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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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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3장 1~8절, 여호와의 백성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 (2023년 1월 15일, 심동준 전도사)  
   성은교회   작성일 23-01-15 03:16    조회 1,959    댓글 0  
 
링크 https://youtu.be/s5GSKmXIERo 1203회 연결

제목: 여호와의 백성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

본문: 신명기 23:1~8

찬양: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함은


1. 고환이 상한 자나 음경이 잘린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2.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십 대에 이르기까지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4. 그들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떡과 물로 너희를 길에서 영접하지 아니하고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시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발람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나니

6. 네 평생에 그들의 평안함과 형통함을 영원히 구하지 말지니라

7.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음이니라

8. 그들의 삼 대 후 자손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느니라

 

1.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갈 수 없는 자 1 (23:1~2)

 

제가 강의하면서 학생을 가르칠 때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이것을 잘한다고 항상 강조했습니다. 아마 대한민국 교육의 메카인 대치동에서 자제분들과 손주분들을 키우신 성은교회 성도분들이시라면 짐작하시는 것이 있으실 것입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단연코 핵심 단어 혹은 문장을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핵심 단어는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 내용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기에 글의 전체 내용과 내면적 의미 파악까지도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핵심 단어는 중요하기에 글에서 보통 여러 번 반복됩니다.

 

설교로 돌아와서 마찬가지로 성경 기자 또한 성경 본문을 쓸 때 성령의 감동하심과 인도하심에 따라 당시 사람들, 그들의 후손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신명기 23장 본문을 보면 핵심 문장이 반복됩니다.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줄이면 여호와의 총회 더 줄이면 총회입니다. 이 단어는 한 그룹에 속해있는 구성원 전체가 모이는 회의를 의미합니다. 기독교 사전이나 주석서에서 이스라엘에 열리는 모든 공적 집회 혹은 사회 활동을 더 나아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사사기 202절 읽겠습니다.

 

2.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

 

이것에 비추어 볼 때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다는 의미는 곧 여호와의 백성으로 일컬음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이며 신명기 23장 본문은 어떠한 종류의 사람들이 여호와의 백성으로 불리움을 받을 수 없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1~2절 읽겠습니다.

 

1. 고환이 상한 자나 음경이 잘린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2.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십 대에 이르기까지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해당 본문을 얼 뜻 보면 다소 너무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2절에 나온 사생자가 총회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들은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명령인 거룩한 가정의 결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이 십 대까지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하리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1절에 나온 자들이 이들과 동일한 취급을 받는 것은 이들에게는 다소 억울할 수 있으며 동정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정을 이루고 그 안에서 결실을 맺기에 어려움과 결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 이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이들의 아픔과 부끄러움을 그분의 크신 은혜와 자비로 품어주시고 여호와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사도행전 8 38~39절 읽겠습니다.

 

38.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39.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사랑하는 성은 교회 성도 여러분, 구약에서 하나님께 번제물을 드릴 때 가장 좋고 온전한 것을 드렸듯이 예배의 자리에 모인 여러분과 저 모두 스스로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결함 없고 온전한 산 제물로써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와 예배드리고 그분 안에서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 할 줄 압니다. 이를 위해 항상 힘쓰시고 주님 부르시는 마지막 날 주님의 총회에 초청받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2.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갈 수 없는 자 2 (23:3~6)

 

이어서 모세는 또 어떠한 자들이 여호와의 총회에 부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하시며 이번에는 그 이유까지 자세히 설명합니다. 신명기 3~4절까지 읽으시겠습니다.

 

3.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4. 그들은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떡과 물로 너희를 길에서 영접하지 아니하고 메소보다미아의 브돌 사람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너희를 저주하게 하려 하였으나

 

본문에 나온 암몬과 모압 족속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과의 악연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광야를 떠돌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암몬과 모압 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기에 이들은 근본적으로 이스라엘과 친족관계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과 싸우지 말며 그들에게 주신 소유와 땅을 인정해줄 것을 명하셨습니다. 신명기 29절과 19절 보겠습니다.

 

9.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압을 괴롭히지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롯 자손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19.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 암몬 족속의 땅은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을 롯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이스라엘 백성이 두려워 이들을 대적했고 발람을 통해 그들을 저주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고 하나님의 뜻을 훼방하였기에 육신으로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이나 그들은 영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영광을 영원히 박탈당한 것입니다.

 

이들이 영원히 자격을 잃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모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5~6절 읽겠습니다.

 

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시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발람의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저주를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나니

6. 네 평생에 그들의 평안함과 형통함을 영원히 구하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복이 될 것을 약속하셨고 그를 축복하는 자마다 축복하시고 그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는다 약속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한 암몬과 모압 족속에게 벌을 주시며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시는 평안과 형통함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과는 달리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를 축복한 자가 복을 받고 미워하고 저주한 자를 벌을 받는 그런 복은 없습니다. 여기에 모인 여러분과 저는 육신으로는 아브라함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피조물인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나뿐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그분의 보혈로 죄인들을 씻기시고 구원하시어 이 자리에 불러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과 저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며 두려움에 떠는 암몬과 모압 족속이 아닌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복된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그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되고 저주하는 자마다 하나님의 진노가 있으리라는 말씀은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만을 위한 말씀이 아닌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과 저를 위한 말씀이 되었습니다. 이를 믿음의 반석에 새기시고 주님 안에서 평안함과 형통함을 누리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3.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갈 수 있는 자 (23:7~8)

 

마지막으로 모세는 다음 두 족속을 미워하지마라 즉 이들은 여호와의 총회에 지금은 못 들어와도 시간이 지나 나중에는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7~8절 읽겠습니다.

 

7.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 애굽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음이니라

8. 그들의 삼 대 후 자손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느니라

 

암몬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여호와의 백성이 될 수 없는 반면 에돔 사람과 애굽 사람들이 여호와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모세의 말은 논리에 어긋나 보입니다. 그들이야말로 이스라엘 백성의 진정한 원수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암몬과 모압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저주했기에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참석할 기회를 박탈당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들은 저주를 거는 것조차 실패했고 5절에 나온 것처럼 발람은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했습니다.

 

반면 에서의 후손인 에돔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의 땅을 지나려 할 때 군대를 동원하고 그들과 대적했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에서 400년을 종살이했고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줄이고자 신생아는 죽였습니다. 모세 또한 그러한 위기에서 하나님의 보살핌으로 살아난 사람입니다. 심지어 애굽 사람은 아브라함의 자손도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들이 여호와의 백성이 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이들을 당장 전부 쳐 진멸하셔도 이상하지 않고 모세의 말이 어불성설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오히려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그들의 형제였고 객이었다.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은 거짓으로 형제인 에서의 축복권을 빼앗는 저지릅니다. 에돔 족속이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기 전 야곱이 먼저 형제 에서를 배신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하기 전에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머무르며 기근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에돔과 애굽 사람을 미워하기 전에 그들에게 먼저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타인을 증오하기 전에 그들 자신을 먼저 돌아보기를 원하셨고 그들의 원수를 용서하는 사랑의 마음을 갖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에돔과 애굽 사람이 그들의 죗값을 다 치룬 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준비를 마쳤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암몬과 모압 족속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주님의 백성으로서 그들을 형제 삼고 섬기기를 바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은 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날 주님은 여러분과 제 앞에 오셔서 밖에서 문을 두드리시며 이렇게 묻고 계십니다. 암몬과 모압 자손이 될 것인가? 아니면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가는 자가 될 것인가? 우리는 때론 타인의 아픔과 우리의 잘못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아픔에 목소리를 높여 기도합니다. 사랑과 자비가 많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그런 기도도 들어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먼저 회개하고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하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광야에서 울부짖던 기도가 응답받아 우리를 높이셨을 때 에돔과 애굽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씀처럼 그들을 용서하고 주님 안에서 형제자매로 품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여호와의 총회에 참가하고 그분의 백성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이를 믿으시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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