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가 그의 백성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할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 이와 같은 제목으로 마태복음서를 잠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1장의 초반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 족보를 통해 가장 먼저는 예수님이 어떤 육신적, 혈통적인 계보를 통해 이 땅에 오셨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 그뿐만 아니라 이 족보를 통해서 구약의 예언 곧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주신 메시아 언약이 예수님을 통해서 성취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다시 1장 1절을 읽어보면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다윗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 말씀하시며,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받을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이 언약은 아브라함 개인이 아니라 그의 씨 자손을 통해 이뤄질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손은 바로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에게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 했는데, 이 말씀 역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주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이 땅에 보낼 메시아로 예언하신 분이며, 아브라함과 다윗 언약의 성취자로 오신 분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18절부터는 이 땅에 오신 메시아 예수님의 태어나심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8절에 이렇게 시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이렇습니다.” 인류 역사에 가장 위대한 탄생이 여기 마태복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다윗의 혈통이었던 요셉을 아버지로 삼아, 마리아라는 여자를 어머니로 삼아 태어나셨습니다.
18절을 다같이 읽어봅니다.
18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이렇습니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임신하게 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18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중반부터입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약혼은 하였지만 결혼하기 전의 상태였는데, 마리아가 덜컥 임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둘은 양가 가족들과 더불어 이미 약혼을 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혼의 기간에는 정식 결혼이 아니며 동침하지는 않았지만, 결혼까지의 남은 기간을 일년 정도로 두며 법적으로는 이미 결혼한 것과 같은 효력을 발휘했습니다. 따라서 그 둘은 서로에게 서로의 남편이자 아내로 여기면서, 서로에게 신뢰를 주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그 관계를 파기하는 일은 없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약혼관계를 완전히 파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마리아 쪽으로부터 벌어진 것입니다. 무슨 일이었습니까? 그 둘은 동침한 사실도 없는데 마리아가 임신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결혼상대였던 요셉에게 알려졌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마리아가 그 어떤 간음상대를 두고 동침한 결과로 벌어진 일인가요? 아닙니다. 이 일은 어떤 인간적, 성적인 결합에 의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였고,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즉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살펴보는 마태복음의 기록이 아닌, 누가복음의 기록을 보면 당시에 있던 일에 대해 좀더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1장의 기록을 따르면,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리아에게 인사합니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여,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 이와 같은 천사의 말에 마리아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에 천사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보아라 네가 잉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면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마리아는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그 영문을 몰라, 왜 처녀인 자기에게 이런 일이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천사가 말했습니다. 누가복음 1장 35절입니다.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성령께서 네게 임하실 것이며 지극히 높으신 분의 능력이 너를 감싸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거룩한 아기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릴 것이다.” (눅1:35)
동정녀 마리아가 아이를 임신하게 된 이 일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된 일이라고 합니가? 성령으로 된 것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일이었습니다. 구약의 메시야 예언 중, 특별히 이사야 7장 14절에 처녀에게서 아들이 태어날 것이 예언되어 있는데, 그 예언대로 된 것입니다. 한 번 읽어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다윗 왕실에 표적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처녀가 잉태해 아들을 낳고 그를 임마누엘이라고 부를 것이니다.” (사7:14)
바로 이 메시아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는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메시아에 대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다윗의 혈통에서 나올 것이다. 처녀의 몸에서 잉태될 것이다..’ 그 예언의 성취가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의 몸을 통해 이뤄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요셉과 마리아의 육신적 남녀 관계를 통해 이 땅에 오시지 않고 성령으로 오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죄인을 구할 메시야가 아담의 원죄 가운데 죄 중에 죄인으로 태어난다면,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류를 구할 의를 갖고 오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구약의 예언대로 이 땅에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오래 전부터 여러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던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되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모든 메시야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것입니다.
오늘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소망을 두고 나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음 본문 19절을 읽어봅니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마리아가 사람들 앞에 수치를 당하게 될까 봐 남모르게 파혼하려 했습니다.
메시아 탄생과 관련한 하나님의 섭리를 전혀 알지 못했던 마리아 남편 요셉은 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랑했던 한 여인이 느닷없이 배가 불러서 왔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마당에서 당연히 이름모를 어떤 남성과의 어떤 육적인 관계를 통해 그 아이가 임신된 것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요셉은 그 누구보다 의로운 사람이었고, 마리아를 공개적으로 모욕하거나 수치를 주려고 하지 않았다 합니다. 19절에“ 그는 마리아가 사람들 앞에 수치를 당하게 될까 봐 남모르게 파혼하려 했습니다.” 라고 기록합니다.
이 대목이 참 인상 깊은 곳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은대로 앙갚음하려 하고, 선도 악으로 갚으려 하는데, 요셉의 행동은 선과 의로움으로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이같은 행동은 오늘날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에 더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당시 요셉은 마리아가 자기를 배신했다고 생각해도 충분하고, 뭔가 보복하려고 했다 해도 그 누구도 요셉을 비난하지 않을 상황이었음에도, 마리아를 죄를 들춰내어 보복하려 하지 않았고 선과 의를 추구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 역시도 사랑과 선과 의를 추구하는 사람이 되며, 악도 선으로 갚으며 살아갈 수 있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 되길 바랍니다. 그게 바로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며,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입니다. 주님은 욕을 당하시되 욕하지 않고, 뺨과 채찍질 당하시되 대항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 모두 악을 선으로 갚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요셉은 동정녀 마리아의 임신이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라는 영적사건과 의미를 몰랐습니다. 따라서 마리아와 관계를 조용히 끊으려 했는데.. 다음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었다고 기록합니다. 20절을 읽어봅니다.
20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할 때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라. 마리아가 가진 아기는 성령으로 임신된 것이다.
마리아의 임신이 인간에 의해, 어떤 성적 결합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된 것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 천사는 태어날 아기를 예수라 이름 지으라 알려주며, 그 예수님은 그의 백성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할 구원자이심을 알려주었습니다. 21절을 읽어봅니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가 그의 백성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할 것이다."
예수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여호수아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 이름의 의미대로,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어떻게 이루셨습니까? 유대 나라 입장에서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킬 정치적 통치자로 보내셨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인류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어 구속의 피를 흘려 죄 사함을 이루게하시고 인류를 죄와 저주와 사망에서 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이 되어, 모든 인류의 모든 죄악을 담당하여 제물이 되어 죽으신 것입니다. 그 죽음은 인류를 대신하고 대표하여 죽은 대속 죽음이었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사실 이 메시아 예수님의 죽음 역시도 메시아 탄생과 마찬가지로 이미 구약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내용인데 이사야 5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함께 5-6절만 읽어봅니다.
5. 그러나 사실은 우리의 허물이 그를 찔렀고 우리의 악함이 그를 짓뭉갰다. 그가 책망을 받아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아서 우리의 병이 나은 것이다.
6.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제각각 자기 길로 흩어져 가 버렸지만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시고 그를 공격하셨다. (사53:5-6)
사람들은 메시야가 왜 고난 받는 종의 모습으로, 한 마리의 희생양으로 오셨는지, 왜 찔리고 왜 매를 맞는지, 뺨과 채찍질 당하는지 이해를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지혜이며, 믿는 우리에게는 구원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는 그 아들 예수님이 우리 죄악을 모두 짊어지고 피 쏟고 희생함으로 우리 죄를 사하게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아들 예수님의 피가 흘려졌기에, 그 피로 죄 사함 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며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주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신 유일한 우리의 구원자, 중보자가 되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오직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마무리하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이 우리에게 위대한 은혜와 복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 또 여러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대로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향해 찬양과 영광을 올리길 소망합니다. 우리를 위해 오셨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우리를 위해 다시 사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사랑으로 기도하시며, 그의 영으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분은 본래 만왕의 왕이자, 하나님과 함께 이 세상 모든 것을 만드신 창조주이십니다. 이 땅의 모든 만물이 예수님 없이는 지어진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만물과 우리 인간의 근원이자 창조주이십니다. 그 분이 자기의 영광을 내려놓고, 낮아지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신 것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놓고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낮아짐이 우리에게 구원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이토록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깊은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면서 주님과 동행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