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가복음 15:6-15
제목: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라
찬송: 146장 저 멀리 푸른 언덕에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1. 바라바의 석방을 요구한 유대인들(막 15:6-8)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날은 유대력으로 1월 14일 유월절이었습니다. 유대인의 하루는 저녁에 시작하여, 밤과 아침을 지나 낮까지 이어지다가, 저녁에 다음 날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1월 14일 유월절이 시작되는 저녁에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하나님께 기도하신 후에 늦은 밤에 유대 무리에게 체포되어, 대제사장의 관저에서 모인 유대 공회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날 곧 그해 유월절의 예수님의 행적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녁: 제자들과의 최후의 만찬
2)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다 체포
3) 늦은 밤: 대제사장의 관저에서 공회 재판 (사형 선고)
4) 새벽: 로마 총독 빌라도의 재판(십자가 처형 선고)
5) 오전 9시–오후 3시: 십자가에 달리시고 숨지심 |
유월절 밤을 지나 새벽에 로마 총독 빌라도의 재판에서 십자가 처형 선고를 받으시고, 유월절 낮 시간 오전 9시부터 6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에 운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생애 마지막 날을 유월절로 보내시며, 온 인류를 위한 유월절 어린 양으로서의 사역을 충실하게 감당하셨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의 죄를 위하여 유월절 어린 양으로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속죄제물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과 유대인들 사이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하자면,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으로서 그의 생애 마지막 날에 자기 백성을 위한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셨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로마 황제에 대하여 반역죄를 범한 “유대인의 왕”이라고 로마 총독에게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진정한 “유대인의 왕”으로서, 그들의 죄를 씻기 위한 유월절 어린 양이 되기를 자청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사랑을 이해하시나요?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주님은 그의 생애 마지막 날까지 자기 백성을 사랑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까지 사용하셨습니다. 자기의 육신의 생명을 버리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에게까지 이루어졌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에 대하여 요한복음 13장 1절에서 이렇게 진술하였습니다.
(요 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
로마 정부는 유대인의 명절에 유대 백성이 요구하는 죄수 한 사람을 사면해 주었습니다. 유월절을 맞이하여 유대인들은 바라바를 석방해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15장 6-8절을 읽겠습니다.
(막 15: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
유월절에 베푸시는 주님의 사랑과 정반대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증오하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할 때까지 대적함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대적하는 것이 비정상적이기에 빌라도는 그들에게 예수님을 석방하는 것에 대해 물었습니다. 빌라도가 보기에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시기해서 재판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유대 지도자들이 백성을 선동하여 살인자 바라바를 석방해 줄 것을 요구하게 했습니다. 15장 9-11절입니다.
(막 15: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혹시 우리도 유대인들처럼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게 하고, 우리의 욕망과 마귀의 미혹에 따라 ‘바라바’를 구하고 있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만일 우리가 물질, 건강, 번영, 성공을 간절히 원하고 바라고 있으면서,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시는 것을 간절히 구하지 않고 있다면, 우리를 ‘바라바’를 구하는 유대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2.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라” (막 15:12-15)
로마 총독 빌라도는 바라바의 석방을 요구하는 유대인들을 비웃었습니다. 그들은 의인은 죽이고 악인은 살리라고 요구하고 있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고발한 예수님을 자신이 어떻게 처리해 주기를 바라는지 물었습니다. 15장 12-14절까지 읽겠습니다.
(막 15: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
유대인들은 이성을 잃어버린 것처럼 “유대인의 왕”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들을 위해, 그들을 죄와 사망과 악의 권세로부터 해방해 주시려고 속죄제물이 되기를 작정하신, 그들의 왕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시는데, 그들을 끝까지 예수님을 대적하고 예수님을 최고형벌인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저와 여러분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가 무엇을 요구해 왔는지 점검해 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진정으로 우리의 왕이신 사랑의 왕 예수님을 사랑하셨습니까? 아니면 나의 정치와 경제와 문화를 만족시키는 “바라바”를 소망했습니까? 여러분은 매일 말씀과 기도 가운데 사랑의 왕 예수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며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과 사랑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러분의 정치적 경제적 욕망을 채워줄 “바라바”를 열망하고 있습니까?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바라보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우리의 마음을 주님 아닌 “바라라”에게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안타깝게도 빌라도 총독은 유대인들의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들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것을 지혜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면 모든 것이 평화롭게 정리되기 때문입니다. 15장 15절을 읽겠습니다.
(막 15: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
성도 여러분, 이 시간 “바라바”를 사랑함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저와 여러분의 죄악을 회개합시다. 육신의 삶에 필요한 것은 하늘 아버지께서 공급해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바라바”를 구하는 것 대신, 주님의 사랑을 구하고 주님의 임재를 구하며 주님과 동행하여 썩어지지 않는 영원한 것을 열매 맺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