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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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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5장 1-4절. 머리털과 수염을 깎으라(23년 8월 5일, 서정원 부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08-04 21:48    조회 1,281    댓글 0  
 
에스겔 5장 1-4절
머리털과 수염을 깎으라
찬송가 461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1 너 인자야 너는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삭도로 삼아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로 달아 나누어 두라
2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삼분의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3 너는 터럭 중에서 조금을 네 옷자락에 싸고
4 또 그 가운데에서 얼마를 불에 던져 사르라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로 나오리라

오늘 이 시간에는 “머리털과 수염을 깎으라” 이와 같은 제목으로 에스겔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부르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꽤 특별한 방식으로 에스겔 선지자를 사용하셨습니다. 4장에서 나오는데, 흙벽돌에 예루살렘의 멸망을 그리게 하시고, 이방의 군대에 포위되게 하는 그림을 그리게 하시고, 나아가 성벽을 허무는 공성퇴라는 무기를 둘러 세우게 하셨습니다. 또 철판을 가져다가 세우게 하였습니다. 이게 다 무슨 의미입니까?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이 이방의 군대를 통해 파괴될 것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390일동안 좌로 누우라 명하셨는데, 이건 북이스라엘의 범죄 기간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40일동안 우로 누우라 명하셨는데, 이건 남유다의 심판 기간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로 하여금 특별한 행위를 하라 하시고, 그 안에 그의 백성을 향한 주님의 뜻을 담아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도 보면, 하나님은 예루살렘 멸망의 징조를 보여주시기 위해 에스겔로 하여금 또 다른 행위를 하라고 하십니다. 어떤 행위였는지 1-2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 너 인자야 너는 날카로운 칼을 가져다가 삭도로 삼아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로 달아 나누어 두라
2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삼분의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어떤 행위인가요?  에스겔 선지자에게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그의 머리털과 수염을 깎으라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저울로 달아 나눈 다음, 삼분의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 분의 일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어 날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선 왜 에스겔로 하여금 이와 같은 행위를 하라 했을까요? 이 행위가 뜻하는 게 무엇이었을까요? 이 행위 역시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는 행위였습니다. 날카로운 칼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이방 민족 바벨론을 상징합니다. 날카롭다는 표현처럼, 그들은 잔혹하고 파괴적인 민족이었습니다. 또 머리털과 수염은 유다 백성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날카로운 칼로 머리털과 수염을 깎고 불사르고 흩는 건, 바벨론에 의해 유다와 예루살렘이 멸망하게 될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이라는 날카로운 칼을 드셨을까요? 그 이유는, 유다가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머리털과 수염을 깎는 행위에 대해 사람마다 다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이 행위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심판의 의미도 있고, 한편으로는 회개의 의미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기를 보면 욥도 기도하며 머리털을 밀었습니다. [욥1: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그런데 이와 같은 회개가 남유다 백성들 가운데 없던 것입니다. 머리털을 밀고 수염을 깎지 않고 회개하지 않자, 하나님께서는 직접 날카로운 칼을 들어 베어버리시는 것입니다.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 범죄할 때, 돌이키라는 회개의 촉구 앞에 곧은 목으로 고집 부리며 돌이키지 않을 때 이와 같은 심판과 멸망이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회개해야 할 때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회개하도록 심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돌이키라 하시며 그 아들 예수님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아무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불의한 죄인들을 대신해 죽게 하셨습니다. 죄 사하시고 이제 누구든지 이 사랑과 은혜를 믿고 하나님께 돌이키라고 부르십니다.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사랑과 은혜의 기회를 버리는 자가 있다면, 결국 회개하지 않는다면, 심판과 멸망이 있는 것입니다.

회개하시길 바랍니다. 그 때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에스겔로 하여금 하라 명하신 행위는 어떤 뜻이었을까요? 먼저 2절 다시 읽습니다.

2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삼분의 일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삼분의 일은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머리털 삼분의 일은 불사르라. 삼분의 일은 칼로 치라.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으라.. 이 행위의 구체적인 뜻에 대해 12절에 나와 있는데, 삼분의 일은 전염병과 기근으로, 삼분의 일은 바벨론 군대의 칼에 의해, 삼분의 일은 이방 땅 여러 지역으로 포로로 끌려가 흩어지는 것이라 합니다.

관련 말씀 12절입니다. 함께 읽습니다. 

[겔5:12] 너희 가운데에서 삼분의 일은 전염병으로 죽으며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삼분의 일은 너의 사방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삼분의 일은 내가 사방에 흩어 버리고 또 그 뒤를 따라 가며 칼을 빼리라

하나님의 여러 가지 심판 방법이 나옵니다. 그런데 두려운 것은 그것만으로 심판이 끝나지 않습니다. ‘내가 사방에 흩어 버리고 또 그 뒤를 따라 가며 칼을 빼리라..’ 그 뒤를 따라 가며 칼을 뺀다고 합니다. 이건 이방 여러 곳으로 흩어진 자들이라도 그들이 다시 범죄한다면, 하나님께서 계속 지켜보시며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면 그 끝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가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 심판이나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지옥에 대한 말씀을 통해 심판의 엄중함과 두려움을 알곤 했지만,오늘 본문을 통해서도 심판의 엄중함을 여실히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공의로운 하나님을 바라봐야 할 줄 믿습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엄중하게 심판하십니다. 인자하심만 있는 게 아니라 엄위하심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을 섬겨야 할 줄 믿습니다. 하나님 나라 가는 그 날까지 주님과 동행하며 기쁨으로 살지만, 방탕하게 살면 안 된다는 분명한 선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바른 길로 가고, 만약 범죄했더라도 회개하고 돌이킬 줄 믿습니다.

이어 3-4절을 읽겠습니다.

3 너는 터럭 중에서 조금을 네 옷자락에 싸고

여기 보시면, 남은 터럭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날카로운 칼로 벤 머리털과 수염 중 조금을 옷 자락에 싸라는 것입니다.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남은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하나님의 은혜로 심판 중에서도 살아남는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하나님의 심판 중에라도 구원 받고 남는 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시겠지만 하나님의 본 마음은 구원입니다. 살리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 있을 때 장자의 재앙이 애굽을 칠 때에도 구원의 길로 어린 양의 피를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했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예표하는 그 어린양의 피를 바른 자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홍해를 만났을 때에도 홍해 밑에 길을 여시고 구원하셨습니다. 광야 험난한 여정 중에도 물을 주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구원하시고, 언제나 구원의 역사로 일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위대한 구원의 사건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그 아들 예수님을 통해 구원의 길을 만드신 것입니다. 핏값으로 만드신 구원의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하길 원하심을 늘 기억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구원의 하나님께 우리 삶에 어떤 일에도 구원하심을 간구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4절입니다.

4 또 그 가운데에서 얼마를 불에 던져 사르라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로 나오리라

그런데 또 만만치 않은 말씀이 나옵니다. “또 그 가운데에서 얼마를 불에 던져 사르라..” 남은 자 가운데에서도 일부가 죽임 당할 것이란 말씀입니다. 남은 자, 이방 민족의 땅에서 살게 되며 목숨을 부지한 자라도 그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을 때 그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그 역시도 하나님의 진노를 경험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항상 두려운 마음으로 사는 게 아니라 좋으신 하나님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지만, 죄를 각성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신실하게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생각해 볼 것은, 에스겔 선지자의 충성스러운 헌신입니다. 앞서 나눴듯이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사람의 생각으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들을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을 순종하였고, 오늘 말씀에 본 바와 같이 머리털과 수염을 깎는 행위도 감당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머리털과 수염을 깎는다는 건, 심판의 의미, 회개의 의미도 있지만, 부끄럼움과 수치스러운 일로도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걸 감수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일을 감당했는가? 먼저는 하나님을 향한 충성과 헌신이며, 더불어 민족을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여 그 영혼들이 돌이키려는 마음이었습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우리에게는 에스겔과 같은 마음이 있는지 돌아보길 바랍니다. 이유 불문,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하나님께 절대복종하는 자세가 있는지, 또한 긍휼의 마음으로 아직도 회개하지 않은 이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있는지 말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 같은 마음이 모두 있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절대 복종하는 마음의 자세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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