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말씀
본문 : 요한일서 1:1-4
찬송가 :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2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4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 에스겔에서 요한일서로
지난 8월 9월 새벽기도회에서 구약성경 예언서 중의 하나인 에스겔을 설교했습니다. 에스겔서에서 하나님은 유다 왕국이 멸망당하고 예루살렘 성전이 불에 타 무너졌을 때에, 에스겔에게 종말에 세워질 새 성전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에스겔서는 40-48장에서 이 성전을 식양과 크기와 배치를 기록하면서 종결되었습니다.
에스겔은 이 환상에서 하나님이 예배하신 종말의 성전에서 생명 샘이 흘러나와서, 성전 바깥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림)
처음에는 사람의 발목까지 물이 불어나더니, 무릎과 허리에까지 오르고, 마지막에는 사람이 헤엄을 쳐야 건널 수 있는 큰 강이 되어 흘렀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강물이 되어 흐르며, 강물이 지나가는 지역의 모든 것을 살리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47장 9절을 일겠습니다.
(겔 47:9)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
(그림)
성도 여러분,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나와서 강물이 되어 세상 속으로 흘러내려서, 죽어가는 모든 생명들을 살리는 이 생명의 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 생명의 강물이 세상에서 죽은 생명들을 살리는 환상을 보여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우리도 에스겔의 성전에서 흘러나온 이 생명의 강물을 마시고, 죽음에서 살아나고 좌절과 절망에서 생명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생명의 샘물은 무엇이며, 어디어서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에스겔이 에스겔 성전의 환상을 본 것은 B.C. 573년입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이 B.C. 587년에 멸망하고 14년이 지난 때였습니다.
(겔 40:1) 우리가 사로잡힌 지 스물다섯째 해, 성이 함락된 후 열넷째 해 첫째 달 열째 날에 곧 그 날에 여호와의 권능이 내게 임하여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시되 |
유대 멸망 B.C. 587년 – 14년 = B.C. 573년
에스겔은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기 570년 전에 에스겔 성전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성전은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다시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와 강물이 되고, 세상 모든 나라와 민족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에스겔의 환상은 구약시대에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나온 생명의 강은 570년 후에 세상에 흐르게 되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실 때에 그의 옆구리에서 물과 피가 흘러나왔습니다.
(요 19: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물과 피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죄로 인하여 영원히 죽게 된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물과 피로 정결하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2. 태초부터 있었던 생명의 말씀(요일 1:1-2)
오늘 10월 월삭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는 요한일서를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강해설교를 하다보면 자주 놀랄 때가 있는데요, 책을 선정하고 본문을 묵상하다보면, 그때 꼭 필요한 말씀이 정해져 있는 것을 경험합니다. 구약성경의 예언서 에스겔을 끝내고, 신약성경으로 와서 여러 책들을 놓고 고민하다가 요한일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에스겔서의 결론과 요한일서의 시작이 영적으로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한일서를 시작하면서 예수님의 제자였던 요한은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을 소개합니다.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시면서, 생명을 창조하셨던 말씀을 증거합니다. 에스겔 성전에서 흘러내려온 생명의 강물처럼, “생명의 말씀”은 죽은 자들을 살려내며, 병든 자들을 치유하고, 망한 자들을 일으켜 세우십니다.
사도 요한이 증거하는 “생명의 말씀” 혹은 “생명의 강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자를 살리고, 병든 자를 고치며, 멸망당한 자들을 다시 세워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요한일서 1장 1절을 읽겠습니다.
(요일 1:1)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
요한일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면서, 아주 특별한 것은 단순히 “생명의 말씀” 혹은 “생명의 강물”을 소개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생명의 강물을 자신이 직접 보았고 손으로 만졌다고 증거합니다. 1장 2절을 이어서 보겠습니다.
(요일 1:2)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아십니까? 예수님은 바로 태초부터 있었던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그는 영원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지금도 예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다스리시고 심판하시는 주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사도 요한의 초청: 교제하자(요일 1:3-4)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 살아생전에 그분의 음성을 들었고, 그분의 모습을 보았고, 그분의 몸을 자신의 손으로 만지기도 했습니다. 이제 요한은 교회의 성도들에게 육체로 죽으셨다가 영원한 몸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할 것을 요청합니다. 요한일서 1장 3-4절을 읽겠습니다.
(요일 1: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성도 여러분, 이번 50일 작정 기도회 가운데, 생명의 말씀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죽은 자들이 살아납니다. 병든 자들이 고침을 받습니다. 나약한 자들이 강건하게 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의 증거처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되는 영광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성령님 안에서 내가 그가 되고, 그가 내게 고, 그분의 모습을 보고, 그분을 심지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