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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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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1서 1장 5-10절, 사귐의 은혜(23년 10월 3일, 김선룡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10-03 20:17    조회 1,161    댓글 0  
 

제목: 사귐의 은혜

본문: 요한1서 1:5–10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5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6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구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동행’이라는 단어로 함축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7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는 삶”을 사는 것이 구원받은 이의 삶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소식이 오늘 본문 요한1서 1장 5절 입니다.


요한1서 1:5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지식으로는 알 수 있습니다. 단편적인 사실로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해 정확하게 고백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실 때,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계실 때, 우리는 비로소 성경의 시작이자, 우리 믿음의 근원인 창세기 1장 1절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조주 하나님,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본질에 대해서 주님께서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본질과 인간의 본질이 상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빛이신데, 인간은 본질은 어둠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데, 인간은 죄에 매여있습니다. 빛과 어둠은 함께 할 수 없고, 거룩함과 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다른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화목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요한일서 1장 3절과 6절의 표현으로, 하나님과 사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행’과 더불어 신앙생활을 너무나 멋지게 표현한 단어입니다. ‘사귐’. “나 예수님 믿어.”보다 “나 예수님과 사겨.”라는 말이 더 가슴에 와닿지 않습니까?


요한1서 1:6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하나님과 사귄다고 하는데, 우리가 아직도 어둠 가운데 있다면 문제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사귄다는 것은 함께하는 것인데, 어둠 가운데 있는 우리가 어떻게 빛이신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속이는 것입니다.  연애하면서 제일 나쁜 사람이 누구입니까? 양다리 걸치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을 다 배신하는 행동입니다.

사실 우리 모두는 어둠 가운데 있던 존재였습니다. 죄 된 세상 가운데 거하면 세상이 주는 즐거움을 바라보며 사는 존재였습입니다. 그런 습성을 버리지 못하면 하나님과의 사귐은 이어질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6:22–24 

22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23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말씀에서 눈은 바라보는 행위를 뜻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은 성한 눈이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눈은 나쁜 상태입니다. 그것은 우리 몸이 아직 어둠 가운데 있다는 말씀입니다. 시선을 앞에 두고, 뒤를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손은 잡았는데, 시선은 세상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 세상과 하나님을 동시에 사귈 수 없다! 세상에 시선을 두고 어떻게 하나님과 사귄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시선을 하나님께 두고, 진정으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기를 바라며 행할 때, 우리에게는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요한1서 1: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어둠이 아닌 빛 가운데 걸어갈 때, 세상이 아닌 복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죄 사함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 세상 가운데 살면서 더럽혀진 우리 영혼 육이 주님 안에서 깨끗하게 씻겨진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3:23–24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예수님의 속량으로 우리는 의롭다 하심을 얻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 ‘칭의’라고 합니다. 우리가 의로운 존재라는 것이 아니라, 의롭다고 여김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본질과 상태와 상관없이 의롭다라고 칭하여 주는 것이 칭의의 은혜입니다.


이사야 61:10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공의의 겉옷을 입혀주셔서, 죄인의 모습을 가려주신 것이 칭의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원래 우리의 상태를 잊어서도, 부정해서도 안 됩니다.


요한1서 1: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借廳借閨(차청차규) 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루를 빌려주니깐, 방까지 달라는 말입니다.

이솝 우화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막은 밤이 되면 추운데, 밖에서 떨고 있던 낙타가 주인이 잠자는 막사로 머리만 넣게 해달라고 하더니, 차츰 앞발을 넣고, 몸뚱이를, 그러다 아예 주인을 밖으로 밀어낸다는 이야기입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고 여겨주셨다고 해서, 우리가 결코 의로운 존재인 것은 아닙니다.


요한1서 1: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우리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 요일 1:7절과 같이 우리가 받을 은혜를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십니다.


요한1서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오늘 하루의 삶도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은혜로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 수 있는 것이 은혜이며, 죄인이 아닌 의인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음이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할 수 있는 것도 우리의 공로가 아니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나님께서 우리와 사귐을 원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먼저 원하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과 동등 된 자격으로 사귀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인해 신앙생활하고 있음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겠습니까? 하나님께 사랑을 의지하며 매달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주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기쁨이 충만한 삶을 누리기 원합니다.”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며 더욱 빛을 행하며 살게 해주십시오!”라고 더욱더 간절하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주님께 간구하며 오늘도 살아갈 때, 빛이신 주님과 온전히 동행하며 오늘도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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