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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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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12장5-13절, 유월절, (2022년 8월 21일 이현준 전도사)  
   성은교회   작성일 22-08-21 04:52    조회 2,247    댓글 0  
 
제목: 유월절
본문: 출 12:5-13
찬송: 265장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진노를 면합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이 이제는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9번째 흑암 재앙까지 하나님이 다 내리셨고, 바로 앞전의 말씀에서 처음 난 것의 죽음을 바로에게 경고하시면서, 10번째 재앙을 예고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1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1:1-2)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내보내리라 그가 너희를 내보낼 때에는 여기서 반드시 다 쫓아내리니 2 백성에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게 하라 하시더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가지 재앙 후 너희를 여기서 내보내리라, 그러니 각기 이웃들에게 가서 은금 패물을 구하라.”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참으로 긴 세월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면서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있었습니다. 부모님도 노예, 나도 노예, 내 자식도 노예였습니다. 노예의 사슬에 얽매여서 삶의 미래가 없었고, 그러다 보니 민족의 미래 또한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신들을 치기 시작하셨니다. 모든 체계를 무너트리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 끝이 났다. 처음 난 것의 죽음을 끝으로 애굽의 모든 신에 대한 심판을 마무리 지을 것이다. 그런 나는 여호와라.”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아무런 능력도 없고, 미래도 없고, 의지도 없던 백성들이 오히려 은금 패물 등의 전리품을 가지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가는 모습으로 애굽에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성은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묶인 바에서 해방시키는 분이심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출애굽이 노예의 사슬이었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죄의 사슬에 묶여 살아갑니다. 사단의 권세 아래에서 건강이 묶이고, 재정이 묶이고, 가정이 묶이고, 긍휼과 자비와 사랑의 마음이 묶인 채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자기 스스로는 끊어낼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의지할 때 그 모든 권세들에서 해방되고, 엑소더스, 출애굽 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풀어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 나를 해방시키시는 하나님이 나를 묶고 억압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심판을 마무리 지으시고,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시며, 능력도 미래도 의지도 없던 우리로 하여금 사단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아멘.

 

 

1. 필요한 것 한 가지

 

그런데 우리가 묶인 바에서 해방되기 위해선 딱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5-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하나님은 이집트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의 사슬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동원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열 번째 재앙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진노와 심판을 내려 모든 장자를 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이 심판을 피할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흠 없는 어린 양을 희생시켜, 그 피를 자신의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왜 하나님께선 이전의 재앙들과는 다르게 이번 열 번째 재앙만큼은 애굽 사람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직접 구분 짓지 않으시고, 피해갈 방법만을 알려주셨을까?

 

하나님의 언약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히브리 사람들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출애굽기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지키시고자, 그분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불러내어 주를 예배하고 섬기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조상과 조상의 하나님을 잊고 살았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애굽 사람들처럼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신 겁니다. 출애굽 직전에 백성들에게 선택하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겁니다. “나를 따라오겠느냐?”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무엇을 택할 것인지, 정말 하나님의 백성인지를 묻고 계시는 겁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여러분, 주님의 뜻을 따르셔서, 주님께서 지시하신 그 어린 양의 피를 여러분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오늘 날 우리에게 유월절 어린 양은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유월절 어린 양이 되어주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를 면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모든 묶인 바에서 해방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 십자가의 보혈을 여러분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시고, 죄와 죽음의 권세, 그 사슬에서 해방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2.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유월절의 상황은 그렇게 여유롭지가 않습니다. 8절 그리고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무교병은 효소의 역할을 하는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입니다. 이것은 누룩으로 부풀릴 시간조차 없었던 유월절의 긴박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끔씩 담임목사님께서 빵 만드는 사람들 공동체에서 만든 빵을 가지고 오셔서 성찬을 하시는데, 그러면 그 성찬의 자리에는 효소로 부풀린 빵과, 성찬키트의 무교병, 이렇게 부풀린 빵과 부풀리지 않은 빵 두 가지가 놓이게 됩니다. 그러면 정말 비교가 많이 됩니다. 빵만사에서 시간 들이고 공 들여 만들어 가지고 온 빵은 그렇게 맛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부풀리지 못한 빵은 얼마나 맛이 없는지 비교가 됩니다.

 

그런 무교병을 먹으라는 것은 빵을 부풀리고 할 그럴 겨를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시는 겁니다. 누구나 맛있는 빵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럴 겨를이 없습니다. 마치 출정하는 군인들이 보여주는 모습처럼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고 하십니다. 완전 오분대기조 복장 그대로입니다. 조끼를 입은 채로, 군화를 신고, 군장까지 결속되어 있는 상태, 바로 뛰쳐나갈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 그것이 바로 유월절의 모습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교병을 먹고, 출정하는 군인과 같은 모습으로 먹으라는 말씀은 이렇게 두 가지의 말씀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일에는 세상 그 어떤 것에도 한눈 팔려선 안된다.

둘째.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일에는 잠시도 지체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세상에 없습니다. 빵을 부풀릴 시간이 없는 것처럼, 다른 일에 한눈 팔지 않고 주님의 뜻을 행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만을 바라보면서 나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유월절의 은혜는 내가 아무런 준비된 것이 없어도,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갔을 때, 오히려 모든 것을 준비해놓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그런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믿으면서 지체하지 않고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3. 무엇을 해야 하는가?

 

1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진노가 임박해 있습니다. 그러나 문설주에 바른 어린 양의 피를 볼 때에 pass over! 넘어간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유월절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십자가를 지셨으니, 아무리 흉악한 죄인 괴수라도, 부족한 사람이라도, 보혈을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그 행함대로 보응 받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삶에, 우리의 가정에, 우리의 직장에, 하나님의 진노가 넘어가는 은혜가 임하길 바라시면서 급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만을 믿어야 합니다. 세상과의 사이에서 흔들려선 안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우리의 마음을 보시고, 우리의 간구를 기억하시어, 넘어가시고, 우리를 모든 묶인 바에서 해방시켜주실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에, 가정에, 그런 주님의 능력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흘리신 보혈을 뿌리고 바르고 덮으시면서, 그 능력으로 모든 사슬을 끊어내고 세상을 이겨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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