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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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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4장 10-17절, 모세를 세우시는 하나님 (2022년8월9일, 이현준 전도사)  
   성은교회   작성일 22-08-09 02:15    조회 2,848    댓글 0  
 
제목: 모세를 세우시는 하나님
본문: 출 4:10-17
찬송가: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우리 옆에 분들과 이렇게 인사하시겠습니다. “하나님을 진짜 신뢰합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무슨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고자 할 때, 개인의 능력을 참 중요하게 여깁니다. 우리 청소년부 아이들 진로를 고민할 때 일단은 공부를 기본으로 잘해야 한다고 생각들을 합니다. 또 축구 선수가 꿈인 친구는 축구를 잘해야 하고요. 그 뿐이 아닙니다. 식당을 개업하고자 하면 요리를 잘해야 하고, 또 요즘 드라마에서 유행이지만 로스쿨 수료 성적이 우수한 사람이 뛰어난 변호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런데 혹시 이런 개인의 능력을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나 자신만의 믿는 구석으로 남겨두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이런 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믿는 구석이 없으면 우리는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부르시는 하나님의 뜻에도 선뜻 순종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망설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바로 내가 믿는 구석이 없기 때문입니다. 잘 해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 4번째 거절

 

모세도 그랬습니다. 자신이 없었습니다. 젊은 날의 실패로 인하여 두려움이 생기고, 이제는 나이가 들어 힘도 능력도 없다는 생각이 들자 자신이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큰일은 이제 해낼 수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거절을 참 많이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거절을 무려 다섯 번이나 합니다. 그중에 4번째 거절이 10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하나님의 계획이 어찌 무대포같은 그런 무책임 부분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쓰시기로 결정하셨다면 그냥 한번 가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다 대책과 계획이 있고 능력이 있으시니까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전까지의 모세의 모든 거절에서 하나님의 친절한 답변과 설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 대책과 방법과 계획이 있으셨던 겁니다.

 

첫 번째 거절이 무엇이었습니까? 출애굽기 311절에서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겠습니까?” 그랬더니 하나님께선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말씀하셨습니다. 두 번째 거절인 313절에서는 저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물으면 뭐라고 대답합니까?” 물었더니 하나님께서는 나는 나다이렇게 답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다른 신들은 불의 신, 태양 신, 무슨 신 다 대표하는 성격과 신의 존재 이유와 원인이 다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 위에 스스로 존재하시는 가장 위대하신 분이다. 이걸 알려주셨습니다.

 

세 번째 거절인 41절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모세가 내가 가서 이야기한들 내 말을 듣고, 믿겠습니까?” 이렇게 묻습니다. 이런 모세의 물음에 하나님께서는 지팡이 뱀과 나병이라는 두 개의 이적을 보이시며 모세를 설득하셨습니다.

 

계속해서 머리를 굴리다가, 어떻게 하면 거절을 하지? 정말 부담되고 하기 싫은데 어떻게 하지? 바로에게 상대가 되겠습니까? 하나님을 뭐라고 설명합니까?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말을 믿겠습니까? 이렇게 머리를 굴리다가 결국 이제는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털어놓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형제자매 여러분, 못하겠다는 것은 절대 겸손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문제이고, 불순종의 문제입니다. 세상의 일은 내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가?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가? 부탁을 하면 할 수 있겠다/없겠다로 반응할 수 있지만, 하나님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찾아오셨을 때 오직 하나님이 주도하신다는 것을 믿느냐/믿지 않느냐에만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시고 부르실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그분을 얼마나 신뢰하는가에만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내 능력에 성패가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시고, 전적으로 신뢰하시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물론 능력적인 부분에 있어서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하고 말을 잘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해야 하는 선지자에게 아주 치명적인 결함입니다. 앞에 나와서 설교를 하는 사람이 강단에 서서 말씀을 전할 때, 말의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고, 언변이 뛰어나지도 않으며, 심지어 말까지 더듬는다면, 설교자가 강단에 서는 그 시간이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또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그래서 순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나아가기 두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의 성패는, 그분의 크신 계획은 우리의 뜻과 방식대로,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아가느냐? 나아가지 않느냐에만 달려 있습니다. 혹시 고민하고 있는 일들이 있으십니까? 아니면 지난 삶 가운데 순종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각나십니까? 오늘 말씀을 붙잡고 결단하여, 이제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결단하고 나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줄로 믿습니다. 아멘.

 

 

2. 5번째 거절

 

그런데 모세는 참 대단합니다. 이 정도 고집은 있어야 큰일을 할 수 있나 봅니다. 하나님께 또 다시 거절을 하게 됩니다. 5번째 거절입니다. 1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하나님께서 할 말을 가르친다고 하셔도 하나님 나는 못 갑니다! 보낼만한 자를 보내셔야죠! 저는 아닙니다. 이 말을 듣고 하나님께서 드디어 화를 내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어떤 선택의 순간에 놓일 때, 분명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순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어떤 거래를 시도하게 됩니다. 불순종의 이유에 대한 나만의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는 겁니다.

 

하나님 내게 보여주시면 믿을게요. 하나님 내게 말씀하시면 순종할게요. 하나님 이런 기적이 내게 나타나면 주님을 따를게요. 그런데 우리 인간은 절대 그런 걸로는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분의 뜻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분께 순종하지 않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습니까? 하나님의 이적을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경험하지 못했습니까? 아닙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경험하였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고백하던 자였습니다. 하지만 순종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순종하기가 쉬웠다면 처음부터 사탄은 타락하지 않았을 것이고, 아담도 죄를 짓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이런 것들 부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 복되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 계획을 알고, 하나님의 이적을 경험하고 이런 것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결국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의 것입니다.

 

그 복된 길을 이미 예비하신 주님께서 여러분은 선하신 뜻대로 인도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일단 신뢰하고 순종하여 가는 겁니다. 계획은 하나님께서 이미 짜놓으셨습니다.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그 길을 믿음으로 따라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3. 믿음의 실험

 

그래서 우리는 이를 믿음의 실험이라고 부릅니다. 내가 능력이 없고, 내가 자신이 없고, 내가 확신이 없고, 내가 하나님을 뚜렷하게 경험하고 체험하지 못했기에, 우리는 이를 믿음의 실험이라고 부릅니다. 내가 능력이 있고, 자신이 넘치고, 너무나 쉬운 일이고, 하나님이 너는 가라 나의 이름으로 손을 잡고 확 이끄신다면, 믿음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냥 하는 것이지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믿음입니다. 믿음이 필요한 겁니다. 믿을만한 것, 할 수 있을만한 것을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믿어지지 않는 것을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며 나아가기에 우리는 이를 믿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실험을 하면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분의 크신 계획 가운데 모든 것을 예비해놓으시고 선하신 뜻대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내가 준비되고 준비 안 되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능력을 보고 맡기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일을 맡길 때 그분의 뜻을 따라 순종할 준비된 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주님의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 모세를 세우셨듯이,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우리를! 세우고자 끝없이 말을 건네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분의 부르심에 순종하면서, 그분을 신뢰하면서, 그 사명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이 새벽에 주님의 뜻대로 결단하는 순간이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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