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5장 1-5절
드보라의 노래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1 그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2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앞장서고 백성들이 자원해 전쟁에 나갈 때 여호와를 찬양하라!
3 왕들아, 들으라! 군주들아, 귀 기울이라! 내가 여호와께 노래하리라. 내가 노래하리라.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라.
4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 나가실 때, 주께서 에돔 땅에서 전진해 나가실 때,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비를 쏟고 구름도 물방울을 떨어뜨렸습니다.
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드보라의 노래” 이와 같은 제목으로 사사기 말씀을 잠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을 한 구절씩 보겠습니다. 1절입니다.
1 그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보시면, “그날”이 나옵니다. 그 날은 어떤 날일까요?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가나안 야빈 왕의 군대장관 시스라와의 기손강 전투에서도 승리했고, 이후 기세가 더 올라서 야빈 왕을 굴복시키며 멸망시켰던 구원의 날을 “그날”이라고 한 것입니다.
과연 그러한지, 본문은 5장의 첫절인데, 바로 앞 4장의 끝부분 23,24절을 보면 이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3,24절입니다.
삿4:23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날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가나안 왕 야빈을 굴복시키셨습니다.
삿4:24 이스라엘 자손들의 손이 점점 강해져 가나안 왕 야빈을 누를 수 있게 됐고 마침내 그를 멸망시켰습니다.
23절 역시 “그날” 이 나오며, 그날에 이스라엘 손이 점점 강해져 가나안 왕 야빈을 멸망시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날 구원의 날 사사 드보라와 그의 동역자 바락은 무엇을 했습니까? 1절에 보면,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베푼 구원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드보라와 바락처럼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다면,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아마 우리에게는 모두 “그날” 이 있을 줄 믿습니다. 삶에서 하나님의 능한 손길로 어려움을 헤쳐나갔던 그날 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주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와 희생을 통해, 죄와 저주 지옥에서 구원 받은 그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그 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하나님이 베푼 구원의 역사를 찬양하고 감사해야 할 줄 믿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절을 함께 읽습니다.
2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앞장서고 백성들이 자원해 전쟁에 나갈 때 여호와를 찬양하라!
2절을 보시면, “여호와를 찬양하라!”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대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으니, 승리와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2절 상반절에는 단순히 하나님이 하신 일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한 일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전쟁을 함에 있어서 무엇을 했다고 합니까?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앞장서고 백성들이 자원해..” 전쟁에 나갔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구절을 통해 무엇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구원의 역사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있고,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령 다른 예를 들면, 하나님의 응답을 위해 사람 편에서 기도를 해야 하듯이,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적 시스라와의 기손강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께서 대적을 이기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그 자리에 머물러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연합하여 자기네가 해야 할 사명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관련된 말씀으로 사사기 4장 7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즉 승리의 약속을 주시는 내용이 있습니다. 읽어봅니다.
삿4:7 내가 야빈의 군대 대장인 시스라와 그의 전차들과 많은 군대를 기손 강으로 유인해 네 손에 넘겨주겠다.
그리고 4장 10절에 약속을 믿고 지도자들과 백성이 연합해서 전쟁에 출전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읽어봅니다.
삿4:10 바락은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소집했습니다. 그리하여 1만 명이 그를 뒤따라 올라갔습니다.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갔습니다.
여러분, 이 시간 다시 한 번 고백하기는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마땅히 찬양할 주님이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행하시는 줄 믿습니다. 승리는 하나님께 달려 있는 줄 믿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구원의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약속을 믿고, 순종하고 행하는 자에게 일하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이에게 응답이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자에게 성령의 역사로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고, 순종하고 주님의 뜻대로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그 분의 일하심을 보이시고 우리를 위해 구원의 역사를 베푸실 줄 믿습니다.
3절을 봅니다.
3 왕들아, 들으라! 군주들아, 귀 기울이라! 내가 여호와께 노래하리라. 내가 노래하리라. 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라.
3절에는 드보라와 바락이 왕과 군주를 부르고 있습니다. 가나안 왕들, 즉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었던 이스라엘에 패배한 가나안의 통치자들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내가 하는 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을 합니까? “내가 여호와께 노래하리라!” “내가 여호와을 찬양하리라!” 입니다. 이 고백은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찬양하는 것이며, 동시에 이방 민족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고, 하나님의 위엄 앞에 무릎 꿇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 역시도 하나님을 향한 찬양을 세상 가운데 선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만 뜨겁고 우리만 즐거운 찬양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외치고, 온 세계 열방 가운데 주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세상이 주님의 주 되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입술로 세상을 향해서도 주님을 높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4-5절입니다.
4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 나가실 때, 주께서 에돔 땅에서 전진해 나가실 때, 땅이 흔들리고 하늘이 비를 쏟고 구름도 물방울을 떨어뜨렸습니다.
5 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했습니다.
4-5절에는 과거 애굽을 빠져 나와 광야길을 걸었던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셨던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4절에는 두 지명, 세일과 에돔이 나오는데, 두 곳은 광야 전체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4-5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여정 중에 함께 하셨음을 다시 떠올리고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과거 출애굽 당시에도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다고 합니다. 여기 5절에 시내산이 진동했었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진동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하나님의 임재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의 출애굽 때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것처럼 가나안 땅 야빈의 압제 아래에서도 함께 하사 구원을 베푸신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와도 함께 하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자기 백성과 어제도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지난 50년간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50년간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내일도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노래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각인시키기에 참 도구인 것 같습니다. 그 노래를 통해 사사 드보라는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세상 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희도 우리의 노래와 입술로 주의 영광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찬양이 아니더라도 그 밖에 여러 우리의 도구를 통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주의 영광 위해 살게 하옵소서! 이와 같이 기도하시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