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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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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1장 12-17절, 넘치도록 풍성한 (2024년 4월 10일, 김선룡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4-04-09 18:17    조회 745    댓글 0  
 
제목: 넘치도록 풍성한
본문: 디모데전서 1:12–17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디모데전서 1:12–17 DKV
12 나는 내게 능력을 주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감사드린다. 이는 주께서 나를 믿고 내게 직분을 맡겨 주셨기 때문이다. 


13 내가 전에는 훼방꾼이요, 핍박자요, 폭행자였으나 오히려 긍휼히 여김을 받은 것은 내가 믿지 않을 때 알지 못하고 행했기 때문이다. 


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했다. 


15 이 말씀은 믿을 만한 것이요, 또한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말씀이다. 곧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다. 죄인 가운데 내가 가장 악한 사람이다. 


16 그러나 내가 긍휼히 여김을 받은 까닭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게 먼저 끝없는 인내를 보이심으로써 앞으로 주를 믿어 영생 얻을 사람들의 본보기로 삼으시려는 것이었다. 


17 영원하신 왕, 곧 없어지지 않으시고 보이지 않으시는 오직 한 분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영원토록 있기를 빈다. 아멘.


먼저 오늘 본문 앞 절인 디모데전서 1장 3-11절 에 대해 짧게 정리하고 말씀을 이어가겠습니다. 바울은 자기의 참 아들이자 동역자이자 후임자인 디모데에게 에베소에 머물며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라 라고 말합니다.

디모데전서 1:3 DKV
3 내가 마케도니아로 떠날 때 네게 당부한 대로 너는 에베소에 머물러 있어라. 이는 어떤 사람들을 명해 그들로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고

그렇다면 가르쳐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요?

디모데전서 1:5 DKV
5 이 명령의 목적은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을 이루는 데 있다.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율법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 복음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용하기에 따라 율법은 선한 것입니다. 그러나 한계는 분명합니다.

로마서 3:20 DKV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육체가 없습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을 뿐입니다.

율법의 용도는 무엇입니까? 죄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디모데전서 1장 9절 "율법은 의로운 사람을 위해 세워진 것이 아니라….", 10절 "교훈을 거스르는 사람(죄인) 때문에 세워진 것이다." 그러니 “율법이 아닌 무엇을 전해야 하는가” 하면,

디모데전서 1:11 DKV
11 내게 맡겨 주신 이 교훈은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복음을 따른 것이다.

내게 맡겨 주신 이 교훈은, "복음을 따르는 것이다! 복음을 전해라!", "그 복음이 무엇인고, 그 복음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오늘 본문 디모데전서 1장 12-17절의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원래부터 사도가 아니었습니다. 사도의 자격 조건은 '예수님의 공생애를 함께 보낸 자(12제자)이거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이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나중에 주님을 만나 보내심을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갈라디아서 1:1 DKV
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인해 된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인해 사도가 된 나 바울과

원래는 사도가 될 수 없는 사람인 자기에게 직분을 맡겨주셨음에 바울을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디모데전서 1:12 DKV
12 나는 내게 능력을 주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감사드린다. 이는 주께서 나를 믿고 내게 직분을 맡겨 주셨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이 원래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사울로 불렸을 때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디모데전서 1:13 DKV
13 내가 전에는 훼방꾼이요, 핍박자요, 폭행자였으나 오히려 긍휼히 여김을 받은 것은 내가 믿지 않을 때 알지 못하고 행했기 때문이다.

훼방꾼, 핍박자, 폭행자였습니다. 엄청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나쁜 의미도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이 죽었을 때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보고 사울은 당연하게, 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사도행전 8:1 (DKV)
1 사울은 스데반이 죽게 된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

그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파괴하고 기독교인들을 잡아 감옥에 보내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사도행전 8:3 DKV
3 그러나 사울은 교회를 파괴하면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끌어내 그들을 감옥에 보냈습니다.

심지어 사람을 죽이기까지 했었습니다.

사도행전 22:4 DKV
4 그래서 나는 이 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죽이기까지 핍박하며 남녀를 가리지 않고 모두 잡아다가 감옥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런 사울이 주님을 만났을 때, 회개하던 중에 만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죄를 뉘우치거나, 자신의 했던 일에 대해서 반성할 때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기독교를 핍박하려고 할 때 주님을 만났습니다.

사도행전 9:1–3 DKV
1 한편 사울은 여전히 주의 제자들을 위협하며 그들을 죽일 기세로 대제사장에게 나아가 


2 다메섹의 여러 회당들에 써 보낼 공문을 요청했습니다. 거기서 그 도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잡아다가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기 위해서였습니다. 


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메섹 가까이 도착했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비춰 그를 둘러쌌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복음의 훼방꾼, 교회의 핍박자, 성도의 폭행자인 자기를 친히 찾아와서 만나주신 그 은혜를 누구보다도 바울은 충만히 경험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디모데전서 1:14 DKV
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했다.

"넘치도록 풍성했다." 가득한 정도가 아니라, 차고 넘치도록 그 은혜가 임했다는 표현입니다.

바울도 그 은혜를 경험하기 전에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예수님의 공생애를 비웃었을 것입니다. 죄인들과 어울리고, 함께 지내며 먹고 마셨던 예수님의 삶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자기는 율법을 잘 지키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그런 행동에 물음을 던졌을 때 예수님의 대답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마가복음 2:17 DKV
17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예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말씀이 이제 나를 위해 말씀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디모데전서 1:15 DKV
15 이 말씀은 믿을 만한 것이요, 또한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말씀이다. 곧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것이다. 죄인 가운데 내가 가장 악한 사람이다.

내가 죄인 중에 죄인이요, 죄인 가운데 가장 악한 사람, 최고로 나쁜 사람, 내가 괴수다! 라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을 훼방하고, 교회를 핍박한 것으로 보면 주님께 얼마나 나쁜 짓을 한 죄인입니까? 그런데, 그런 바울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려고 그를 택하셨습니다.

디모데전서 1:16 DKV
16 그러나 내가 긍휼히 여김을 받은 까닭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게 먼저 끝없는 인내를 보이심으로써 앞으로 주를 믿어 영생 얻을 사람들의 본보기로 삼으시려는 것이었다.

누가복음 7장에 죄지은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은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7:41–42 DKV
41 “어떤 채권자에게 빚을 진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500데나리온을, 또 한 사람은 50데나리온을 빚졌다. 

42 두 사람 다 빚 갚을 돈이 없어 채권자가 두 사람의 빚을 모두 없애 주었다. 그러면 두 사람 중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그렇습니다. 많이 탕감받은 자가 더 많이 사랑받은 것입니다. 그러니 사도 바울이 자기가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한 것은, 자기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그 죄를 다 용서받았고, 하나님께 쓰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주님께 얼마만큼 사랑을 받았습니까? 혹시 그 크기를 잘 모르시겠다면, 반대로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죄인이었습니까? 얼마나 큰 죄인이었습니까? 그 죄를 다 용서받으셨습니까? 그만큼, 그만큼 보다 더 넘치도록 풍성한 사랑을 받으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마치며 존 뉴턴의 고백을 나누고자 합니다. 새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작사자인 존 뉴턴에 대해서는 잘 아실 겁니다. 노예무역 선장에서 회심 후 성공회 목사로 살았던 그의 말년의 고백은 이렇습니다.

"나의 기억은 점점 사라져갑니다. 그러나 나는 두 가지만은 기억합니다.
하나는 내가 엄청난 죄인이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는 위대한 구세주라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도 두 가지를 기억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는 우리도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그러나, 부활의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셨다 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면서, 오늘 하루도 넘치도록 풍성한 은혜를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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