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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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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9장 1-12절, 가축의 죽음과 악성 종기 (2022년8월17일, 이현준 전도사)  
   성은교회   작성일 22-08-17 04:52    조회 2,379    댓글 0  
 
제목: 가축의 죽음과 악성 종기
본문: 출애굽기 9:1-12
찬송가: 260장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 3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더하리니 심한 돌림병이 있을 것이며 4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5 여호와께서 기한을 정하여 이르시되 여호와가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행하리라 하시더니 6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본즉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화덕의 재 두 움큼을 가지고 모세가 바로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 9 그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 악성 종기가 생기리라 10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 11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하나님 편에 섭시다.” 요즘 새벽 출애굽기 강해는 애굽에 내렸던 하나님의 재앙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 개구리, , 파리 등의 재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살펴볼 다섯 번째 재앙부터는 이전의 재앙과 조금 다릅니다. 애굽인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 개구리, , 파리 이런 것들은 보기에 좀 끔찍하고, 불편해지고 그 정도의 영향으로 어떤 간접적인 피해만을 주었다면, 지금부터는 생명 혹은 재산 등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기 시작합니다.

 

 

1. 다섯째 재앙 가축의 죽음

 

직접적인 피해를 입기 전에 우리는 네 번째 파리 재앙에서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그분 스스로를 나타내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출애굽기 82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8:22)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하나님은 이전의 재앙들과는 다르게 네 번째 재앙에서 더욱 명확하게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고센 땅만을 구별하여 파리 재앙을 피하게 하심으로, 모세가 어떤 요술을 부리거나 자연적으로 우연히 발생하는 그런 일들이 아니라, 지금 여호와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 것입니다. “지금 이 일들은 우연히 일어나는 게 아니야.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고 있는 거야. 그러니 내 백성을 보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다.”

 

당연히 바로는 이 말을 또 듣지 않았습니다. 6절에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 결국 그 재앙을 내리신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재앙에서도 하나님께서는 파리 재앙의 때와 마찬가지로 애굽 가축과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을 철저히 구분하심으로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

 

이를 또 바로가 확인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로 그가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진짜 이스라엘의 가축은 멀쩡하네? 우리 애굽의 가축만 죽었네? 어떻게 이런 일이...” 이때라도 돌이켰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로가 어떻게 합니까?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 이제는 명백하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성은교회 성도 여러분,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반드시 하나님 편에 서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우리를 늘 유혹합니다. 그리고 미혹합니다. 그래서 뭐가 뭔지, 무엇이 맞는 건지 우리를 헷갈리게 만듭니다. 지금 애굽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 각 재앙들은 애굽의 각 신들을 상징합니다. 피는 강과 곡식의 신인 하피와 오시리스를, 개구리는 다산의 신인 헤케트를, 이는 셋과 겝, 파리는 케프리, 가축은 아피스, 하토르... 모두 다 다산과 풍작, 풍요, 번창 등을 의미하는 것들입니다.

 

세상에선 이를 흉내 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달려있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먹으시면 세상의 신들이 꼼짝 못하는 것을 우리는 재앙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세상의 것을 쥐려다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는 바로와 같은 모습이 되어선 안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새벽 제단을 쌓으러 나오신 여러분들 다시 한 번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무엇보다 먼저입니다. 하나님이 재앙까지 내리면서 바로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원하셨던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을 섬기는 것, 바로 예배입니다.

 

요즘 안타까운 일이 참 많습니다. 세상의 위력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꼭 필요한 영어 시험은 물론이요, 코딩 대회든 무슨 자격증 시험이든 다 일요일에 보면서 예배를 방해합니다. 학원 특강도 꼭 일요일에 잡습니다. 그런 세상으로부터 출애굽 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예배의 자리를 힘써 지키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것은 결국엔 일시적인 겁니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 놓이게 되면, 그분의 심판대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놓지 못해서 하나님과 대적하는 자리에 서게 된다면, 우리 또한 바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여러분 구별 지으시는 하나님,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시면서 하나님 편에 서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하나님 편에 선 자는 주님께서 그 크신 두 팔로 우리를 끝까지 보호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2. 여섯째 재앙 악성 종기

 

10-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0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 11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이제 하나님의 재앙이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악성 종기, 즉 곪아 터지는 피부병이 발생해서 사람들이 고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피부병은 당시 애굽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그런 병이었고, 지금까지 재앙들 중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한 재앙이었습니다.

또 오늘 본문에 보면 악성종기가 발병했던 대상이 추가로 나와 있습니다. 바로 애굽의 요술사들이었다.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에게도 퍼지니 그들은 꼼짝도 못 했습니다. 이 재앙 전까지만 해도 애굽인들은 질병과 의술의 신 세크메트와 타이폰, 이 두 신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관장한다고 믿어 왔습니다. 그리고 요술사들이 그 두 신을 부린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니 요술사들도 별다른 대책이 없었던 겁니다.

 

아까 살짝 말씀 드렸듯 당시 애굽은 섬겼던 신들이 참 많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재앙에서 볼 수 있었던 신들은 소유나 재산과 관련된 신들이었다면, 이번 재앙에서는 생명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또한 마찬가지로 여호와 하나님 아래에 놓여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생명과 재산,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 아래에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제가 직업군인이었을 때 귀에 박히도록 들은 군인의 사명이 군인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였습니다. 그러니까 재산과 생명이라는 것은 그만큼 이 세상에 살아가는 데 있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들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모두 다 하나님의 아래에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바로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우상도, 요술도, 신도, 세상의 그 어떤 가치도,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고, 아무런 영향력도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지금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세상의 소리를 하나님보다 더 크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교회가 밥 먹여주냐? 코로나 시국에 예배는 무슨 예배야! 교회를 좀 지혜롭게 다녀야지. 매일 얽매여서 시간 뺏기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세상의 수많은 소리가 우리를 미혹합니다. 그러나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진짜 두려워하고, 정말로 더 크게 여겨야 할 것은 세상의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줄로 믿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상황까지 다스리실 줄로 믿습니다. 생명과 재산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부분을 다스리고 이끌어 가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믿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3. 바로를 내버려두심

 

결론적으로 이렇게 하나님께서 애굽에 생명을 위협하는 피부병까지 발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는 어떻게 반응을 합니까?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

 

바로는 여전히 백성들을 보내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하고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미 우연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어떤 요술이나 자연 재해가 아닌 것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 것을 알아차리고도 그는 이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서 그분의 말씀을 어기고 있습니다.

 

12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그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이 표현은 바로의 완악함이 마치 하나님의 책임인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그냥 그 마음을 내버려 두기로 마음을 먹으셨다는 것을알 수 있습니다.

 

바로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애굽이라는 나라는 신들을 이용하여서 권력자들이 자신의 입지를 다지던 그런 지배구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의해서 애굽의 신들이 다 무릎을 꿇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니,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내세우던 바로는 자신의 입지를 위해서라도 하나님을 어떻게든 이겨야 했을 것입니다.

 

관련된 말씀이 로마서에 보면 나와 있습니다. 로마서 12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사랑하는 여러분, 가장 큰 재앙은 무엇입니까? 징계가 아닙니다. 내버려두심입니다. 벌을 받는 것보다 무관심이 더 무섭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만약 잘못한 것이 있으면 가르치고 또는 혼을 내시더라도 바른 자리에 두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그는 아직은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징계는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기는 기회가 없습니다. 남은 것은 오직 심판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범죄 했을 때 하나님이 때로는 우리에게 책망하신다면 감사하면서 다시 돌이키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는 연약하여 언제든 넘어질 수 있습니다. 주님을 바라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은 이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때로는 잘못된 길을 가다가 하나님의 징계가 있으면 오히려 기뻐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위기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심을 믿으며, 그런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붙들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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