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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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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0장23-29절, 먹을 때와 먹지 않을 때 (2022년10월31일, 이성민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2-10-31 01:11    조회 2,151    댓글 0  
 
링크 https://youtu.be/RoALyg-ziPM 1305회 연결

제목 : 먹을 때와 먹지 않을 때

본문 : 고린도전서 10:23-29

찬송가 : 357장 믿음이 이기네

 

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25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6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27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8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29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1. 종과 자유인

 

고린도전서 9장에서 바울은 복음 안에서 자신이 얻은 자유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복음을 위해 자신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고린도전서 919절을 읽겠습니다.

 

(고전 9: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누구로부터도 억압을 받지 않습니다. 세상 누구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하나님의 자녀를 종으로 삶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하늘의 어떤 권세자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속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자유를 침해당하지 않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부끄러운 제도 중의 하나가 노예제도입니다. 사람이 노예로 태어나거나 노예로 팔리게 되면, 자유를 박탈당하여 신체의 자유와 심지어 양심의 자유까지 빼앗긴 채로 살아야만 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도 이러한 제도가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노예제도가 폐지 된 것은 근대에 들어와서입니다. (노예제도 폐지: 영국 1833, 프랑스 1848, 미국 1865, 한국 1894년 갑오개혁)

 

노예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으로 조명해 볼 때에 불의한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유를 얻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에게 사단의 권세, 곧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자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하여 모든 인간은 죄의 권세에 묶여서 죄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주님으로 영접하기 전에 모든 사람은 사단의 영이 시키는 대로 죄를 범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죄의 노예로 살다가 육신이 죽으면 영원한 어둠의 세계인 지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존재하지 않은 영원한 사망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예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면 모든 죄를 사함 받을 뿐만 아니라,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사단이 권세에서, 곧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자유를 얻습니다.

 

둘째,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얻은 영적인 자유는 결국 인간을 세상의 권세로부터 자유하게 합니다. 사단의 죄와 영원한 사망의 권세에서 자유를 얻은 하나님의 자녀를 세상에 속한 어떤 권력자도 억압하지 못합니다. 자유를 빼앗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신체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세상의 어떤 왕들도, 통치자들도, 부자들도 빼앗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노예제도였습니다. 선한 양심을 가진 그리스도인이라면 영적인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서 육신의 자유도 주셨다는 지식을 갖게 됩니다. 노예가 세상에서는 통용할 수 있는 제도라 하도라도, 세상의 방식으로 노예를 부린다는 것은 신앙의 양심이 허락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세상의 법 아래에서는 노예라고 하더라도 그리스도인은 노예를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로 인식하고, 주님 안에서 인격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초대교회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노예 출신인 유대인 남성과 로마 귀족 가문 출신의 여성이 결혼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부부가 있습니다. 바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입니다. 바울은 이 부부를 언급할 때마다, 아내인 브리스길라의 이름을 남편 아굴라의 이름보다 앞세워 언급합니다. 교회 안에서 영적으로 브리스길라의 영향력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브리스길라 이야기”(배경락)에 나온 글입니다.

 

내가 처음 아굴라를 보았을 때 그는 로마의 장군 아퀼라스의 유대인 노예였다. ... 그는 비록 노예였지만, 비굴하거나 초라하지 않았다. 그는 경건한 유대인으로 당당하였으며 자아 정체성이 분명한 청년이었다. ... 처음 그가 로마 교회에 등록하였을 때부터 나는 그를 눈여겨보았다. ... 그는 내가 인도하는 성경공부 모임에 참여하였다. 나는 로마의 명문 집안인 브리스가 출신이지만, 로마의 어느 귀족에게서도 그와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 그가 신앙 생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주인 아퀼라스가 죽으면서 그를 노예에서 해방하라고 유언하였다. 할렐루야. 이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섭리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제 당당한 로마 시민이 되었다. ... 나는 점점 그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비록 신분 차이는 있지만, 주님은 가르치시기를 종이나 자유자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고 하지 않았던가!”

 

결과적으로 영적으로 자유함을 얻은 그리스도인은 노예를 인격적으로 대할 뿐만 아니라 노예 출신과도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고 결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적인 깨달음과 능력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노예제도를 폐지하는 일에 앞장서게 하였습니다.

 

 

2. 자유자와 종 사이에서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운 바울이지만, 복음을 위해서 모든 사람의 종이 된 바울은 고린도 성도에게 복음을 위해서 자유를 내려놓을 수 있어야함을 강조합니다. 919절과 오늘 본문 1023절을 연이어서 읽겠습니다.

 

(고전 9: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고전 10: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첫째, 자유자로서 그리스도인은 시장에서 파는 음식이나 믿지 않는 사람의 집에 방문했을 때에 제공된 음식을 먹을 때에, 그것이 제사음식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먹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1025-27절을 읽겠습니다.

 

(고전 10:25)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6)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27)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제사용 음식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리스도인들은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자유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귀신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귀신의 영향력 아래서 제사 음식이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다면,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바울을 권면합니다. 1028절을 읽겠습니다.

 

(고전 10:28)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합시다. 누구도 여러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먹고 노래하고 여행도하고 자유하십시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십시오. 사랑으로 섬기며 봉사하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의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이 증거되며,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포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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