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은사와 성령, 그리고 직분과 사역
본문 : 고린도전서 12:1-7
찬송가 : 196장 성령의 은사를
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2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갔느니라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1. 은사와 성령(12:1-3)
고린도전서 12장에서 바울은 성령이 주시는 선물, 곧 성령의 은사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가 성령이 주시는 다양한 은사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12장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고전 12: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개역개정 본문에서 “신령한 것”이란 문자적으로 “영적인 것들(spiritual things)”로 번역할 수 있으며, 문맥적인 의미는 성령님이 주시는 다양한 선물을 의미합니다. 12장 8절 이하에서 바울은 구체적인 은사를 언급합니다: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함,” “영들 분별함,” “방언 말함,” “방언들 토역함.”
성도 여러분, 교회에 나와서 성령을 받고 예수님을 믿을 뿐만 아니라, 성령님이 주시는 여러 가지 선물도 받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님은 믿는 자들의 개인의 필요와 교회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각양의 은사를 신자들에게 보내주십니다. 믿음도 은사이며, 사랑도 은사입니다. 또한 방언도 은사이며, 예언하는 것도 은사이며, 병을 고치는 것과 능력을 행함도 은사입니다. 모두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했을 때에 성령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것들, 신령한 것들, 곧 성령의 은사를 많이 받는 성은교회의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참고해야하는 것이 있는데, 다른 종교에도 성령이 주시는 선물과 유사한 현상들이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종교에도 귀신들은 그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능력을 줍니다. 병을 고치는 능력도 받을 수 있고, 예언하는 능력도 받을 수 있고, 심지어 방언, 곧 자기가 배우지 못한 언어를 구사하게도 합니다. 12장 2절을 읽겠습니다.
(고전 12:2)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갔느니라
우상을 섬길 때에도 그 신이 내리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영적인 체험을 하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사를 기독교신앙의 본질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런 현상들이 다른 종교에도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은사보다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은사들을 부어주시는 성령님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그리고 은사는 ‘성령이 주시는 선물’이지 성령님 자체이거나 그리스도 자신, 혹은 하나님 자신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에게 성령의 본질이 무엇인지, 성령은 무슨 일을 하시는 영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령은 다른 것이 아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합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고전 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성도 여러분, 은사를 사모하기 이전에 성령님께서 여러분 안에 들어오시기를 사모하기 바랍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선물을 받는 것보다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믿게 하는 성령님 자체를 모시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여러분의 영과 혼과 육에 충만하게 임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믿어지지 않았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믿어지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고, “오, 주님! 당신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습니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던 주님께서 내 안에 살아계심을 나는 믿습니다”라고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 은사, 직분, 성령(12:4-7)
성령님이 주시는 선물인 방언의 은사, 예언의 은사, 병고침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반드시 기억해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은사는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그 은사들을 내려주시는 성령님은 한 분이라는 것입니다. 12장 4절을 읽겠습니다.
(고전 12: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어떤 은사를 받았든지, 그 은사를 주신 분은 한 분 성령님이심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한 분 성령님이 원하시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어떤 은사를 받든지, 그 은사를 사용할 때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게 인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으면, 교회에서 직분을 받게 됩니다. 목사, 집사, 권사, 장로의 직분을 받고 교회에서 사역을 하면서, 직분자들은 교회를 건강하게 부흥시키는 소명을 받습니다. 12장 5절을 읽겠습니다.
(고전 12: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성령님 한분을 기억해야하는 것처럼, 다양한 직분을 맡은 자들은 한분 우리 주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의 직분은 오직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라고 맡기신 것입니다.
직분을 맡은 집사, 장로, 권사, 목사는 오직 한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받들어 섬겨야 할 것입니다. 직분자들에게 다른 주님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들의 주님이십니다. 한 분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성은의 직분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오직 예수님만을,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지만 부활하셔서 지금도 하늘의 보좌에 앉아계신, 오직 예수님만을 여러분의 주인으로 삼으십시오. 오직 부활하신 예수님께 순종하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고 죽은 교회의 직분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직분자들은 교회에서 사역을 맡게 됩니다. 전도, 봉사, 찬양, 교사 등의 사역을 맡게 됩니다. 이러한 사역을 맡게 되었을 때에 반드시 기억해야하는 것은 이렇게 여러 가지 사역은 한분 하나님을 위해서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12장 6절을 읽겠습니다.
(고전 12: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성도 여러분, 교회에서 직분을 맡아서 사역을 실행할 때에, 모든 사역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 성도에게 다양한 성령의 은사를 내리시는 이유는 교회를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12장 7절을 읽겠습니다.
(고전 12: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성령의 은사를 받으면, 자칫 우쭐해서 독불장군처럼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며, 마치 자신이 문제의 해설사가 된 것처럼 나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성령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계신지 깊이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교회를 이롭게 하고, 교회가 성장하게 하고, 교회가 부흥하게 하도록 주신 선물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통해 자신의 유익과 욕심을 채우려고 하면, 하나님께서 징계하시거나 그 은사를 거두어 가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성령의 은사를 받고, 그 은사에 합당한 직분을 받고, 그 직분으로 교회를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질서 있게 교회를 섬길 때에, 은사도 빛이 나고 은사를 보내신 성령님도 빛이 나게 될 줄 믿습니다. 언제나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교회의 유익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성령의 은사와 능력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십시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