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두로와 시돈을 향한 심판
본문 : 이사야 23:1-5
찬송가 : 91장 슬픔 마음 있는 사람
1 두로에 내려진 판결이다. 다시스의 배들아, 슬피 울라. 두로가 파멸돼서 들어갈 집도 없고 항구도 없다. 깃딤 땅에서부터 이 소식이 그 배에 전해졌다. 2 잠잠하라. 선원들 덕분에 부자가 된 너희 섬 사람들아, 시돈의 상인들아.
3 시홀의 곡식들, 곧 나일 강에서 추수한 것을 저 큰 강으로 수송해 두로가 국제 시장이 됐다. 4 부끄럽구나, 시돈아. 바다 곧 바다의 요새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산고도 없었고 아기를 낳지도 않았다. 아들들을 키운 적도 없고 딸들을 기른 적도 없다.”
5 두로가 망했다는 소식이 이집트에 전해지면 이집트도 그 소식을 듣고 기가 꺾일 것이다.
1. 열방의 나라들과 예루살렘까지 심판하시는 하나님(사 13-22장)
어제 이사야 22장에서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예언에 대해 말씀을 전하면서, 이사야가 22장 앞의 13장부터 21장까지에서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는 근동과 주변의 유명한 나라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고대의 큰 대국 애굽과 앗수르와 그 후에 등장하는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 세 제국처럼 대국은 아니지만, 블레셋, 모압, 에브라임(북이스라엘), 다메섹(시리아), 구스, 두마(에돔)와 아라비아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사야 13-21장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로 예언된 나라들
3대 제국: 애굽, 앗수르, 바벨론
그외나라: 블레셋, 모암, 에브라임(북이스라엘), 수리아(다메섹), 구스, 두마(에돔), 아라비아 |
어제 22장 말씀에서 이사야는 예루살렘을 “환상 골짜기(the Valley of Vision)”라고 부르면서,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사 22:1) ‘환상 골짜기’에 내려진 판결이다. 너희가 모두 지붕 위로 올라가 있다니 도대체 너희에게 무슨 일이 있기에 그러느냐?
“환상의 골짜기” = “the Valley of Vision” |
이사야는 어떤 의미로 예루살렘을 “환상 골짜기”라고 불렀을까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환상과 비전을 받은 도성이지만, 그 안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우상을 숭배하며 죄악을 범하여 영적으로 사망의 골짜기에서 살고 있다고 판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도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우주만물을 창조하시면서, 세상 끝 날에 만물을 심판하시는 권한을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 예수님 재림하실 때에, 모든 민족과 나라와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공의로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 심판의 날에 주님 앞에서 정결한 신부로, 충성스러운 청지기로 인정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두로와 시돈도 심판에서 제외되지 않는다(사 23:1-2)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13장부터 여러 나라들을 열거하시면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선포하게 하실 때에, 이사야의 마음속에 질문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22장에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예루살렘과 그 안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시는 말씀을 선포하면서, 이사야의 마음에 떠오르는 나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큰 제국도 심판하시고, 주변의 많은 나라들을 심판하시는데, 이 나라들은 그냥 두시는가?
바로 팔레스타인 북쪽 해안에 위치한 도시 국가 두로와 시돈입니다. 두로와 시돈은 영토는 아주 작은 나라들입니다. 지중해 해안에 위치한 도시 국가로, 지중해를 통해 무역을 하면서 아주 부유한 도시 국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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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두로와 시돈에게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두로의 영향이 커지면서 두로 북쪽에 위치한 시돈 사람들도 무역업에 많이 뛰어들게 되어서, 시돈도 부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사야 23장 1-2절을 읽겠습니다.
(사 23:1) 두로에 내려진 판결이다. 다시스의 배들아, 슬피 울라. 두로가 파멸돼서 들어갈 집도 없고 항구도 없다. 깃딤 땅에서부터 이 소식이 그 배에 전해졌다. (2) 잠잠하라. 선원들 덕분에 부자가 된 너희 섬 사람들아, 시돈의 상인들아. |
두로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면서, 이사야는 “다시스에 있는 상선들에게” “슬피 울라”고 말합니다. 다시스는 지중해의 서쪽 끝에 위치한 스페인의 항구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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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스는 요나서에 나옵니다. 하나님은 요나 선지자에게 동쪽의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라고 했는데, 요나는 반대로 서쪽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다가 선원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졌습니다.
두로의 상선들이 다시스에 정박해 있는데, 두로가 멸망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두로의 상선들과 선원들 그리소 시돈의 상인들은 망연자실 했습니다. 두로가 앗시리아에 멸망당하여 두로의 배들과 두로와 시돈의 상인들과 선원들이 오갈 데가 없어진 것입니다. 다시 23장 1-2절을 읽겠습니다.
(사 23:1) 두로에 내려진 판결이다. 다시스의 배들아, 슬피 울라. 두로가 파멸돼서 들어갈 집도 없고 항구도 없다. 깃딤 땅에서부터 이 소식이 그 배에 전해졌다. (2) 잠잠하라. 선원들 덕분에 부자가 된 너희 섬 사람들아, 시돈의 상인들아. |
그 당시 강소국가라 할 수 있는 두로와 시돈은 두로는 지중해 무역으로 부유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두로의 상인들은 염색한 섬유, 금속, 곡식, 목재, 기름, 포도주 등과 함께 노예까지 배에 싣고 다니며 무역을 했습니다. 지중해 동쪽의 나라들과 아프리카의 나라들과 유럽의 국가들을 오가며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했습니다.
두로와 시돈은 다른 나라들 입장에서는 약삭빠르고 자기의 이익만 취하는 나라였습니다. 나라들 사이에서 무역으로 많은 부를 얻어야 했기 때문에, 두로와 시돈은 가급적 국제 분쟁에 휘말리지 않고, 어느 편에 서지도 않고 실리만 챙기는 해상 무역 국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열방의 나라들을 향해 심판을 선포하시면서, 마지막으로 두로와 시돈에 대하여서도 혹독한 심판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유다와 예루살렘 도성의 심판을 선포하신 후에, 스스로 그리고 주변 나라들이 두로와 시돈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갔다고 생각하려고 할 때, 하나님은 두로와 시돈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심판의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누구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강한 자도 심판을 받습니다. 약한 자도 심판을 받습니다. 그리고 머리고 좋은 자도, 약아서 어려운 일을 피해 다니는 자도, 마지막에 심판을 받습니다.
성도 여러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희생하거나 곤란한 일이면 피하는 약삭빠른 사람이 되지 맙시다. 그런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는 지혜롭다는 평가를 받지만,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남겨 놓았다가 마지막에 심판하십니다. 모두 빼앗아 가십니다. 그렇게 축적한 부와 명예를 모두 물거품이 되게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땅에 사는 동안에 세상적인 지혜로 부를 축적하다가 인생이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의 지혜를 주셔서, 나에게 맡기신 것을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멋있게 사용하고, 천국에 들어가는 참 지혜로운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성령님께서 복음이 땅 끝까지 증거 되게 하실 때, 나의 시간과 건강과 재정이 멋있게 사용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