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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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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장 23-27절, 예수의 권위를 두고 말하다(23년 1월 15일, 서정원 부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4-01-15 18:57    조회 968    댓글 0  
 

마태복음 21장 23-27절

예수의 권위를 두고 말하다

찬송가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

2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2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모든 사람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 하여

27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의 권위를 두고 말하다” 이와 같은 제목으로 마태복음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소위 권위 논쟁으로 불리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본문입니다. 사건은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을 때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본문을 한 절씩 살펴보겠습니다. 23절입니다.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


예수님은 당시 대제사장들, 장로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최고 의결 기관 산헤드린 공회의 구성원들로서, 유대 종교 지도자로 일컬음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을 못 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랍비도 아니었음에도 사람들을 가르쳤고, 그 가르침이 백성들이 듣기에 새롭기도 하고 매우 권위 있는 가르침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을 살펴보며 질투하고 미워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만나 따지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냐는 것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사람들을 가르칠 권한을 주었느냐는 것입니다. 


또한 앞서 예수님은 성전에서 장사하는 이들을 내쫓았는데, 그 일이 종교 지도자들에게 미운털로 박혔던 것 같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익히 아실터인데, 성전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서, 제사를 위해서는 소 양, 염소 등의 제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당시 성전은 성전으로서의 위엄과 거룩성을 상실해서 시장터가 되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상인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성전 안 뜰까지 짐승을 데리고 매매하게 허락했습니다. 또 매년 20세 이상 된 유대 남자들은 성전세를 유대 화폐 반 세겔을 내야 했는데, 로마 화폐를 가진 사람이 유대 화폐로 바꿀 수 있도록, 돈 바꾸는 사람들까지 성전 안에서 있었습니다. 이런 성전의 변질을 보시고 예수님은 채찍으로 짐승들을 내쫓고 환전상의 상을 뒤엎으며 성전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21: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성전은 기도하며 예배하며 하나님 중심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위와 같이 예수님께서 권위 있게 행하신 가르침과 행적이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 좋게 보일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네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행하느냐” 고 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순수한 의도가 아닌 예수님을 궁지로 몰려는 목적을 갖고 던진 질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불순한 의도를 갖고 주님을 음해하며 덫을 놓는 질문이었던 것입니다. 이 질문 앞에 만약 예수님이 나의 권위가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 말한다면, 신성 모독자로서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만약 권위의 출처를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예수님의 권위가 실추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즉,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만한 상황을 만들려고 예수님을 곤란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예수님의 권위는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입니까? 이미 우리는 알고 고백하기로, 성부 하나님의 권위를 갖고 말씀을 전하시는 줄 믿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믿습니다. 이 땅에 오신 메시아인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권세와 권위를 잘 알 수 있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눈은 멀었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볼 수 없었습니다. 인정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심지어 주님을 배척하고 박해했습니다. 간교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의 간교함을 다 파악하셨고, 그들의 질문에 곧이곧대로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되레 역질문을 던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관련 말씀 24절입니다. 


2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그렇다면 어떤 질문을 던지셨나요? 세례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는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온 권위냐, 사람으로부터 온 권위냐? 이 질문은 사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참 쉬운 질문입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 메시아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렸던 사람이며, 회개의 복음을 전했던 사람입니다. 또한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크다. 그 분이 예수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우리 죄를 속하시는 분이다!” 증거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권위가 하늘로부터 온 것임을 압니다. 


하지만, 이 질문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답하기 곤란한 질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실제로는 요한을 인정하지 않았었고, 요한을 따르지 았았었는데.. 대답할 때 “하늘로부터” 라고 한다면, 왜 하늘로부터 온 자를 왜 질시했냐는 추궁을 받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요한을 하늘로부터 사명을 받은 자라는 것을 인정하면 요한이 증거한 예수님을 당연히 인정해야 하는데..그러므로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라고 말하기 곤란한 상황이었습니다. 반대로 “사람으로부터..” 라 한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집니까? 사람들의 반발을 살게 뻔했습니다. 사람들은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했기 때문에, 요한을 인정하지 않으면 “왜 요한을 믿지 않았느냐?” 고 백성들의 원성을 들을 게 뻔했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라 쉽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논했더라고 기록합니다. “하늘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면 하늘로부터 온 자를 박해한 꼴이 되지 않냐. 우리 죄를 시인하는 것밖에 안 된다. 또 사람으로부터라고 말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는 백성들이 반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론이 안 좋아질 수도 있고 백성들의 지지를 잃을 수도 있다.” 


관련 말씀 25-26절입니다.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2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모든 사람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 하여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니 어떠하십니까? 그들은 하나님이 보낸 사람 요한을 배척했습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요한이 그토록 증거했던 메시아 예수님도 배척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저 사람의 인기에 영합하고자 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직분은 오르고 올랐지만, 당대 최고의 유대 지도자들이었음에도 예수님을 아는 눈과 귀가 열려 있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뭡니까? 권력과 명예를 얻는다 해도, 예수님이 없다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세상 것 없어도 만족하고 충분한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지도자들은 전자의 경우로서, 세상 것은 가졌을지 몰라도 예수님이 없었던 모습입니다. 더더군다나 사람을 두려워 하고 사람의 인기에만 급급해 하는 모습입니다. 


여러분, 참 성도는 사람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잠언 29장 25절에는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정말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만 경외하며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27절입니다. 


27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종교 지도자들은 머뭇머뭇거렸고 주님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간단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대답하면 당신들의 질문에도 대답하겠다고 했는데, 답하지 못하자 대답해주지 않은 것입니다. 


여러분, 당시 예수님은 대제사장, 장로들에게 따로 대답은 주지 않으셨으나 우리는 주님의 권위를 압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권위가 어디서 왔는지 알기에 복이 있는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하나님과 함께 온 세상을 창조한 창조주이십니다. 그는 죄와 사망의 어둔 세상 속에 빛으로 오신 구주가 되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지닌 왕의 왕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다시 오실 것입니다. 주님은 재판장과 심판자가 되십니다. 그 분의 권위 앞에 모두가 무릎 꿇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한다 하십니다. 우리를 지키십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주님과 오늘도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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