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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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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0장 12-16절. 거짓 사도들의 어리석음(23년 7월 15일, 서정원 부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07-14 23:31    조회 1,245    댓글 0  
 


고린도후서 10장 12-16절

거짓 사도들의 어리석음

찬송가 505장 온 세상 위하여


12 우리는 자기를 칭찬하는 어떤 자와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그들이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13 그러나 우리는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그 범위의 한계를 따라 하노니 곧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14 우리가 너희에게 미치지 못할 자로서 스스로 지나쳐 나아간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15 우리는 남의 수고를 가지고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믿음이 자랄수록 우리의 규범을 따라 너희 가운데서 더욱 풍성하여지기를 바라노라

16 이는 남의 규범으로 이루어 놓은 것으로 자랑하지 아니하고 너희 지역을 넘어 복음을 전하려 함이라


오늘 이 시간에는 “거짓 사도들의 어리석음” 이와 같은 제목으로 고린도후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고린도 교회에 침투했던 거짓 사도들에 대한 어리석음, 특히 그들이 자기 스스로를 높이고 자랑하는 자랑에 대해 어리석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역의 참된 모습이 바울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본문을 읽어가며 확인하겠습니다.


먼저 12절의 말씀을 함께 읽습니다.


12 우리는 자기를 칭찬하는 어떤 자와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그들이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바울은 거짓 사도들을 가리켜 “자기를 칭찬하는 어떤 자” 라고 말했습니다. 왜 이렇게 말했냐면, 말 그대로 그들은 자기 스스로를 높이고 스스로를 칭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를 칭찬했던 이유는 고린도 교회 안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기득권을 행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바울이야말로 고린도 교회의 개척자로서 실제적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이었는데, 거짓 사도들은 바울을 깎아내리고 흠집내며 또 스스를 자랑하며 자신들의 권위를 세우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의하면, 바울은 거짓 사도들과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언뜻 보면 그들과 비교하고 견줄 수 없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시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의미는 거짓 사도들을 풍자하며 비판하는 것입니다. 즉 바울은 거짓 사도들 같지 않다, 그들처럼 어리석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거짓 사도들의 어리석음은 무엇입니까? 왜 그들이 지혜가 없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입니다. 12절 중반부터 봅니다. “그들이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쉽게 말해, 어떤 절대적인 기준으로 자기네를 평가한 게 아니라, 자기가 세운 기준을 따라 자기 중심으로 스스로를 평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자기네가 스스로 최고라고 아무리 말해도, 스스로 좋게 자평하는 꼴 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누구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합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나 자신을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과 나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는 자세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내 중심으로 남을 함부로 비판하는 일도 없고, 잘못된 오류에 빠지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참되고 바르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시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13절에는 자기 중심적으로 판단하며 스스로를 높이고 자랑하는 거짓 사도들과 다른 사도 바울의 올바른 태도에 대해 나옵니다. 바울은 “나는 그들과 다르다. 나는 하나님 중심이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함께 13절을 읽어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그 범위의 한계를 따라 하노니 곧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보시다시피,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분수에 맞게 행동한다는 것인데, 이런 태도는 거짓 사도들과는 다른 태도입니다. 거짓 사도들은 자기네의 권위를 입증하려고 자기 분수 이상의 자랑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에게 있지도 않은 능력과 은사를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나치게 자기 칭찬, 자기 자랑을 일삼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달랐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그 범위의 한계를 따라..” 분수에 맞게, 하나님이 바울에게 허락하신 분량과 범위 안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즉, 주신 사명 따라 행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겸손한 태도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사명이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명을 따라 지나치게도 아니고, 모자르게도 아니고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이방인의 사도로서 최선을 다했던 것입니다. 이를 생각하며 사도 바울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각자 각자에게 맡기신 사명의 분량이 있다는 걸 아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원하시는 바는, 그 사명을 따라 최선을 다해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기신 은사와 사명 따라 최선을 다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다음 14절을 읽겠습니다.


14 우리가 너희에게 미치지 못할 자로서 스스로 지나쳐 나아간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사도 바울은 앞서 자신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분수 이상의 것이 아닌 주어진 몫을 따라 행한다고 하면서 뭐라고 했냐면, 13절 하반절에 “곧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사명을 따라 너희에게까지 갔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너희 고린도 교회에서의 활동은 하나님이 주신 분량과 범위 안에서 행하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까지 이르게 된 건 자기 사명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14절에 “스스로 지나쳐 나아간 것이 아니요.” 라고 했는데, 고린도 교회에서 활동하는 것들이 지나치게 자신의 권리를 남용한 것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이건 당시 고린도 교회에 침투한 거짓 사도들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거짓 사도들은 바울이 터 닦고 사역한 고린도 교회에 무법하게 침범했습니다. 그리고 바울과 성도들 간의 관계를 허물려고 했고, 도라어 자기네를 따르게 만들려 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정당하지 않은 것입니다. 남의 수고의 열매를 자기가 취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5절 상반절에 거짓 사도들의 잘못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한 번 읽어봅니다.


15 우리는 남의 수고를 가지고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믿음이 자랄수록 우리의 규범을 따라 너희 가운데서 더욱 풍성하여지기를 바라노라


“남의 수고를 가지고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은 바울은 결코 남의 수고를 자기 것으로 취해서 자기 것인 것마냥 자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짓 사도들은 바울과 반대로 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공들인 선교 사역 가운데 들어와서, 자기들의 것으로 취하고 자기 것으로 자랑하려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다른 사람이 땀 흘려 일한 것 함부로 취하고 자기 것인것마냥 자랑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은 것인 줄 믿습니다. 우리는 정직하게 자기가 수고하고, 심고 뿌린대로 결과를 얻어야 할 줄 믿습니다. 탐심을 갖고 남의 수고를 함부로 자기 것으로 취해선 안 될 줄 믿습니다. 바울도 이런 원칙으로 일했습니다. 그의 원칙을 알 수 있는 구절이 로마서 15장 20절인데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롬15:20]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사역하는 곳에서 사역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원칙은 비단 선교 영역 뿐 아니라 삶의 여러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즉, 타인이 수고한 것들을 자기 욕심을 위해 취해선 안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공을 나의 공으로 차지하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거짓된 것이며 탐심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정직하게 행할 수 있는 저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자, 그렇다면 바울이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사역하기를 원할까요? 고린도 성도들이 성장하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낼 수 있는 수준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는 다른 지역까지 나아가 선교사역의 영역을 넓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15절 중반에서는 “오직 너희 믿음이 자랄수록 우리의 규범을 따라 너희 가운데서 더욱 풍성하여지기를 바라노라.“ 기록되어 고린도 성도들의 성장성숙을 바라고 있습니다. 또 16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6 이는 남의 규범으로 이루어 놓은 것으로 자랑하지 아니하고 너희 지역을 넘어 복음을 전하려 함이라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넘어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론 거짓 사도들이 고린도 교회에 침범해 바울의 선교사역을 넘봤던 것처럼 하려는 게 아니라, 복음의 불모지로 나아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고린도 교회에 이르렀던 바울은 이제 더 넓은 세계를 바라봅니다. 단지 사역의 확대가 아니라 더 많은 영혼을 살리려는 영혼구령의 열정이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곳 너머를 바라봐야 할 줄 믿습니다. 이 지역을 넘어, 이 민족을 향하고, 이 민족을 넘어 전 세계를 바라봐야 할 줄 믿습니다.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던 주님의 분부를 시행해야 할 줄 믿습니다. 여전히 우리 눈을 들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바라보며 우리가 기도해야 하며, 복음 전파를 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주님께서는 우리를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각 사람의 분수에 맞게 사명과 은사를 주신 줄 믿습니다. 우리는 각자 주어진 삶의 자리, 사명을 따라 최선을 다해야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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