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  |    |    |  
회원 로그인
회원 가입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회원가입으로 서비스 약관개인정보 보호 정책 에 동의합니다.
성은 일상의 말씀
HOME  |  오늘의 양식  | 성은 일상의 말씀


신명기 25장 5-10절. 죽은 형제에 대한 의무(2023년 1월 19일, 서정원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01-19 00:26    조회 1,587    댓글 0  
 
링크 https://youtu.be/diD_L9HWd38 1022회 연결

목: 죽은 형제에 대한 의무
본문: 신명기 25:5-10

찬송가: 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신명기 255-10

죽은 형제에 대한 의무

 

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6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7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8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할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노라 하면 9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10 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

 

오늘 이 시간에는, "죽은 형제에 대한 의무" 이와 같은 제목으로 신명기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형제 중 하나가 대를 이을 자식이 없이 죽게 되면, 남은 형제가 죽은 자의 아내, 그러니까 자기한테는 형수일 수도 있고 또는 제수일 수도 있는데, 그 여자와 결혼하여 죽은 형제 대신 후사를 낳아주도록 한 이른 바 계대 결혼에 관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형제가 자손을 남기지 못하고 죽을 경우에 남은 형제가 죽은 형제의 아내를 아내로 맞아들여 자녀를 낳아줌으로써 죽은 형제의 가문이 멸망되는 것을 방지하는 풍습을 말합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런 결혼과 형제의무는 오늘날의 우리 문화에는 없기 때문에, 우리가 볼 때는 당시 이스라엘의 이 규례가 되게 생소하게 느껴지거나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를 잇는 것이 중요했던 고대와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이 계대결혼규례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대가 끊어진다는 건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하나님의 복의 단절, 복이 끊긴다는 걸 뜻하는 것이라서 죽은 형제의 대를 대신 이어 주는 이 계대결혼은 오히려 죽은 형제 가족에게 복을 이어주는 것, 즉 도움을 주는 일종의 구원행위로 여겨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녀 없이 홀로 된 과부를 위해서도 좋은 규례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여자는 아무래도 경제력이 없고.. 따라서 심한 경우 팔려갈 수도 있고 비참하게 살 수밖에 없는데.. 그런 과부들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 규례가 좋은 규례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계대결혼은 이스라엘 여자가 이방 남자와 결혼하는 걸 방지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순결성을 보호해주는 그런 측면도 있었기에 이 규례는 중요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계대 결혼이 무엇인지 또한 어떤 영적의미가 담겨있는지 말씀을 읽어가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계대 결혼 제도에 대한 설명

 

5절을 읽습니다.

 

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여기 보시면, 한 가지 상황이 가정되어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상반절에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이라 해서, 가족의 형제 중 누군가가 대를 이을 직계 아들이 없이 죽게 된 상황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시면,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라고 기록되어.. 일단 죽은 자의 아내는, 다른 집안에 재혼할 수 없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 즉 남아 있는 산 형제가 죽은 형제의 아내를 자기 아내로 삼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선택이 아닌 "의무"였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어떻게 합니까? 죽은 자의 아내, 자기한테는 형수 또는 제수였던 여자를 아내로 맞이한 형제는 그 여인과 동침하여 아들을 낳아 그 아들이 죽은 형제의 아들이 되게 해 줘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죽은 형제 가문의 혈통을 계속 이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했습니다. 그 말씀이 6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6절을 읽어봅니다.

 

6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보시면,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끊어지지 않게 하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죽은 형제의 가문이 대가 끊이지 않고 그 후사가 이어지도록 하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요? 앞서 설명했듯이, 대를 이어서 하나님의 복이 계속 흘러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관습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고대 근동 사회에서 그리고 인도, 아프리카 등 다른 곳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만 이런 규정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유독 이스라엘이 이 규례가 중요하게 여겨졌던 이유는, 이스라엘에게는 혈통 유지 목적을 넘어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대를 통해 하나님의 복이 이어 내려진다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비록 당시 이스라엘 사회와는 거리가 먼 시대와 공간 속에 살고 있고, 이 규례 그대로 행하지 않으며,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규례이지만, 이 규례 속에 담긴 형제 사랑의 정신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형제의 집안이 하나님의 복을 이어 받도록, 또한 죽은 형제가 남긴 여자를 취하여 그 여자를 돕는 것 이 모든 것은 형제를 사랑하는 방식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무였다고 함으로써, 형제를 돕는 일에 뒤로 물러가지 못하도록 했는데, 이건 우리로 하여금 형제 사랑은 선택 취사하는 일이 아니라 의무로 여겨 최선을 다해야 할 일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강남성은 성도님들께서는 형제 사랑의 정신을 지켜 행하시고 형제를 돕는 일에 앞장서시길 바라겠습니다.

 

2. 공동체를 생각해야 합니다.

 

. 그런데 만일 죽은 자의 형제가 형수 또는 제수를 아내로 맞는 걸 원하지 않을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그럴 경우를 가정하여 7절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읽어봅니다.

 

7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뭐라고 합니까? 남편과 사별한 그 여자는 성의 장로들에게 가서, 하소연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반절 기록된대로 "내 남편의 형제가..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라고 장로들에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소연하고 고소할 수 있는 이유는 아들을 낳지 못한 채 사별한 여인을 아내로 취하는 건 남편의 형제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였기 때문이며, 그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법적으로 고소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근데, 오늘날의 우리는 이 구절을 보면서, '가족의 문제이니, 가족 안에서 해결하지, 왜 성읍 장로들에게까지 개인적인 걸, 가족의 문제를 들고 가야 하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개인사의 문제를 넘어 가문의 존폐가 달린 문제이며, 좀 더 큰 사회적인 문제라고 보았기 때문에 장로들이 이 일까지 다뤘던 것이고, 따라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법적으로 남편의 형제를 고소할 수 있었습니다.

 

, 이제 8절을 읽어봅니다.

 

8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할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노라 하면

 

이제 성읍의 장로들은 어떻게 하는가? 고소한 내용을 접수하여 사실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형제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을 불러다 말을 합니다. 잘 알아듣게 설득 권면하는 것입니다. 계대결혼의 목적이 무엇인지 충분히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만약에 끝까지 나는 그 여자, 형수 또는 제수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싶지 않다.’ 라며 결혼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어떻게 할까요?

 

그런 경우는, 죽은 자의 아내가 여자의 남편 되기를 싫어하는 남편 형제의 신을 벗기고 또 그 얼굴에 침을 뱉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신발은 어떤 한 사람의 권리와 지위를 상징하는 것인데, 신발을 벗기는 건 결국 당신의 권리를 빼앗는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이겠습니다. 즉 정리하면, 신을 벗기는 행위는 "당신은 이제 죽은 형제의 아내를 취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라고 공식선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경멸과 조소의 의미도 담겨 있는데, 침을 뱉는 것에서 그 의미가 잘 나타납니다.

 

9절을 읽어봅니다.

 

9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그런데 침을 뱉으며 무엇이라 말씀합니까? 하반절에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 같이 할 것이라." 이렇게 말합니다. 쉽게 말해 자기 형제의 대를 이어주기를 거부한 자! 누구든지 이런 수치를 당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공개적인 수치를 당하게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10절을 보면..10 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고 했는데, 이것은 그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규정되어 지고 불려지게 될 것이란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기 특이한 건 단순히 "신발이 벗겨진 자" 단순히 이렇게 말하지 않고, "신발이 벗겨진 자의 집" 이라고 한 부분입니다. 이 말에는 어떤 숨겨진 의미가 있는데, 계대결혼을 거부하면 개인 차원을 넘어 집안 전체까지 불명예를 얻는 큰 치욕을 당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수치가 당사자 자신에게만 머물지 않고 그 가계에 대대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요? 개인의 잘못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계대 결혼을 거부한 것으로 인해 왜 집안 전체가 수치를 당하게 했던 것일까요? 아무래도 이런 수치와 질책을 받게 함으로써, 계대결혼의 책임을 다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은 죽은 형제의 대가 계속 이어지게 하려고, 이렇게 강한 방법도 사용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 본문을 보면서 깨닫게 되는 건 한 사람의 잘못으로 가족 전체, 공동체가 모욕당했음을 통해 이스라엘 사회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회가 아니라 공동체 중심적인 사회였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결코 홀로 살고 있지 않습니다. 공동체 속에 있습니다. 가족 공동체 안에, 교회 공동체 안에, 이 사회와 나라와 민족 공동체 안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동체 의식은 어떤지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회 안에서 공동체 의식을 원하셨는데, 공동체 의식이 내 안에도 있는지 되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속한 곳에서 형제, 자매를 위하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고, 만약 그러하지 못하다면 조금 더 손을 뻗고 친절을 베풀고 자비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오늘의 양식
성은 일상의 말씀
강남성은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강남성은교회
02)568-8361
02)555-7857
khgc74@gmail.com

회원가입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강남성은교회 | 담임 : 이성민 목사
주소 : (06280) 서울특별시 강남구 남부순환로391길 25(대치동 645)
TEL :02-568-8361 | FAX : 02-555-7857 | E-MAIL : khgc74@gmail.com
Copyright ©2013~2024   sungeun.org. All Rights Reserved.
02)568-8361
02)555-7857
khgc7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