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장 1-7절
에스겔 소명부여
찬송가 320장 나의 죄를 정케 하사
1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2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
4 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5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6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
7 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
오늘 이 시간에는 “에스겔의 소명 부여” 이와 같은 제목으로 에스겔서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 시간 함께 읽은 말씀은 2장의 말씀인데, 앞서 1장에서는 에스겔이 환상 중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던 내용이 있고 그 다음에 이어 2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에스겔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선지자로 부르시는 내용이 나오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한 절씩 읽어가며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1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부르십니다. “인자야..” 여기 “인자”라는 호칭은 신약에서 예수님을 가리킬 때 사용됐지만, 구약에서는 에스겔을 부를 때 주로 사용된 호칭입니다. 물론 같은 호칭으로 불렸다 해서 에스겔이 하나님의 아들과 같은 신분이라고 이해해선 안 됩니다. 인자는 본래 ‘사람의 아들’ 이란 뜻으로서, 에스겔은 하나님 앞에 분명한 한계성이 있는 인간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당시 에스겔은 놀라운 하나님의 환상과 영광을 보며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런 에스겔로 하여금 이제는 “네 발로 일어서라.” 고 합니다. 그리고 일으켜 세우는 이유는, 선지자의 소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내가 네게 말하리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건,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 개인에게 말씀하시지만, 그 말씀의 내용은 에스겔 개인의 삶에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 백성들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며 선지자로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하나님은 주님의 영광과 뜻을 드러내기 위해 사람을 택하시는 줄 믿습니다. 과연 높고 높은 하나님을 위해 나와 같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 하나님은 그 분의 계획과 뜻을 위해서 그 분의 사람을 택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일을 맡기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귀한 일에 부르심과 택함 받아 귀하게 사용되어지시는 여러분과 제가 될 수 있기를,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사람과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런데 2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부르실 때 단지 사명과 일을 맡길 뿐 아니라, 그 사명과 일을 감당할 만한 능력까지 더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함께 2절을 읽어봅니다.
2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하나님의 말씀과 더불어 무엇이 에스겔에게 임했다? “그 영이 내게 임하사..” 하나님의 영이 함께 임했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이 임함으로써 힘을 주사 에스겔은 자기 발로 설 수 있었으며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힘입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일을 맡기실 때 우리 지혜와 힘으로 감당함이 아니라, 그 분의 성령과 능력으로 감당하게 하심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저희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어떤 사명을 맡았든지 간에 하나님께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부어주실 것이란 믿음 속에 담대함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 스스로의 능력과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음을 아시기에 주님의 지혜와 능력, 힘을 더하시며 감당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예수님께서도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 사명을 부여하시면서 무엇이라 말씀하셨습니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성령과 함께 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겠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도 읽어봅니다.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고 그 분의 영으로 능력과 새 힘을 주심을 믿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부르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려주십니다. 누구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3절을 함께 읽어봅니다.
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
보시다시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라고 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자인지 말씀하시는데, 패역한 백성이다,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들이다, 또 조상들로부터 현재 오늘날의 이스라엘 백성들까지 다 하나님께 범죄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럴까요? 그들에 대한 이런 설명이 적합한 설명일까요? 아니면 잘못된 설명일까요.? 맞는 지적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특별한 택함을 입은 선민인데도 불구하고, 우상 숭배를 비롯한 수많은 죄악을 범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배반한 자들이며 패역한 자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4절에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또 다른 설명으로,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라고 기록합니다. 4절을 읽어봅니다.
4 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이스라엘 백성은 뻔뻔한 자들이었습니다. 죄악을 범할 때 수치와 부끄러움도 없이, 죄책감도 없이 죄를 범하였습니다. 심지어 마음이 굳기까지 했습니다. 고집스러워 회개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생겼습니까?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총 3번에 걸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게 됐었는데, 에스겔 같은 경우는 제 2차 시기, B.C 597년에 포로로 잡혀갔고, 바벨론에 있는 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지자 사역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은 채 범죄하고 하나님을 배반하게 되면 결국 멸망할 수 밖에 없고 심판 받을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 비록 죄를 범할 때 즉각적인 심판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죄를 하나님께서 용인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때가 되면 공의의 하나님은 심판하시고 벌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죄하지 않아야 하며, 만약 범죄하더라도 굳은 마음과 곧은 목으로 고집부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 마음을 낮추고 머리를 숙여 회개해야 할 줄 믿습니다. 회개가 사는 길입니다. 회개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죄와 불의가 씻김 받는 길입니다. 회개치 않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서 반면교사 삼아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성결과 거룩함으로 살아가길 깨닫고, 만약 넘어진다면 마음을 낮춰 회개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5절을 읽어봅니다.
5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스라엘 백성은 패역한 족속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 어떤 뜻이 함축되어 있냐면, 그들은 결코 쉬운 사역의 대상이 아니란 것입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할지라도 귀 담아 안 들을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사명을 주시며 “그들이 듣든지 아닌 듣든지..” 라 말씀하셨습니다. 안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5절 중반부터,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라고 했는데, 이건 무슨 뜻일까요? 나중에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기들 가운데 선지자가 있었음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중에 선지자가 있었다는 건, 하나님께서 그들 중에 주님의 뜻을 알려주셨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를 통해 주님의 돌이키라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이후에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질 못했습니다!” 이런 핑계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니다. 정리해 보면,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해 회개할 기회를 줌과 동시에 심판할 때 핑계거리를 없애 버리신 것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우리가 여러 통로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참 복 중의 복입니다. 말씀을 듣는건, 하나님께 나올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다른 편으로 보면, 하나님의 뜻을 몰랐다고 결코 핑계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여러분,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먼저는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내가 말씀 들은 특권과 동시에 그 특권에 대한 책임도 있다는 걸 기억하길 바랍니다.
다시 6절을 읽겠습니다.
6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에스겔을 보내면서 에스겔이 겪게 될 핍박과 어려움들을 미리 말씀하십니다.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에스겔이 겪게 될 일들은ㄹ 가시와 찔레, 전갈로 비유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어떻게 반응하고 저항할 것인지, 또 이스라엘이 에스겔을 어떻게 힘들게 할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스겔은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 많이 아프고 찔리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렇지만 누가 함께 하시며 누가 붙들어주실까요? 하나님께서 주의 말씀을 들고 전하러 가는 에스겔과 함께 하여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 두려워 말고 무서워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두려움과 무서움을 극복하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배경과 힘이 되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하나님이 그 분의 이름으로 나아가며 주의 영광 위해 일하는 자를 결코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 줄 믿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줄 믿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도우시는 줄 믿습니다. 담대한 믿음으로 서시며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신실하고 충성되게 사명 감당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제 7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다시 한 번 분명한 사명을 말씀하십니다.
7 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 선지자들은 자기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인 줄 믿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도 내 주장과 의견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