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에스겔이 자신의 몸으로 보여준 예언
본문 : 에스겔 12:1-3
찬송가 : 500장 물 위에 생명줄 던지어라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네가 반역하는 족속 중에 거주하는도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나니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임이라
3 인자야 너는 포로의 행장을 꾸리고 낮에 그들의 목전에서 끌려가라 네가 네 처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그들이 보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혹 생각이 있으리라
1. 에스겔이 본 환상: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다(겔 11:23)
하나님은 8-11장까지 예루살렘 성전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상숭배와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겔 8:3) 그가 손 같은 것을 펴서 내 머리털 한 모숨을 잡으며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천지 사이로 올리시고 하나님의 환상 가운데에 나를 이끌어 예루살렘으로 가서 안뜰로 들어가는 북향한 문에 이르시니 거기에는 질투의 우상 곧 질투를 일어나게 하는 우상의 자리가 있는 곳이라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우상숭배의 극치를 보여주셨습니다. 바로 성전의 제사장 중에 25명이 하나님의 성전을 등지고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였습니다.
(겔 8:16)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성전 안뜰에 들어가시니라 보라 여호와의 성전 문 곧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스물다섯 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낯을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더라
(그림)
25명의 여호와의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동쪽 태양에게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끝이 났음을 증거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의 우상숭배의 결과를 두 가지로 보여주셨습니다. 첫째는 예루살렘 성읍에 사는 자들을 모두 진멸 당하게 됩니다. 두 번째 더 심각한 것은 하나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시는 것입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서 성전 문지방으로(겔 10:4), 성전 문지방에서 성전의 동쪽 문으로(겔 10:18-19), 그리고 성전의 동쪽 문에서 예루살렘 성읍의 동쪽 산으로 옮겨지는 것을 보았습니다(겔 11:22-23).
(겔 11:22) 그 때에 그룹들이 날개를 드는데 바퀴도 그 곁에 있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도 그 위에 덮였더니 (23) 여호와의 영광이 성읍 가운데에서부터 올라가 성읍 동쪽 산에 머무르고
(그림)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영광이 여러분의 삶에서 떠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우리민족이 우상숭배의 죄에서 완전히 떠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민족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2. 에스겔이 자신의 몸으로 예언하다(겔 12:1-7)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예루살렘 성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는 것을 보여주신 후에, 에스겔을 다시 바벨론 제국의 그발 강 가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에스겔은 자신이 보았던 예루살렘 성전의 우상숭배의 모습과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영이 성전을 떠나시는 것을 모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명했습니다.
(겔 11:24) 주의 영이 나를 들어 하나님의 영의 환상 중에 데리고 갈대아에 있는 사로잡힌 자 중에 이르시더니 내가 본 환상이 나를 떠나 올라간지라 (25) 내가 사로잡힌 자에게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모든 일을 말하니라
이제 오늘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발 강 가에서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거하던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환상 중에 예루살렘의 실상을 보여주었던 하나님은 이제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실상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반역하는 족속”이라고 규정하셨습니다. 12장 1-2절을 읽겠습니다.
(겔 12: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네가 반역하는 족속 중에 거주하는도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나니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임이라
하나님은 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이방의 제국에서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반역하는 족속”이라고 하셨을까요? 불쌍한 민족이라고 해도 될 텐데, 왜 “반역하는 족속”이라고 이름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이들이 바벨론에 끌려와 포로생활을 하면서도, 완전히 회개하지 않았으며, 온전히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의 “반역하는 족속”을 위해 특별한 행동을 보일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그것은 에스겔로 하여금 포로의 모습으로 자신을 꾸미고 낮에 포로들 앞에서 다른 곳으로 짐을 싸서 떠나라고 명하셨습니다. 12장 3절을 새번역으로 읽겠습니다.
(겔 12:3, 새번역) 그러므로 너 사람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처럼, 대낮에 짐을 싸 가지고 길을 떠나거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포로로 끌려가는 것처럼, 네가 살고 있는 그 곳에서 다른 곳으로 떠나가거라. 그들이 반항하는 백성이기는 하지만, 혹시 그것을 보고서 깨달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미 포로로 끌려온 “반역하는 족속” 이스라엘 백성에게 왜 다시 “포로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라 하시는 것인지요?
에스겔과 함께 바벨론의 포로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복역의 때가 끝났을 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의 포로생활이 끝나게 하시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의 타락과 심판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예루살렘은 곧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성전은 불에 타 사라질 것이며, 예루살렘에 지금 남아 있는 자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올 것입니다. 바벨론에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백성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올 것을 하나님은 에스겔로 보여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3차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1차는 B.C. 605년, 2차는 B.C 597년, 3차 포로는 B.C. 586년에 끌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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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
포로 대상 |
왕궁과 성전 파괴 |
1차
포로 |
B.C. 605년
유다 여호야김 3년
바벨론 느부갓네살 원년 |
다니엘, 왕족, 귀족 |
성전 기구 약탈 |
2차
포로 |
B.C. 597년
유다 여호야긴 즉위년
바벨론 느부갓네살 8년 |
에스겔, 왕족, 귀족
백성, 방백, 용사-1만명
공장, 대장장-1천명 |
성전 왕궁 보물약탈
성전금 기명 파괴 |
3차
포로 |
B.C. 586년 (유다멸망)
유다 시드기야 11년
바벨론 느부갓네살 19년 |
시드기야 왕
모든 백성(하층민 제외) |
성전 불타서 붕괴
왕궁과 귀족집 태움
예루살렘 성벽 헐어버림 |
에스겔은 바벨론에 2차로 끌려온 포로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포로로 끌려가는 장면을 친히 연출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에스겔이 연출한대로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 왕 시드기야와 모든 백성은 3차 포로로 끌려왔습니다.
하나님은 2차로 끌려온 포로들이 막연하게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갖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 대신 더 철저히 회개하고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겠다고 막연히 기대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진정한 믿음은 십자가의 은혜를 믿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고 우리를 저주와 심판에서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