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장 16-20절
미움을 받을 것이다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마10:16-20, 우리말성경]
16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양을 늑대 소굴로 보내는 것 같구나. 그러므로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한다.
17 사람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너희를 법정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너희를 채찍질할 것이다.
18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또 이방 사람들에게 증인이 될 것이다.
19 그러나 그들에게 잡혀가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말할까 걱정하지 말라. 그때에 너희가 말할 것을 일러 주실 것이다.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너희 아버지의 영이시다."
오늘 이 시간에는 “미움을 받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제목으로 마태복음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곳곳에 파송하시면서 하신 말씀들입니다. 주님은 복음 전파를 위해 베드로를 비롯한 12명의 제자를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전파하라 말씀하셨습니다. 7절의 내용을 읽어봅니다.
마10:7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전하라.”
여러분, 우리 주님과 그의 제자들이 전한 말씀은 이와같이 바로 천국복음인줄 믿습니다. 천국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천국을 누릴 수 있습니까? 본절에서는 나와 있지 않지만, 예수님과 세례 요한도, 회개하라고 전파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여러분 우리는 회개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혹 어떤 이가 “믿음이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라고 물어볼 수 있을텐데, 오직 믿음이라고 해서, 회개를 하지 말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받는다 할 때, 구원 받는 믿음 자체가 회개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믿음이라고 해서 회개를 배제하고, 회개 없어도 된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주를 믿는 진정한 믿음을 가진 자는 마땅히 죄를 버리고 회개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죄를 버리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을 준비하고 하나님 앞에 설 날을 준비하며 반드시 죄를 버리고 회개하여야 할 줄 믿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넘어지고 주님의 빛에서 벗어나 어둠 가운데 빠지는데, 그 때마다 어둠의 일을 벗어버리고 회개하여 다시 하나님의 빛 가운데 나와야 될 줄 믿습니다. 그리할 때 우리 주 예수님의 보혈로 씻김 받고 정결한 자로 다시 서게 될 것입니다. 죄를 버리고 또 만약 넘어질 때 다시금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파하라 말씀하시면서 필연적으로 마주할 핍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미움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16절 다시 읽겠습니다.
마10:16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양을 늑대 소굴로 보내는 것 같구나. 그러므로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늑대 소굴에 양을 보내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양과 늑대의 비유를 들었는데, 양은 1차적으로는 제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며, 또 앞으로 세워지게 될 주님의 교회와 성도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늑대는 세상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세상을 양을 해치는 늑대로 비유한 것은, 세상은 성도들에게는 감당하기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주후 64년 로마의 대화재 사건 때에도, 화재의 원인을 기독교인에게 뒤집어씌워 대박해가 일어났던 사건을 비롯하여 기독교 역사는 숱한 핍박과 고난, 순교의 역사였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역사가 증명하듯, 세상은 마치 늑대와 같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면서 제자들이 늑대가 득실득실대는 세상을 직면할 것이고, 늑대가 양을 찢고 괴롭히듯이 세상은 믿는 성도들을 핍박할 것이라고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여기서 제자들과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지혜롭고 순결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주님은 뱀처럼 지혜로우라고 말씀합니다. 뱀은 참 교활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성경 창세기 2장을 보면, 뱀이 교활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말씀은 뱀처럼 교활하게 악을 범하라는 뜻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그 누구보다 민첩하고 정신차리고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기 위해 뱀을 예로 든 것뿐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혜롭게 행동해야 할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세상과 악한 마귀들이 우리를 넘어지게 하려고 먼저 교활하게 또 술수를 부리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서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에게도 다가와 교묘하게 꾀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배고플 때 다가와 하나님의 아들이면 돌을 떡으로 만들라 하기도 했습니다. 또 악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책잡을 것이 있는지 항상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세상 속에 우리가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정신 차리고, 악한 궤계를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어야 하고, 승리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그 지혜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안에는 세상을 이길 지혜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누구로부터 얻을 수 있겠습니까? 바로 우리 주 예수님이 우리의 지혜가 되어 주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지혜의 근원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묻고, 기도하고, 주의 말씀을 늘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주님은 순결하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악의 흐름은 굉장히 거셉니다. 그래서 악의 흐름 속에 싸우고 분투하기 보다는,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의 신부입니다. 주님이 보시기에 몸과 마음의 정결을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결과 순결을 위해 바울의 경우에는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렵다면서 자기 몸을 친다고 했습니다. 절제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악한 세상 속에서도 주님 보실 때 정결한 주님의 신부로 구별될 수 있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또 순결도 내 힘으로만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지혜이기도 하시지만, 나의 거룩과 의가 되어 주셔야 합니다. 주님이 죄를 이기고 정결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셔야 합니다. 따라서, 저와 여러분은 오늘도 우리 주 예수님을 붙잡고, 죄를 이기고 성결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해야 될 줄 믿습니다.
다음 본문 17절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10:17 사람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너희를 법정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너희를 채찍질할 것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것인가? 법정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채찍질 할 것이다 이 말씀을 통해 추정할 때, 유대인들입니다. 당시의 유대사회 배경을 생각해보면, 유대인들은 종교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를 일으킨 이를 회당에 불러다 채찍질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율법에 따라 사십을 넘을 순 없고 39대까지 때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전파하기 때문에 위의 말씀처럼 회당에서 채찍질 당할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상황을 미리 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유대인들의 박해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박해 받는 또 다른 상황을 가정합니다. 18절을 보면, 총독들과 왕 같은 높은 사람들 앞에 설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18절을 읽겠습니다.
마10:18 그리고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또 이방 사람들에게 증인이 될 것이다.
여기서 총독들과 왕들은 당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면, 팔레스틴을 분할해 다스리던 분봉왕 또는 이방 지역의 높은 통치자들을 뜻하는 것입니다. 즉, 유대인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의 박해까지도 받게 될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건 그 끌려간 고난의 현장에서 믿는 자들은 “증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18절 중반부터 보시면 “이방 사람들에게 증인이 될 것이다.” 라고 합니다. 법정에 섰을 때도 믿는 자들은 예수님을 증거하고 예수님의 증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바울이 그렇게 이방인들 앞에 끌려가서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6장을 보면, 사도 바울이 고소 당하였을 때, 아그립바 왕 앞에 서게 된 내용이 있습니다. 그 때 바울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게 아니라 도리어 예수님의 증인으로 섰습니다. 아그립바가 변론할 기회를 주자,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지와 예수님이 메시야 되심을 증언했습니다. 그러자 그 말을 다 듣고 아그립바는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도행전 26장 28절입니다.
[행26:28, 우리말성경] 그러자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이 짧은 시간에 나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감히 나를 그리스도인 되게 하려느냐? 이런 뜻입니다. 바울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도 예수님을 증언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의 경우처럼 믿는 성도들은도 위기를 기회 삼아 예수님의 증인으로 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음 말씀을 보면,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성도를 도우시는 주의 성령이 함께 하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혹 어떤 권세 있는 사람들 앞에 가더다도 할 말을 주시면서 돕는다고 것입니다. 주님께서 믿는 성도 곁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나갈 수 있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할 수 있을지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19절을 읽어봅니다.
19 그러나 그들에게 잡혀가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말할까 걱정하지 말라. 그때에 너희가 말할 것을 일러 주실 것이다.
여러분, 극한의 위기와 핍박 속에서도 결코 염려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새겨놓으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의 머리털 하나까지도 다 세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입니다. 그 분이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세상 통치자와 박해도 두려워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땅히 두려워 할 분은 누구입니까? 세상과 악한 마귀도 아니고, 우리 주 하나님입니다. 마태복음 10장 28절에 우리 영혼과 육신의 생사를 쥐고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번 읽어봅니다.
[마10:28, 우리말성경] 육체는 죽여도 영혼은 죽일 수 없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영혼과 육체를 한꺼번에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라.
여러분, 우리는 세상 권세와 악한 마귀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더 크고 위대한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크고 강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크신 우리 주님이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어떻게 돕는다? “너희가 말할 것을 일러 주실 것이다.” 할 말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주의 성령은 지혜의 영인 줄 믿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우리 안에서 능력으로 일하시는 줄 믿습니다. 할 말을 주실 줄 믿습니다. 20절에 이어 보면 이렇게 기록합니다.
마10: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너희 아버지의 영이시다."
너희 아버지의 영, 곧 성령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분이 위기와 박해 속에 있는 성도로 하여금 예수님의 증인으로 설 수 있게 할 말을 주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성령이 곧 그리스도의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곧 예수님을 증언하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서,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했습니다. 즉 진리 되신 예수님께로 이끌어주시는 것입니다. 관련 말씀 한 절만 함께 보겠습니다.
[요15:26, 우리말성경]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이 나에 대해 증언해 주실 것이다.
성령은 예수님의 영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를 처소 삼아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위기의 순간, 전도의 순간, 박해의 순간에 성도를 돕고, 할 말을 주시며 전도의 능력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령님은 우리의 보혜사이시며, 우리의 능력과 힘이 되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며, 성령을 의지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기도하실 때 성령 충만한 개인과 각 가정,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성도와 사역자가 성령 충만하여 능히 모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많은 영혼들을 살릴 수 있도록 기도하시는 저희가 되길 바랍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을 핍박하는 세상은 주를 따르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핍박할 것입니다. 주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위대하고 놀라운 분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값없이 받아 누리는 자들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뿐 아니라, 주를 위한 고난도 받아야 될 줄 믿습니다. 그런데 그 고난도 우리 힘으로 감당하는 게 아닙니다.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지혜와 거룩도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주님이 지혜롭게 하시고, 주님이 거룩과 성결하도록 도우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도 기도해야 될 줄 믿습니다. 또한 성령이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너희 가운데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심을 알지 못하느냐 말씀대로, 주의 성령은 믿는 자 가운데 함께 하십니다. 그 분은 하나님 아버지의 영이시며,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예수님의 증언자입니다. 따라서 혹 박해의 순간, 전도의 순간에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일하실 것입니다. 성령을 따라 모든 박해를 이기시고, 또 예수님의 증인으로 능력있게 일어나 많은 영혼도 살릴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