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남을 판단하지 말라 회개하라
본문 : 로마서 2:1-8
찬송가 : 421장 내가 예수 믿고서
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2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 3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6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8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1. 남을 판단하는 율법주의자(2:1-3)
사도 바울은 율법주의의 폐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자신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율법주의자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율법주의에 빠지면 율법을 최고의 가치로 삼으면서, 다른 사람의 잘못된 것을 과도하게 지적하고 정죄하는 태도를 견지하게 됩니다. 율법주의자는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계명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는데 적극적인 사람을 말합니다.
바울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령을 받기 전에는 남을 판단하는데 적극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한다고 파단하고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박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령을 받은 후에 자신이야말로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율법을 도저히 지킬 수 없는, 죄인 중에 괴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자신을 돌아보면서,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권면합니다. 남을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것을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2장 1절을 읽겠습니다.
(롬 2: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율법주의와 율법주의자들의 문제는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사실 자신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자신도 똑 같은 일을 범하면서, 그 사실은 숨긴 채로 남을 부정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율법주의자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공포합니다. 2장 2-3절입니다.
(롬 2:2)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 (3)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하나님은 사람이 사람을 정죄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율법을 주신 목적은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본래 율법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증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게 하기 위해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계명을 열심히 지키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계명을 주신 목적은 계명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율법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에 나서지 마시기 바랍니다. 연약한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율법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우리 모두가 지키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기 바랍니다. 스스로 계명을 따르고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율법으로 남을 판단하는 습관을 버리기 바랍니다. 그 반대로 율법 앞에 내 자신을 철저히 조명해 보기 바랍니다.
2. 회개하라(2:4-5)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이유 중 하나는 회개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거룩함에 참여하기 위해서 주신 것이지만, 동시에 인간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얼마나 멀리 떨어져 사는지 깨닫게 하기 위해 주셨습니다. 결국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죄의 권세에 지배를 당하게 된 인간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율법을 주시고, 사람이 죄인임을 깊이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하기를 기다리십니다. 2장 4절을 읽겠습니다.
(롬 2: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율법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인내하심을 멸시하는 죄를 범합니다.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 것은 사람이 회개하게 하려고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율법주의자들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면서도, 자신의 죄를 깊이 인식하고 회개하지는 않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롬 2: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남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부족과 허물을 깨닫고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입니다. 사람을 판단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본분은 죄를 깨닫고 주님께 나아오는 것입니다. 시편 51편 16-17절을 읽겠습니다.
(시 51: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는 제사는 짐승을 번제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고 선언합니다. 율법의 제도로는 짐승을 번제로 드리는 것이 최고의 제사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위선적으로 드리는 번제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는 남을 판단하면서 자신도 그것을 동일하게 지키지 않으면서, 뻔뻔하게 짐승의 제사를 드리는 것을 하나님은 멸시하신다고 다윗은 증거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에 대해 다윗은 “상한 심령”이라고 증거합니다. 상한 심령이란 자신이 율법을 범하는 것에 대해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기쁘게 받으십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죄인입니다. 죄의 권세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도 시시 때때로 “상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뻔뻔하게 주님 앞에 의로운 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슴을 치며, 통회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께 나아갑시다. 그리고 우리의 죄악을 회개합시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못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먹칠하며 살았던 죄악을 회개합시다. 그러면 범죄한 다윗을 용납하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