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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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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3장 13-17절.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다.(23년 12월 6일, 서정원 부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12-06 00:31    조회 956    댓글 0  
 
마태복음 3장 13-17절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다
찬송가 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마3:13-17, 우리말성경]
13 그때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리에서 요단 강으로 오셨습니다.
14 그러나 요한은 이를 말리면서 예수께 말했습니다. "제가 오히려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제게 오시다니요!"
15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도록 하여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해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옳다." 그러자 요한은 그대로 따랐습니다.
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속에서 올라오셨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자신에게 내려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17 그리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매우 기뻐한다."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다 이와 같은 제목으로 마태복음서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3절에 “그 때..” 라고 나옵니다. 

마1:13 그때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리에서 요단 강으로 오셨습니다.

그 때는, 세례 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회개할 것을 선포하며 세례 사역을 하고 있을 때를 가리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요한에게로 몰려와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관련말씀 마가복음 1장 4-5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막1:4-5, 우리말성경]
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죄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했습니다.
5 유대 온 지방과 예루살렘 모든 사람들이 요한에게 나아와 자기 죄를 고백하고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사람들은 자기 죄를 고백하면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세례는 죄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 입장에서 너무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아무 죄가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세례를 받으러 자기에게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에 계시다가 요단강으로 오셨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갈릴리 나사렛에서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오신 것입니다. 병행구절인 요한복음 1장 28절에 “요한이 세례를 주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 라고 되어 있어 베다니로 오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자기에게 다가왔을 때 이미 그 분이 어떤 분인지 알았습니다. 세상 모든 죄를 짊어지고 희생제물이 되실 “하나님의 어린 양”임을 안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십니다!” 라고 외쳤습니다. 요한복음 1장 29절입니다.

요1:29 다음 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다가오시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십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어린 양이심을 믿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에게는 메시야 예수가 자기에게 나와 세례를 받는다는 게 성립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자기가 사람들에게 베푸는 세례는 죄인들을 대상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세례였지, 아무 죄가 없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받을 세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감히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게 14절의 말씀입니다. 함께 읽어봅니다. 

마1:14 그러나 요한은 이를 말리면서 예수께 말했습니다. "제가 오히려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제게 오시다니요!”

무슨 말입니까? 죄인 된 제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사람이지, 어떻게 제가 아무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 당신께 세례를 베풉니까? 이런 뜻입니다. 요한은 세례 받으려는 예수님을 말렸습니다. 여기 말렸다는 표현을 원어를 통해 보면, 세례를 받으려는 예수님과 이를 거절하려는 요한의 행동이 여러 번 반복되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은 세례 주기를 끝까지 망설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아무 죄 없으신 예수님은 죄인들이 죄 용서를 위해 받는 세례를 받고자 했을까요? 그 이유에 대해 15절에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더 쉽게 말해, 죄인의 자리에 서기 위해서입니다. 죄인들과 동일시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죄가 없는 분으로서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죄인의 입장에 서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죄인을 대표하는 자로서 죄인들이 받는 회개의 세례자리까지 가신 것입니다. 15절을 읽어봅니다.

마 1:15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도록 하여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해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옳다." 그러자 요한은 그대로 따랐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이루고자 했던 하나님의 의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과 섭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온 세상 인류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대신 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피 흘림으로써 죄 사함을 주시고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였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죄인의 대표로서, 죄인처럼 취급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계획이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예수님은 죄인의 자리에 서셨던 것이며, 죄인이 받는 세례를 받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다시 한 번 예수님의 보혈과 날 위해 죽으신 구원의 은총에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날 위해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가신 주님의 겸손에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모든 것이 감사하지만, 특별히 날 위해 보혈 흘리시고 날 위해 죽으신 주님의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시고 감사하며 나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예수님처럼 겸손과 희생,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의는 겸손한 자를 통해 성취됩니다. 자기 의를 드러내려 하는 자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의가 성취될 수 없습니다. 내가 죽고 내 의가 죽어야 하나님의 의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내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성령으로 겸손하게 나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6절을 읽어봅니다. 

마1: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속에서 올라오셨습니다. 그때 예수께서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자신에게 내려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앞서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자 함은, 죄인들과 동일시하기 위함이었다고 했는데, 세례를 받으셨던 또 다른 의미는 메시야로서의 사역을 시작함을 의미합니다. 요한의 세례가 이전의 죄악된 과거를 청산하는 것을 상징하는데, 예수님이 세례 받음은 죄인의 과거를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사적인 삶을 내려놓고 메시아로서의 공적 사역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은 어떤 사역입니까? 성령의 사역입니다. 포로된 자를 자유를 갇힌 자를 풀어주는 사역입니다. 16절을 보시면, 예수님은 세례를 받고 물 밖으로 나오셨다고 합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이 자신에게 내려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성령이 임한 사건은 이사야 61장 1절의 말씀이 예수님 안에서 성취된 사건입니다. 이사야 61장 1절을 읽어봅니다.

[사61:1, 우리말성경] 주 여호와의 영이 내 위에 있으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분이 나를 보내셔서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감싸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은 풀어 주고

“주 여호와의 영이 내 위에 있으니..”이 말씀이 예수님에게 이뤄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회당에 들어가서 이사야 말씀을 펴서 이 구절을 읽은 후에 “이 말씀이 너희가 듣는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4장 21절입니다.

[눅4:21, 우리말성경]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너희가 듣는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여러분, 이사야 61장의 말씀이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성령 곧 여호와의 영이 성자 예수님 위에 강림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통해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가,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되며, 눌린 자가 자유롭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통해 참된 해방과 자유가 우리에게 주어짐을 믿으시길 바랍니다.예수님을 통해 구원과 회복, 치유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기름 부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눌린 자가 자유케 되고, 마음이 상한 자 위로 받고, 어둠과 죄악에 갇힌 자가 풀어지는 역사가 이뤄질 줄 믿습니다. 이 믿음 가지고 담대히 예수님의 이름을 선포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선포되는 곳에 주님이 친히 일하시고 어둠의 권세가 떠나가고 악한 영이 물러가며 참된 자유와 기쁨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7절을 읽겠습니다.

17 그리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매우 기뻐한다.”

예수님은 성령이 자기에게 임하심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성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매우 기뻐한다.” 이같은 하나님의 목소리는 당시 예수님 뿐 아니라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도 들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예수를 가리켜 말씀하는 게 아닌 “그는..” “그 예수는..” 그를 사랑한다고 다른 이들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늘에서 들렸던 성부의 음성은 예수가 정녕 하나님의 아들이자 메시아가 되심을 인정하는 선포였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이 말씀이 곧 예수님의 정체성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도 성부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주의 자녀가 됨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예수를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위로부터 다시 거듭난 자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도 우리 각자가 하나님 안에서 사랑 받는 자, 주께서 기뻐하는 자가 됨을 믿고 담대함과 기쁨으로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보내신 희생제물이십니다. 그래서 보라 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요한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그 분은 죄인의 자리로 내려 가셔서, 죄인들이 받는 회개의 세례를 받기까지 하셨는데, 우리는 이렇게 낮아지신 예수님을 통해 구원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 주님 낮아지시고 희생하신 본을 본받아 각자의 자리에서 낮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의를 성취하고 이루는 길이 될 것입니다. 내가 높아지고 나를 드러내려 할 때 하나님의 의를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처럼 낮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은 예수님을 통해 참된 자유와 해방과 회복과 치유가 있음을 믿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시면서 주님의 놀라운 일하심을 경험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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