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환상골짜기 심판
본문 : 이사야 22:1-5
찬송가 :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1 ‘환상 골짜기’에 내려진 판결이다. 너희가 모두 지붕 위로 올라가 있다니 도대체 너희에게 무슨 일이 있기에 그러느냐?
2 소란스러운 성읍아, 흥청거리며 즐거워하는 마을아! 너희 가운데 죽은 사람들은 칼에 찔려 죽은 것도, 전쟁터에서 죽은 것도 아니다. 3 너희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도망쳐 버렸다. 활 한 번 쏴 보지 못하고 몽땅 사로잡혔다. 사로잡힌 너희들도 멀리 도망쳤다가 모두 잡혀 갇히고 말았다.
4 그래서 내가 말했다. “나 혼자 실컷 울 테니 다들 내 눈에서 사라지라. 내 딸 백성의 성읍이 멸망했다고 나를 위로하려 들지 말라.” 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환상의 골짜기’에 소란과 짓밟힘과 혼란의 날을 부르셨기 때문이다. 그날에 성벽은 무너지고 사람들은 산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1. 열방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사 13-21장)
이사야 13장에서 21장까지는 유다의 이웃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이사야는 13장과 14장에서 바벨론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고, 이어서 블레셋, 모압, 에브라임(북이스라엘), 다메섹(시리아), 구스와 애굽, 두마와 아라비아에 대한 경고와 심판을 21장까지 예언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에 거하는 모든 민족과 나라와 개인들을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특별히 창조주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가로막는 권력들과 나라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신 우리 주님이 최후의 심판자로 오실 것입니다.
2. 환상의 골짜기에 대한 심판(사 22:1)
이제 22장에서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에게 이방나라들 뿐 아니라 예루살렘과 그 곳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을 향해 심판의 예언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사야는 예루살렘 성을 “환상 골짜기”라고 부르며,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졌음을 선포합니다. 22장 1절을 읽겠습니다.
(사 22:1) ‘환상 골짜기’에 내려진 판결이다. 너희가 모두 지붕 위로 올라가 있다니 도대체 너희에게 무슨 일이 있기에 그러느냐? |
예루살렘은 “환상 골짜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성경해석자들은 이 표현이 부정적인 의도로 사용된 것으로 봅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고 제사가 있고 제사장이 있습니다. 어떤 곳보다도 하나님의 계시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환상이 풍성하여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환상의 예루살렘” 혹은 “계시의 시온산”이라고 하지 않았고 “골짜기”를 덧 붙여서 “환상의 골짜기”라고 명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골짜기는 매우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편 23편에서 다윗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라고 했습니다. 골짜기는 사람이 살아나는 곳이 아니라 죽어가는 곳입니다. 에스겔 37장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을 마른 뼈가 가득한 골짜기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심히 많은 메마른 뼈들이 골짜기에 가득했습니다.
“환상 골짜기”는 예루살렘을 비꼬는 표현으로 이해가 됩니다. “환상”은 영적으로 가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종들에게 “환상”을 전해 주십니다. 그런데 골짜기는 어둡고 침침하고 죽음이 있는 곳입니다.
“환상 골짜기”란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환상과 계시와 비전을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주시는데,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아직도 죽음의 골짜기에 머물고 있고, 영광의 민족으로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어둠의 골짜기에 갇혀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환상 골짜기”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갔습니다.
성도 여러분, 혹시 저와 여러분도 “환상 골짜기”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기 바랍니다. 새벽 제단을 쌓으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치유의 은혜도 경험하고, 계시와 환상을 받고 있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의 계시를 깨닫는 “환상”을 보고 있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의 현실은 여전히 골짜기에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마치 절도범이 감옥에서 석방되었는데, 여전히 거짓과 도적질을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성도 여러분, 환상과 계시를 보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환상과 계시를 보면서 어둠의 골짜기에서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면서도, 악의 세력에 의해서 여전히 붙잡혀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그러면 우리도 “환상 골짜기”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주님께 더 적극적으로 부르짖어서, 어둠과 죽음의 골짜기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3. 지붕으로 도망한 유대인들(사 22:1-3)
1절에서 이사야는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가 모두 지붕 위로 올라가 있다니 도대체 너희에게 무슨 일이 있기에 그러느냐?” 예루살렘의 주민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각자가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지붕에 올라가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군대가 날 잡으려고 달려와서 위험에 처하게 되었을 때에 지붕으로 올라갑니다. 둘째는 무엇인가 구경을 하려고 지붕에 올라갑니다.
이사야 22장의 상황에서 예루살렘 주민들은 앗시리아에 의해 포위를 당하고 있었는데, 앗시리아의 군대가 결국 예루살렘 성에 침투했다는 소문이 났을 때, 유대인들 중에 많은 이들이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앗시리아 군인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앗시리아 군대는 예루살렘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붕에 올라간 예루살렘의 주민들은 지붕 위에서 앗시라아 군대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맛본 것입니다. 앗시리아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치려했지만, 하나님께서 앗시리아에 다른 전쟁을 일으키셔서 앗시리아 군대가 예루살렘에서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어려운 일이 닫쳤을 때에 지붕위로 올라가지 말고, 살아계신 예수님께 피하는 지혜로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543장
1 어려운 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의지하는 내 주를 더욱 의지합니다.
(후렴) 세월지나 갈수록 의지할 것 뿐일세 무슨 일을 당해도 예수 의지합니다.
2. 성령께서 내 마음 밝히 비춰주시니 인도하심 따라서 주 만 의지 합니다.
성도 여러분,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지붕으로 혹은 산이나 바다로 도망가지 마십시오. 어려운 일이 일어나면, 기도하기 바랍니다. 시간을 정해 놓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의 아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처지와 형편에 따라 우리를 반드시 도와주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 악한 자들이 여러분을 공격해 올 때에, 지붕으로 올라가지 말고, 우리 주님 예수님께 피하면서, 우리 주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심판하시는 것을 주님의 품에 안기어 지켜보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찬송가 417장 주 예수 넓은 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