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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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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7장 1-4절, 옷을 찢고 베옷을 입은 히스기야 (2024년 3월 7일, 이성민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4-03-07 01:24    조회 872    댓글 0  
 

제목 : 옷을 찢고 베옷을 입은 히스기야

본문 : 이사야 37:1-4

찬송가 :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1 히스기야 왕이 이 말을 듣고는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2 그는 왕궁 관리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지도자격인 제사장들에게 굵은 베옷을 입혀서 아모스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에게로 보냈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말했다. “히스기야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환난과 질책과 수치의 날입니다. 우리는 마치 아기를 낳을 때가 됐지만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도 같습니다. 4 그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조롱하려고 자기 주인인 앗시리아 왕의 보냄을 받고 온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이니 그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꾸짖으실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1. 옷을 찢고 베옷을 입은 히스기야(37:1)

 

앗수르 왕 산헤립이 보낸 장수 랍사게는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의 왕 산헤립의 말을 전했습니다. 랍사게는 유대 백성들이 들으라고 유다 방언으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618절과 20절을 읽겠습니다.

(36:18) 히스기야가 여호와께서 우리를 구해 주시리라라고 말하면서 너희를 잘못 이끌지 못하게 하라. 어떤 민족의 신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자기 땅을 구해 낸 적이 있느냐? ... (20) 그 모든 나라들의 모든 신들 가운데 자기 땅을 내 손에서 구해 낸 신이 누구냐? 그런데 하물며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

 

앗수르 왕 산헤립과 그의 부하 랍사게는 영적으로 교만하여서 여호와 하나님을 폄하하는 말을 서슴지 않고 지껄였습니다. 20절에서 랍사게는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의 왕 산헤립을 이길 수 없다고 외쳤습니다: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

 

전쟁의 일선에 나가서 랍사게가 하나님을 조롱하는 말을 들었던 히스기야 왕의 신하 엘리아김, 셉나, 요아는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가 자신들의 옷을 찢으면서 랍사게의 말을 전했습니다. 옷을 찢는 것은 분노와 슬픔을 표하는 상징적인 행동입니다. 이들은 랍사게가 하나님을 폄하하는 말을 왕에게 전하면서, 자신들의 슬픔과 분노를 옷을 찢으며 표현했습니다. 3622절을 읽겠습니다.

(36:22) 그러자 왕궁 관리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 아삽의 아들 요아가 히스기야에게로 가서 자기 옷을 찢으면서 랍사게가 한 말을 전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에 대한 악한 말을 듣게 될 때, 여러분의 마음을 찢는 심정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냥 들으면 그 말에 동조하는 것이며, 동조하지 않더라도 그 말에 분노와 슬픔을 표하지 않으면, 그것도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여러분의 부모를 비방하며 욕을 한다고 하면, 여러분 그 말을 그냥 듣겠습니까? 그냥 듣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고 반론을 펴거나, 만일 그 말하는 자가 여러분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자라서 그냥 들을 수밖에 없다면, 여러분은 마음으로 부모님에게 죄송하다고 하면서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을 가지고 그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37장에서 히스기야 왕은 자신의 신하들이 랍사게가 산헤립 왕을 대신하여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을 전해들을 때에 자신의 옷을 찢었습니다. 그리고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갔습니다. 1절을 읽겠습니다.

(37:1) 히스기야 왕이 이 말을 듣고는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히스기야 왕은 이들을 말을 듣고서 자기의 옷을 찢으며 마음으로 슬퍼하였을 뿐 아니라, 굵은 베옷을 입었습니다. 베옷을 입는다는 것은 철저히 회개한다는 의미입니다. 히스기야는 랍사게가 그의 왕 산헤립을 대신하여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을 하였다는 것을 들으면서,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허물 때문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슬퍼하며 회개하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께 이 모든 것을 고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아침에 하나님께 나아온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러 성전에 나오신 여러분에게 복에 복을 더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에게도 동일한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여러분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루의 첫 시간에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저와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나아올 때에 두 가지 자세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예수님의 공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에 이르게 된 것을 인하여 감사와 찬양을 성부성자성령님께 올려 드리는 것은 참으로 당연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죄인 된 우리의 운명을 근원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의 자녀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아올 때에 감사와 찬양으로 나와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 나아올 때 우리는 여전히 언제나 죄인의 심정으로 나와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히스기야의 모습처럼, 하나님께 나아올 때 옷을 찢고 베옷을 입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악한 일과 나쁜 일을 만나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 원인을 하나님과 사단에게 돌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악한 일을 만나면 사단이 나의 앞길을 가로 막고 있다고 하나님께 고발합니다. 또는 하나님이 나의 믿음을 더 견고하게 하기 위해 이러한 시험을 주셨다고 생각하고 그렇다고 인정하는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히스기야 왕은 이 악한 일을 하나님께 돌리거나 단순하게 원수들에게 돌리지 않았습니다. 왕은 이 모든 악한 일을 슬퍼하며 분노하면서도, 그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의미에서 옷을 찢고 베옷을 입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의 신하 엘리아김과 셉나와 제사장들에게 굵은 베옷을 입혔습니다. 37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37:2) 그는 왕궁 관리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지도자격인 제사장들에게 굵은 베옷을 입혀서 아모스의 아들 예언자 이사야에게로 보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아침에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옷을 찢고 우리가 당한 모든 악한 일들이 우리의 죄와 허물 때문임을 인정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인정하고 철저히 주님의 십자가를 의지하는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의 지식인들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실수와 죄가 들어나게 되면 극단적인 선택까지 감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수까지는 인정하는 경우가 있지만, 죄악을 인정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까지는 말하지만, “내 죄 때문입니다, 내가 죄를 범했습니다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의지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영적으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나를 위한 십자가로 겸손하게 받아들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렇게 죄를 회개하며 마음을 찢는 자들을 용서하시며, 그들의 운명을 저주에서 복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의 원수 마귀를 물리쳐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나의 믿음을 연단하라고 이 어려움을 주셨다고 말하지 말고, 내 죄 때문에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옷을 찢고 베옷을 입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모든 일이 내 죄악 때문이라고 고백하기 바랍니다. 내 욕심 때문이었다고 인정하기 바랍니다. 이러한 나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하기 바랍니다. 그런 차원에서 철저히 십자가를 의지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 기도하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히스기야와 그의 백성에게 큰 위로와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서, 그렇게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 동일한 위로와 승리를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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