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본문 : 로마서 10:9-15
찬송가 :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1. 모세가 선포한 복음: “마음의 할례”(신명기 30장)
바울은 이신칭의(以信稱義), 곧 ‘믿음으로 의롭다고 칭함을 받는’ 구원의 교리를 로마서 10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구절은 10장 10절입니다:
(롬 10: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고 구원에 이르느니라
그런데 로마서 10장의 구원의 방법에 관한 바울의 증거는 사실 신명기 30장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30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모세가 그들에게 선포한 마지막 설교입니다. 29장까지 모세는 율법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30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결국 율법을 지키지 못하고 저주를 받아 이방나라에 흩어질 것을 예언합니다(1절).
(신 30:1)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로부터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으로는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을 받을 다른 길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율법을 행함으로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마음에 할례를”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신명기 30장 6절을 읽겠습니다.
(신 30: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결국 율법을 통하여 의를 얻지 못할 것을 미리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받아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그들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을 증거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음에 할례를 받아 생명을 얻는’ 이 복음의 길은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신명기 30장 11절을 읽겠습니다.
(신 30:11)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사람이 ‘마음에 할례를 받아 생명을 얻는’ 이 복음의 도는 멀리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니고, 깊은 바다에 있는 것도 아니라고 모세는 설명합니다. 신명기 30장 12-13절을 읽겠습니다.
(신 30:12)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요 (13)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도 아니라
모세는 ‘마음에 할례를 받아 구원에 이르는’ 이 복음의 사람에게 매우 가까이에 있다고 증거합니다. 얼마나 가까이에 있냐면, 그 사람의 입과 마음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신명기 30장 14절을 읽겠습니다.
(신 30: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2. 모세의 복음에 대한 바울의 해석(롬 10:5-10)
바울은 신명기에서 선포했던 “율법으로 말미암은 의”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로마사 10장 5절을 읽겠습니다.
(롬 10: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이어서 바울은 모세가 제시했던 ‘마음의 할례를 받아 생명에 이르는’ 복음의 길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연관시켜서 상세히 증거합니다. 로마서 10장 6-7절을 읽겠습니다.
(롬 10: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바울은 모세의 설교를 인용하여,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는 길은 하늘에 있지도 않고 깊은 무저갱에 있지도 않다고 증거합니다. 하늘에 올라가서 그리스도를 모셔오는 것도, 무저갱에 내려가서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올리는 것도, 사람에게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방법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바울은 다시 모세의 설교를 인용하며, 인간을 구원하는 복음의 길이 사람에게 가까이 있는데, 사람의 입과 마음에 있다고 증거합니다. 로마서 10장 8절을 읽겠습니다.
(롬 10:8)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그러면서 바울은 마음의 할례를 받은 사람이, 곧 성령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그의 입과 마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지 설명합니다. 로마서 9-10절을 읽겠습니다.
(롬 10: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하나님은 율법 외에 다른 한 의를 주셨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시는 의입니다(롬 3:21-22).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어지는 의는 아주 쉽고도 가까이에 있는 방법을 통해 이룰 수 있게 하셨습니다. 바로 “입으로 예수님를 주님로 시인하며”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믿으면” 됩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입술로 예수님을 살아계신 주님으로 시인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을 믿으십시오. 곧 예수님을 살아계신 주님으로 시인하고 믿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은 여러분을 의롭다고 인정해 주실 것입니다. 왜냐면 여러분이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님을 입으로 인정하고, 마음으로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언약에 따라 여러분을 의롭다고 칭하는 것입니다.
3.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자(롬 10:11-15)
바울은 예수님을 이사야 28장 16절을 인용하여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또한 요엘서 2장 32절을 인용하여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고 선포합니다.그리하여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입술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는 복음의 길을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 없이 주셨다고 증거합니다. 로마서 10장 11-12절을 읽겠습니다.
(롬 10: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더 나아가 유대인이나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 주님으로 믿으려면, 이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그리하여 이사야 52장 7절을 인용하여, 이 좋은 소식을 전하는 전도자들의 발이 실로 아름답다고 선포합니다. 로마서 10장 14-15절을 읽겠습니다.
(롬 10: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성도 여러분, 쉽고 가까운 방법으로 복음을 믿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입으로 주님을 시인하고 마음으로 주님이 살아계심을 믿으면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이 쉽고 가까운 복음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친지들에게, 이웃에게 증거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