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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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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5장 10-22절, 성소를 지을 예물 (2022년9월11일, 이현준 전도사)  
   성은교회   작성일 22-09-11 04:51    조회 2,140    댓글 0  
 
링크 https://youtu.be/qLephk1d25Q 1505회 연결
제목: 성소를 지을 예물
본문: 출 25:10-22
찬송가: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10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짜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11 너는 순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두르고 12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그 네 발에 달되 이쪽에 두 고리 저쪽에 두 고리를 달며 13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14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며 15 채를 궤의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내지 말지며 16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17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18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19 한 그룹은 이 끝에, 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결할지며 20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21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애굽기 25장부터는 성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 부분이 그렇게 잘 읽혀지는 부분이 아닙니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사역을 하면서, 심심찮게 듣게 되는 이야기가 바로 성경 몇 번이나 읽었어?”인데, 성경 통독을 하다보면 이 부분에서 항상 막혔던 것 같습니다. 작심삼일이 여기서 끝나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출애굽의 이야기가 모세의 젊은 시절부터 애굽에 내린 재앙들까지 박진감 넘치게 이어졌다면, 오늘부터는 증거궤는 이렇게 만들고, 속죄소는 그 위에 어떻게 두고, 상과 등잔대와 기구는 이렇게 둬라 이런 성소에 대한 설명들이 쭈욱 이어지게 됩니다. 지루하게 여겨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세가 출애굽기의 내용을 기록할 땐, 저는 이러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전반부보다 후반부를 더 기쁜 마음으로, 재밌게 쓰지 않았을까?’ 

 

애굽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나와서 광야로 인도하심을 받았을 때도 정말 해주고 싶은 이야기, 쓰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았겠지만, 이제는 출애굽의 목적이었던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소를 짓는다는데, 정말 더 가슴 벅차고 설레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단순한 예로 신학적인 내용이나 역사적인 배경이 어떻고 이런 것을 다 떠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비교를 해보자면 은 금패물을 다 가지고 애굽에서 전리품을 취해서 나왔다는 이야기보다, 그 돈을 모아서 이렇게 쓰기로 했다!가 더 흥미진진합니다.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재밌는 법입니다.

 

 

1. 기쁜 마음으로 예물을 내다

 

출애굽기 251-2절 말씀을 다함께 읽겠습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

 

지난 유월절에 있었던 일을 기억을 하신다면, 이 예물이 그때 그 은 금패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그분의 백성들을 이끌어 내실 때 빈손으로 나오게 하지 않으셨던 겁니다. 그 예물을 이제 자기에게로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왜 그런가요? 8절에 나와 있듯이 하나님께서 우리들 중에 거할 성소를 짓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마디가 더 붙어 있습니다. 그건 바로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바치는 것을 받으라. 이전까지 하나님의 기적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사실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듯 하나님께서 금과 은과 그런 모든 성막을 지을 재료들을 사람들보고 가지고 오라 하지 않고 따로 준비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예물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바치게끔, 그런 의도를 가지고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예물을 아까워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은교회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예물을 내는 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사실은 진짜 포기 못하는 것이 바로 돈입니다. 재물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십일조라는 것이 저처럼 10만원씩 내면 별 거 아닐지 몰라도, 백만원, 천만원 이렇게 나가면, 고민이 많아집니다. 괜히 십일조에 대한 성경 구절 한 번 더 찾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조금만 깊게 생각을 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예물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은과 금과 이런 재물들을 가지고 애굽의 노예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이끄심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지금까지의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예물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자신의 것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려고 그분의 백성들을 풍족하게 채워주셨다는 사실을 여러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원하는 마음, 즐거운 마음. 재물을 어떤 마음으로 드리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가 달랐듯 마음이 없는 재물은 재물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 쓰임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예물을 내어드릴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 그분 스스로가 사용하시기 위하여, 넘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당신의 일을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채워주실 줄로 믿습니다. 아멘.

 

 

2. 가장 먼저 하나님을 구하라

 

그 다음이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10절에서 22절까지 증거궤에 대해서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증거궤는 성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성소에 대해 설명하는 모든 과정 중에서도 가정 먼저 기록되었습니다. 우리가 모은 예물로 가장 먼저 염두에 두는 일이 바로 증거궤라는 것입니다. 8절과 22절을 읽겠습니다.

 

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증거궤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따라서 모은 예물로 가장 먼저 염두에 둔 일이 증거궤라는 것은 우리가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만나는 일에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물을 내서 모으는 가장 첫째 되는 이유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이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추석을 맞아 여러 바쁜 일정이 있으신 줄로 압니다. 그런데도 이른 아침부터 나아와 기쁨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시는 성도님들의 삶이 하나님에게도 기쁨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서부터 시작입니다. 어제 추석맞이 온 가족 새벽기도회도 많은 분들이 함께하셨지만, 어제 오늘 일정이 있어 지방으로, 가족 모임으로 예배를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지난 주 주보와 함께 나눈 추석예배문으로라도 모든 것의 시작을 하나님께 대한 예배로 시작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을 만나셔야, 그래서 그분 앞에서 그분께 은혜를 구하셔야, 우리의 죄가 사함 받고, 온전히 회복되고, 기쁨과 사랑과 참된 평화가 풍성하게 임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개인의 삶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 외 모든 곳에서 기쁜 마음으로 주님 만나기를 힘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3. 예수님을 위한 삶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가 예물을 억지로 내는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만나기를 힘쓰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두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두 가지를 가장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위한 삶입니다.

 

8절을 다시 한 번 다함께 읽겠습니다.

 

8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기쁨으로 예물을 낸 자들이 성소 또한 하나님을 위하여 그들 스스로가 짓게 됩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증거궤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조각목, 나무는 예수님의 인성을, 순금은 예수님의 신성을, 왕관처럼 생긴 금 테는 예수님의 사역을, 궤를 메고 다닐 수 있게 한 것은 한 곳에 정주하지 아니하시고 늘 우리와 함께하셨던 모습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증거궤를 덮은 속죄소는 하나님 앞에서 그분의 피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신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여러분, 우리가 기쁨으로 섬기며, 주님을 위해서 살아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자리를 우리 예수님을 위해서 지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런 여러분에게 우리 주님의 크신 은총와 사랑이 가득히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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