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
본문 : 사사기 3:1-3
찬송가 : 420장 너 성결키 위해
1 이들은 모든 가나안 전쟁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험하기 위해 여호와께서 남겨 두신 민족들입니다. 2 이전에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쟁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3 이들은 블레셋의 다섯 군주들, 모든 가나안 사람들, 시돈 사람들 그리고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의 레바논 산맥에 살고 있던 히위 사람들이었습니다.
1. 전쟁을 모르는 세대(삿 3:1-3)
여호수아와 그와 함께 이스라엘을 치리했던 장로들이 죽은 후, 이스라엘 민족의 새로운 세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통해서 가나안 땅에 살던 민족들을 몰아내신 일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였습니다.
여호수아와 함께 했던 이전 세대는 모세가 광야에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던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광야에서 태어난 세대는 광야시대를 끝내고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삼아 가나안 땅으로 들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과 함께 하셔서 가나안 땅에 살던 민족들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고 그 땅에서 정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하나님이 사사(판사)들을 세우시고 그들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새로운 세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함께 전쟁에 참여했던 세대는 세상을 떠났고, 다음 세대가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했습니다. 다음 세대는 가나안 땅에서 태어났지만 여호수아가 가나안의 민족들을 몰아낸 이후에 태어났습니다. 이들은 전쟁을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입니다. 사사기 3장 1-2절을 읽겠습니다.
(삿 3:1) 이들은 모든 가나안 전쟁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을 시험하기 위해 여호와께서 남겨 두신 민족들입니다. (2) 이전에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쟁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1-2절에서 사사기 기자는 가나안 민족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완전히 몰아내지 않으시고 일부를 남겨 놓으신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1절을 보면, 치열한 전쟁을 모르는 새로운 세대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지 여부를 시험하시려고, 가나안 사람들을 남겨 놓으셨다고 증거합니다. 둘째, 2절에서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이스라엘의 새 세대에게 전쟁을 가르치기 위해서, 가나안 사람들을 남겨 놓으셨다고 증거합니다.
3절은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남겨 놓으신 가나안 민족을 소개합니다.
(삿 3:3) 이들은 블레셋의 다섯 군주들, 모든 가나안 사람들, 시돈 사람들 그리고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의 레바논 산맥에 살고 있던 히위 사람들이었습니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체질을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그들이 목이 곧아서 평안할 때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배하지도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그대로 두면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다른 신들을 예배하기를 기뻐하는 백성입니다. 사시기 기자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목이 곧고 다른 신들에게 절하는 것을 기뻐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가나안 사람들을 남겨 두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체질을 잘 아십니다. 만일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어둠의 세력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 환난과 고난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찾지 않고, 괘락과 방종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고난이 없으면 하나님을 쉽게 떠나는 것을 하나님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성도 여러분, 왜 우리 삶에 고난과 어려움이 계속해서 나타날까요? 왜 하나님은 어둠의 세력이 완전히 떠나가게 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괴롭히도록 허락하실까요?
그것은 역설적으로 우리를 정말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없으면, 하나님을 찾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결국 우리에게 노난이 없으면, 우리는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우리의 욕심을 때라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간절히 찾도록 때로 어둠의 세력이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을 허용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고난이 찾아왔을 때, 오히려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며, 정말 감사할 수 있는 우리의 믿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편 119편 71절의 말씀처럼, 고난이 나에게 유익이 되며 나에게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것을 믿음으로 인정하기를 바랍니다. 이로서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법을 배우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 119:71) 내가 고난을 받는 것이 내게는 잘된 일입니다. 이는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
2003년에 우리 가정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아버님이 목회에서 은퇴를 6개월 정도 남겨두시고, 위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성도가 약 2천명 정도 되는 교회였는데, 아버님이 병원에서 위암 판정을 받으시자, 교회가 술렁이며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아버님을 모시고 세브란스 병원을 오가면서 정말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사모하며, 주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병실을 들러서 아버님을 뵙고 금화터널을 넘어서 감신으로 출근하는 때였습니다. 자동차 운전을 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 제 마음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 우리를 눈동자 같이 지켜 보호하시고, 더욱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아버님이 위암 판정을 받으셨는데, 그것을 그것이고, 하나님은 아버님을 정말 사랑하시고, 그리고 이 위기와 고난을 뚫고 나가야 하는 연약한 나를 깊이 사랑하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닥쳤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족속의 괴롭힘이 있었던 것처럼, 여러분의 삶을 괴롭히는 세력이 여러분의 가정에 고통을 주고 있습니까? 왜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을 허락하실까 의심을 하게 됩니까?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평안하면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에게 묶어 놓으시려고, 이러한 일을 허락하시고, 우리로 하나님 곁에 있게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까? 사단의 권세를 이기기 위해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기 바랍니다. 고난 중에 우리를 보호하시고 더욱 사랑의 능력을 나타내 주실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십자가의 능력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의 질병을 치료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십시오. 고난 중에도 믿음을 주시고 우리의 영과 함께 기도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고난 중에 420장 “너 성결키 위해”를 찬양합시다. 그리고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주시는 “희년”의 은혜가 저와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