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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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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1장 7-15절. 거짓 사도들의 정체(23년 7월 19일, 서정원 부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07-18 23:57    조회 1,225    댓글 0  
 
거짓 사도들의 정체
고린도후서 11장 7-15절
찬송가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7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
8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비용을 받은 것은 탈취한 것이라
9 또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비용이 부족하였으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였음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고 또 조심하리라
10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11 어떠한 까닭이냐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12 나는 내가 해 온 그대로 앞으로도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이 그 자랑하는 일로 우리와 같이 인정 받으려는 그 기회를 끊으려 함이라
1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오늘 이 시간에는 “거짓 사도들의 정체” 라는 제목으로 고린도후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계속적으로 고린도 교회에 침투했던 거짓 사도들의 정체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자신의 다른 점도 밝히고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가? 거짓 사도들은 성도들을 예수님을 향한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변질되게 하지만, 자신은 성도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중매자의 역할을 감당한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에 대해 언변이 부족하다고 흠을 잡는 거짓 사도들의 말처럼 실제로 말에는 언변에 있어 부족할지 모르지만 자기는 영적 지식에서 있어서는 누구보다 뛰어나다는 걸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거짓 사도들은 자기를 마치 그리스도의 사도처럼 가장하지만 실제로는 사단의 일꾼이라는 것을 밝히며, 바울 자신은 고린도 교회를 위해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할 정도로 헌신하는 사도임을 이야기 합니다.
 
전반적으로 이와 같은 내용임을 알고, 본문을 한 절씩 읽어가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7 내가 너희를 높이려고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

보시면,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어떤 대가없이 전했다는 걸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를 낮추어 하나님의 복음을 값없이 너희에게 전함으로 죄를 지었느냐?” 라고 하면서, ‘내가 대가도 받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을 한 게 대체 무슨 잘못이 있더냐? 무보수로 일한 게 잘못한거냐?’ 이렇게 항변하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는 고린도 교회 안에서 바울이 값없이, 어떤 보상도 없이, 대가 없이 사역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교회를 통해 생계비, 선교비 어떤 지원도 없이 무보수 자비량으로 사역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거짓 사도들은 바울의 이런 사역 방법을 갖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바울은 그저 교회를 위해 순수하게 희생을 한 것이었는데, 바울이 사례를 받지 않은 것은 그의 사도직과 사역에 어떤 결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트집잡고 공격했던 것입니다. 즉, 어떤 보수를 받을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러할까요? 거짓 사도들의 말대로 바울이 뭔가 사역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보수를 받으면 안되는 것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바울은 단지 교회로 하여금 자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을 갖지 않게 했던 것입니다. 교회로 하여금 자기 때문에 어떤 재정의 짐도 지우지 않으려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인 목적은 복음이 잘 전달되게 하려고였습니다. 

그렇지만 무보수, 자비량 사역은 바울이 항상 사용하던 사역 원칙은 아닙니다. 때에 따라 교회의 후원을 받기도 하고, 보수를 받으며 적절하게 사역을 했습니다. 다만, 고린도 교회를 위해서 사역할 때는 대가 없이 일했습니다. 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여러 교회에서 사역 비용을 보태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고린도 교회에서 무보수로 사역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8절을 한 번 보겠습니다.

8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비용을 받은 것은 탈취한 것이라

8절에 “내가 너희를 섬기기 위하여 다른 여러 교회에서 비용을 받은 것은…” 다른 여러 교회에서 비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 비용을 받은 것은 탈취한 것이다. 이렇게 되게 쎈 표현이 있는데요. 좀더 쎈 표현으로 탈취한 것, 뺏은 것 이렇게 표현되어 있지만, 실제로 다른 교회에서 비용을 뺏은 건 아닙니다. 다만 후원해준 교회들도 사실 도움을 줄만한 여건 속에 후원해준 게 아니었기 때문에..다시 말해, 없는 형편에서도 후원을 받은 것이라서 그냥 ‘비용을 받았다.’ 이렇게 표현하지 않고 ’뺏은 비용이다.’ 이렇게 표현한 것뿐입니다. 

그러면 바울을 후원했던 그 교회는 어디일까요? 마게도냐 교회들입니다. 이 내용이 9절에도 나오는데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9 또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비용이 부족하였으되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였음은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내가 모든 일에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조심하였고 또 조심하리라

상반절에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비용이 부족하였으되..” 로 미뤄보면, 바울은 실제로 생활과 사역에 있어 넉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도 “아무에게도 누를 끼치지 아니하였음은..” 아무에게도 뭔가 불편하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즉, 자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교인들이 부담을 느끼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그럴 수 있었던 데 큰 기여를 한 게 누구였다? 마게도냐 교회들이었다. 중반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게도냐에서 온 형제들이 나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라.” 아마 마게도냐에 속한 교회로서, 빌립보, 데살로니가 두 도시의 교회에서 바울을 도왔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바울의 선교 사역은 부족함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부분을 보면서 바울이 얼마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헌신했는지를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전도자는 교회의 보조를 받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었습니다.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는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고 했던 것처럼 성전과 제단에서 일하는 자가 성전과 제단에서 나는 것을 먹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에서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 건 정상적인 것입니다. 사례를 받지 않는 사역자가 더 나은 사역자고 사례를 받는 사역자는 교회재정을 생각하지 않는 나쁜 사역자가 아닙니다. 흑백논리로 생각해선 안 됩니다. 교회는 주의 일을 감당하는 사역자에 대해 생계를 지원하는 건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되었건 바울은 사례를 받을만한 그 모든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내려놓고,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면서 교인들에게 조금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왜입니까? 단지 부담 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복음에 있어 막히는 게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달리 말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더 강력하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하려고였습니다. 즉, 예수님을 나타내고 예수님만 높이기 위해 일말의 자기 안락함을 포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우리는 이 부분을 보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헌신했던 바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도전도 받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오늘날도 단지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누릴 어떤 정당한 권리를 포기하며, 쉼도 포기, 잠도 포기, 돈도 포기, 세상 명예도 포기하는 목사님들, 선교사님들, 그 밖에 많은 분들을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도 조금은 더 내려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계신 예수님, 나를 위해 십자가까지 지면서 희생하신 주님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우리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영광 받으신다면 조금은 내 안락함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자가 되길 바랍니다. 

다음 10절을 보시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0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다.” 이 말씀은 실제로 그리스도의 진리가 바울의 심령 속에 있다는 의미임과 동시에 자비량, 무보수라도 헌신할 수 있는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적인 헌신이 내 속에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삶이 오히려 바울 자기에게 자랑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고 했는데, 이런 자랑할 만한 사역이 막히지 않고 중단 없이 계속 될 것이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또, 이런 내용이 다음에서도 보여지는데, 12절에 “나는 내가 해 온 그대로 앞으로도 하리니..” 바울이 해오던 자비량. 무보수로 일을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는 것입니다.

11-12절을 읽겠습니다.

11 어떠한 까닭이냐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12 나는 내가 해 온 그대로 앞으로도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이 그 자랑하는 일로 우리와 같이 인정 받으려는 그 기회를 끊으려 함이라

그런데 11절을 보면 어떤 까닭으로 재정물질지원 없이 계속할 것인가? 나오냐면,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성도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거짓 사도들은 돈을 안 받는 이유가, 바울이 보수를 받을 만한 능력이 없어서다, 또는 성도를 사랑하지 않아서다 등등 비난했지만 이에 대해 분명히 선을 긋습니다. ‘너희를 사랑해서다!’ 성도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조금이라도 편안한 맘을 갖게 하려고 였습니다. 

그리고 뭐라고 덧붙이는가?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하나님이 성도를 사랑하는 바울의 마음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진실성에 대해 하나님이 증거해줄 것이란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아신다! 이런 믿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내 모든 것을 속속히 아시기 때문에 함부로 행할 수 없고 두렵고 떨림으로 살지만, 모든 것을 아시기에 우리는 평안할 수 있습니다. 내 걱정도 내 형편과 사정도, 모든 것을 아시는 것입니다. 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바 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 앞에 우리는 참 평안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삶을 돌봐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신다는 믿음으로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13절 이하 15절까지 바울은 거짓 사도들의 정체를 밝히고 있습니다. 13절을 읽겠습니다.

1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거짓 사도들의 정체를 밝히면서, 속이는 자라고 하며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한다고 말합니다. 가장한다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거짓으로 꾸민다는 것입니다. 즉,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처럼 보이려고 거짓으로 꾸미지만 실상은 거짓 사도일 뿐이란 말씀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침투해서 성도들과 주의 종 바울의 관계를 이간질했던 자들은 자기 자랑을 일삼고 그럴 듯하게 보였지만, 실상은 거짓 사도였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정체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14절에, 거짓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도처럼 가장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함께 읽습니다.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거짓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도들처럼 가장하는 게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합니다. 이상한 게 아니라 합니다. 왜 그럴까요? 거짓 사도들 배후에 있는 사탄부터가 자기를 광명의 천사, 빛의 천사로 가장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에게 속한 거짓 사도들이 대장 사탄을 따라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닌 것입니다. 대단하게 볼 것도 아닙니다. 그들에겐 너무나 쉬운 일이고 당연한 일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우리는 이 본문을 보면서 사단의 존재와 사단에게 속한 자들은 거짓의 특징이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그들은 자기네들이 이로운 존재, 심지어 그리스도의 사도와 같은 존재로 보이려 거짓으로 속인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도 마귀를 가리켜 거짓의 아비라고, 거짓말쟁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사단의 특성은 거짓에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거짓의 특성이 우리 가운데 틈타지 못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정직과 진실 가운데 주님 앞에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거짓의 죄가 틈탔다면 정직한 마음으로 회개해야 할 줄 믿습니다. 오직 진실과 정직 가운데 살 수 있도록 기도하시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15절을 읽겠습니다.

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여기서 눈여겨 볼 부분은 하반절입니다.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무슨 말입니까? 결국 사단의 일꾼들은 그들의 거짓 행위을 따라 심판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따라서 악한 행위에 대해 공의로운 심판을 하시는 것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십니다. 심은 대로, 뿌린 대로 거두게 하시는 것입니다. 각 사람이 행한 바대로 행하시는 것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우리 삶을 주의하여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행위가 아닌 의의 행위, 믿음과 사랑의 행위가 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비록 믿음으로 구원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삶의 모습과 행위가 아무 소용 없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신 것입니다. 의롭고 바르고, 선하고 사랑으로 행하시는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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