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6일 금요일

제목 : 메시아에게 임한 성령

본문 : 이사야 11:1-5

찬송가 : 183장 빈들에 마른 풀 같이

1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오고 그의 뿌리에서 가지가 돋아나 열매를 맺을 것이다. 2 그리고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머물 것이다. 곧 지혜와 통찰의 영, 모략과 용기의 영,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그에게 머물 것이다.

3 그는 여호와를 즐겨 경외하고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귀에 들리는 대로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 4 그래서 그는 약한 사람들을 공의로 판결하고 세상에서 학대받는 사람들을 위해 정직하게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는 그 입의 몽둥이로 세상을 치고 그 입술의 바람으로 죄를 범한 사람들을 죽일 것이다. 5 그는 정의로 그의 허리띠를 띠고 신실함으로 그의 몸 띠를 삼을 것이다.

1.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을 메시아(사 11:1-2)

이사야는 이새의 아들 다윗의 후손에서 세상을 구원자 메시아가 나올 것을 예언했습니다. 비유적으로 이새의 줄기에서 혹은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과 한 가지가 나와서 결실을 맺게 된다고 예언했습니다. 이사야 11장 1-2절을 읽겠습니다.

1절에서 이사야는 다윗의 줄기나 다윗의 뿌리라 하지 않고, 그의 부친 이새의 줄기와 이새의 뿌리라고 예언했을까요? 그것은 이새의 아들 다윗은 하나님이 예정하신 사람이며, 하나님께서는 다윗 이전에 이미 다윗을 예정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새의 자손 중에서 이스라엘과 열방을 구원할 메시아를 보내실 것을 작정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뒤에 나오는 “결실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메시아가 결국에 이새의 후손 중에서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이새의 후손으로 유다의 왕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윗과 히스기아와 같은 신실한 왕들도 있었습니다. 아하스나 므낫세 같은 악한 왕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이새와 다윗의 후손으로 예수님을 보내셔서, 세상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심판하시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세우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의 뜻에 따라 태어난 사람이 아니십니다.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태초부터 예정하신 뜻에 따라 이새와 다윗의 후손으로 세상에 오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연하게 마리아의 태에서 태어난 예수님을 메시아가 되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이새를 선택하시고 그를 통해 그의 아들 다윗 왕을 세우시고, 그리고 약 1000년 후에 다윗의 후손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예정하신 메시아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실 것을 예언합니다. 하나님은 메시아에게 하나님의 성령을 어떠한 형태로 충만하게 임하시게 하셨을까요? 11장 2절을 읽겠습니다.

2절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을 메시아에게 부으시는데, 지혜의 영과 통찰의 영으로, 모략의 영과 용기의 영으로, 지식의 영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영으로 충만하게 채워주신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대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성령의 지혜와 능력이 충만하게 부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동일하신 분으로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으로 완전하고 충만하게 채워져 있으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공생애의 사역이 시작되면서,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을 때에 확증되었습니다. 누가복음 3장 21-22절을 읽겠습니다.

누가복음 3장 22절에서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오셨다고 증거합니다: “in bodily form like a dove.”

이 구절은 성령님께서 구체적인 ‘몸의 형체(bodily form)’으로 예수님에게 들어가셨다는 뜻입니다. 어떤 느낌이나 생각의 차원으로 임하신 것이 아니라, ‘몸의 형체’로 오셨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이 몸으로 예수님 안에 계셔서, 이사야가 예언했던 11장 2절이 성취되게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성령님을 어떻게 경험하십니까? 성령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느낌이나 생각으로 임하십니다. 또한 방언과 예언과 치유와 같은 은사와 기적으로 임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성령님께서 ‘몸의 형체’로 여러분 안에 임하시는 것을 경험하셨습니까? 성령님께서 ‘몸’으로 여러분 안에 오셔서, 여러분의 몸과 생각에 완전하게 영향을 주시는 경험을 하고 계십니까? 우리가 물을 마시면 물이 우리 몸에 들어갑니다. 이의 차원으로 성령님께서 ‘몸’으로 여러분 안에 계신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이것이 성령의 충만함에 대한 설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령님께서 단순히 감정과 생각의 차원으로 여러분에게 영향을 주시는 차원을 넘어서, 여러분 몸 안에 몸으로 계시면서, 여러분에게 언제나 어디서나 완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축복합니다. 성령님이 충만하게 우리를 채우시는데, 구체적인 영의 몸으로 우리 안에서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을 다스리시기를 소망합니다.

2. 성령님의 사역(사 11:3-5)

이사야는 메시아 예수님에게 충만하게 임하신 성령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어떻게 일하실 것인지 예언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메시아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11장 3-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사야의 예언대로 예수님은 위로는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시며, 아래로는 세상을 공의와 정직으로 판단하십니다. 그리고 범죄 한 자들을 처단하시고,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죄를 멸하시며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며, 다시 오실 때에 하나님의 완전한 공의를 실현하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의 자녀들을 향한 주님의 소망과 비전을 생각하게 됩니다. 1절에서 언급한 이새의 줄기와 뿌리에서 다윗 왕이 나왔고, 히스기야 왕도 나왔듯이, 저와 여러분의 가정과 가문에서 하나님 앞에 온전한 자녀들이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물론 오늘 11장 1절의 말씀은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예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우리 가정에 적용하자면, 저와 여러분의 가정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충성하며, 성령으로 충만한 자녀들이 열매를 맺게 하신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새의 가정을 선택하시고, 그의 자녀들 가운데 막둥이 다윗을 선택하시고 기름을 부으셔서,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로 삼으신 것처럼, 여러분의 가정을 선택하시고,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기름을 부으셔서, 이 마지막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성령으로 충만한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