산더에 대한 또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를 끼치는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정죄하고 비난해도 크게 문제될 것 같지 않은데, 단순히 욕하고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까? 자신이 심판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심판을 맡기는 것입니다. 다시 14절을 보면,  “주께서는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얼마든지 알렉산더를 욕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복음을 방해하는 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저럴 수 있냐!” 고 비난하는게 정당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심판의 자리에서 내려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하나님이 공의로우사, 각 사람이 행한대로 갚으실 것으로 믿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구절 바울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심판의 자리에 서 있는가? 아니면 용서의 자리에 서 있는가? 심판의 자리는 우리의 자리가 아닌 하나님이 계실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심판의 자리에서 누군가를 정죄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간 것이며, 교만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그 분의 공의대로 재판하시고 각 사람이 행한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 역시 행한대로 받을 것이란 것을 기억해서 죄가 아닌 의로 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행하고 심은 대로 선하게 갚아주실 것입니다. 


다음 16절을 읽어봅니다. 


16 내가 처음 변론할 때 아무도 내 곁에 있지 않았고 모두 나를 남겨 두고 떠나갔다. 나는 그들에게 허물이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16절에서 바울이 처했었던 매우 고독한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뭐라고 합니까? “아무도 내 곁에 있지 않았다, 모두 나를 떠나갔다..” 바울은 1차 로마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을 때 피고의 신분으로 재판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자기 곁에서 도와주는 이 없고, 동료들은 다 자기를 떠났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바울을 돕는 것 자체만으로 신변에 위험이 따라올 것이란 생각에 아무도 바울 편에 서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가장 힘든 시기에 동료도 없이 외롭고 고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울의 또 다른 위대한 고백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반절에 “나는 그들에게 허물이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라고 합니다. 바울은 그들을 탓하고 나무라하지 않습니다. 의리없다고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허물을 덮어주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은 무엇인가? 허다한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라 했습니다. 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와 같은 사랑을 우리에게 먼저 보여주신 분이 누구입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를 사랑하사 그 아들 예수님이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피 흘리게 하시며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덮어주셨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으로 바울은 다른 사람의 죄와 허물을 덮어주고 용서해줬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른 이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죄와 허물의 덮으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7절입니다. 


17 그러나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내게 힘을 주셨다. 이는 나로 하여금 말씀을 온전히 전파하게 하고 모든 이방 사람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내가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다.


사도 바울은 1차 투옥시 참 외롭고 고독한 순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바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 때의 순간을 회상하며, “그러나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내게 힘을 주셨다.” 


여러분,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날 안 버린다는 걸 믿으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며 내게 힘 주시는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언제나 함께 하시며 힘 주시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는 나로 하여금 말씀을 온전히 전파하게 하고..” 즉 많은 사람들, 특히 이방 사람들이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시다시피, 바울은 복음의 통로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바울을 통한 복음전파의 계획이 있었고, 복음전파를 위해 바울을 늘 도우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도 1차 투옥 당시, 구금되어 있다가 석방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석방되었던 상황을 “내가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주의 백성와 주의 사명을 맡은 자에게 주님의 구원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혹 지금 고난과 역경 속 마치 사자의 입 속에 빠진 것 같은 어려움 속에 있다 할지라도 주님의 구원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주님이 구원의 역사를 베푸실 것입니다. 


다음 18절의 말씀을 읽어볼 것인데, 우리의 구원은 궁극적으로 하늘나라에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공격에서 건져 내시고 구원하셔서 그분의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실 것이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빈다. 아멘.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합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빈다. 아멘.”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사자와 같은 고난을 만났을 때에도 도우시고 건져주시지만, 이 땅에서의 구원만 있는 게 아니라, 주님은 영원한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은 무엇입니까? 영원한 생명,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그 나라에서는 슬픔과 애통도 없고, 아픔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의 눈물을 씻겨주실 것입니다. 위로해 주실 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이 세상 살 때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럽지 않을지라도, 하늘소망을 품고 감사하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승리할 수 있기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늘의 소망을 품고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시험 속에서도 성숙한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정죄의 대상을 함부로 심판하지 않고 자신은 겸손히 용서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을 지키며 낙망하지 않고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이전에 건져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건져주시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이끄심을 믿었습니다. 


이와 같은 믿음의 성숙함이 우리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오직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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