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봉사자에서 전도자가 된 빌립

본문 : 사도행전 8:4-13

찬송가 : 495장 익은 곡식 거둘 자가

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 새 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9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10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1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 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15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1. 사도 빌립과 전도자 빌립(행 8:4-8)

신약 성경에는 세 명의 빌립이 등장합니다:

1) 헤롯 대왕의 아들인 헤롯 빌립 1세

2) 예수님의 제자로 사도로 임명된 빌립

3) 구제의 빵을 맡았던 봉사자 빌립

첫째는 헤롯 빌립 1세입니다. 헤롯 대왕의 아들 중 하나로, 그의 아내였던 헤로디아는 그의 이복형 헤롯 안디바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제자 빌립입니다. 열두 사도 중에 한명으로 벳세다 출신(요 1:44)이며,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인도했습니다(요 1:45). 요한복음에서 몇 번 언급되었습니다. 요한복음 6자에서,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실 때에, 예수님은 빌립에게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물으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에게서는 빌립이 예수님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라고 질문했습니다. 이때에 빌립은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지막 셋째는 사도행전 6장에 등장한 봉사자 빌립입니다. 그는 사도들이 구제의 빵을 전달하기 위해 세운 일곱 명 봉사자 중 한명입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8장에서 봉사자 빌립은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사도행전 8장 4-5절을 읽겠습니다.

(행 8:4)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 새 (5)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봉사자 빌립은 스데반처럼 봉사자로 처음에는 구제를 위한 봉사자로 세워졌지만, 성령의 충만함으로 사도들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1장 8절은 빌립에게 “전도자(the evangelist)”의 호칭을 붙여서, “전도자 빌립”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행 21:8)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 (“전도자 빌립” = “Philip the evangelist”)

사도행전 8장 26절 이하에 보면, 전도자 빌립은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한 후에 에디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관리하는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전도자 빌립에게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은 에디오피아의 내시는 고국 에디오피아의 복음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전도자 빌립이 사마리아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때에, 사마리아 사람들은 빌립의 말을 듣고 빌립이 행하는 표적도 보았습니다. 더러운 귀신들이 붙어 있던 사람에게서 떠나고, 중풍병자와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치유함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8장 6-8절을 읽겠습니다.

(행 8: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오늘 말씀을 듣는 여러분 가운데 같이 열방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이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직분은 “전도자”입니다. 집사, 권사, 장로, 심지어 목사는 교회를 섬기며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직분입니다. 빌립은 교회를 섬기다가 사마리아 지역에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충실하게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사도행전 21장 8절은 “전도자 빌립”이라고 불렀습니다. 여러분도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쓰임 받기를 바랍니다.

2. 세례를 받은 사마리아의 마술사 시몬(행 8:9-13)

전도자 빌립이 사마리아에 복음을 증거할 때에, 그 지역에서 마술을 통해 대중을 놀라게 하던 마술사 시몬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시몬을 추종하였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그의 마술에 놀라서 그를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부르며 그를 따랐습니다. 21장 9-11절을 읽겠습니다.

(행 8:9) 그 성에 시몬이라 하는 사람이 전부터 있어 마술을 행하여 사마리아 백성을 놀라게 하며 자칭 큰 자라 하니 (10)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다 따르며 이르되 이 사람은 크다 일컫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더라 (11) 오랫동안 그 마술에 놀랐으므로 그들이 따르더니

전도자 빌립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들이 그의 전도를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에 마술사 시몬도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도자 빌립을 따라다니며 빌립이 행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랐습니다. 사도행전 18장 12-13절을 읽겠습니다.

(행 8: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3)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전도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령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 표적과 능력이 나타나게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성령님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더 온전한 믿음을 주십니다. 전도하는 자들에게 능력을 부어주셔서 복음을 증거할 때에 표적이 나타나게 하십니다. 시몬이 빌립의 능력 행함을 보고 놀랐듯이, 여러분이 전도하고 표적을 나타낼 때에 여러분에게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놀라고 주님을 영접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