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교회의 터이신 예수 그리스도
본문: 고전 3:10-15
찬송가: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우리는 이미 금요일 담임목사님이 강해 설교를 통해 무엇 때문에 고린도교회가 책망을 받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고린도교회에 생겼던 분열을 사도바울은 신랄하게 책망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예나 지금이나 교회는 변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여전히 미숙한 행동을 하는 젖먹이 어린애와 같았으며 여러파당을 만들고 거듭난 모습이 아닌 여전히 육신에 속한 모습에 책망하는 것입니다.
1. 지혜로운 건축자 (고전 3장 10-11절)
그리고 오늘의 본문은 지혜로운 건축자에 대한 비유로 시작합니다. 지혜로운 건축자는 어떤 사람이며 우리는 어떤 곳에 터를 세우고 어떤 재료로 집을 짓어야 하는지 분명하고도 단호하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고전 3장 10-11절)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사도 바울에 본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터가 무엇이며 또 그 터는 어디에 둘것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위에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위에 집을 지어야 하며, 교회의 모든 터가 예수 그리스도 위에, 십자가 위에 짓어야 합니다. 어떤 집이 하나 완성이 되려면 건축자도 필요하고 인테리어 업자도 필요하겠지만 결국 그 터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터가 아닌 곳에 집을 지으면 어떤 재료와 모양으로 지었건 결국에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 건축재료 어떤 것인가? (고전 3장 12-15절)
동일한 터 위에 각자 집을 짓는데 건축 재료가 무엇인지, 어떤 재료로 짓을것인지, 마지막 때가 되면 우리 모두는 자신이 세운 공적에 따라 해를 받거나 상을 받게 된다는 것을 사도 바울은 말해 주고 있습니다. 본문 12-15절까지 보겠습니다.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12절은 집을 짓는데 6가지 재료로 비유를 들고 있습니다.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이라는 재료로 세우면 어떻게 됩니까? 다시 말해 마지막 심판때, 자신의 공적은 무엇으로 세웠느냐에 따라 다 드러나게 된다는 말이지요.
사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거나 먼 미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이 곧 머지않아 불을 붙혀보면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세운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죠. 저나 여러분이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저나 여러분이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겼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이는 보이는 것이 전부일 수도 있고 일부분만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분노했는지, 그는 무슨 동기로 그렇게 열심을 다 하는지 마지막 날에 불을 지펴보면 ‘당신은 짚이었는지, 금이었는지’ 하나님 앞에서 검증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그리스도인으로서 당당한 것이 아닐까요? 혹자는 세상에서는 당당할 수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글쎄…라고 의문이 드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의 마음에 거짓이나 부끄러움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또 어쩌면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을 비판하고 배 아파하고 종례에는 위기의식에 불안하여 남을 험담하거나 더 물어뜯고 흉보고 끼리끼리 무리를 짓거나 파를 나누게 된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을 따르기로 한 사람이 맞을까요? 만약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에 그런 모습이 있었다면 조용히 눈을 감고 아버지께 회개로 간구하십시오. 그리고 점검해 보십시오. 내 안에 진정 예수 그리스도의 터가 단단히 자리 잡은 지, 잘 모르겠으면 확신이 없다면, 지금부터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터를 다시 세우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시기를 권면합니다. 선한 것을 구할 때 하나님은 가장 좋고 선한 것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도 어떤 터에 집을 지어야 하는지 쉽고 명확하게 말씀하셨는데요, 바로 산상수훈에서 하신 말씀인 마태복음 7장 24-27절 말씀 입니다. (마 7장 24-27절)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터를 반석위에 짓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반석은 집을 짓기 위해 받히는 기둥의 기초입니다. 반석이 굳건하지 않으면 내부 시설이 아무리 화려하고 좋은 재료를 썼을지라도 요즘 같은 시대에 태풍이나 지진 같은 것이 온다면 쉽게 무너질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건축에 있어서 반석이라는 것은 다시 말해, 그 기초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비단 집에 기초를 세울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 기초는 매우 중요하며 그 기초에 들어가는 재료는 거짓되거나 상대방을 속여서는 안 되겠지요.
기초가 튼튼하다. 다른 말로는 내공이 단단하다는 것은 그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며, 내가 사람에게 인정받고 애쓰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시기에, 항상 주께 하듯 모든 몸과 마음을 바르고 선한 것에 힘쓴다면 자연스럽게 이 세상에서도 그렇게 보여질 것이라 믿습니다. 따라서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느냐에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재료를 검증할 것이며, 그것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재료라면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받으시지 않을까요? 그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우리 한 사람이 교회이며 그렇게 예수님만을 의지하고 따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모두 예수님의 몸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누가 보든 말든, 누가 알아주든 말든, 묵묵히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나아가는 자세와 신실한 태도는 분명 잿더미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지푸라기와 같은 재료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위선적인 요소가 사라져야 하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신앙의 태도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세상 중심의 태도가 교회에 들어올 여지가 없어지는 것이며, 교회가 세상처럼 변질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말 아름다운 교회가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우리 인생의 기초를 예수 그리스도께 세우고 우리가 반석 위에 신앙을 쌓고 금과 같은 재료로 지었을 때, 다시 말해서 우리 한 사람이 참된 교회라고 칭하신 예수님의 그 말씀에 따라 우리가 신실한 교회가 되었을 때 그 교회는 세상과 구별된 교회가 될 것이며,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궁금해하고 우리를 알아보고 싶어 모이게 되지 않을까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옆구리에 성경책을 끼고 다닌다고 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사랑하는 사람이 교회 안 다닌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죄인으로밖에 살 수 없었던 나를 예수님 때문에 거듭났다면 그 증거는 분명이 나타나게 되며 삶 가운데서 드러나는 것이 하나님의 DNA를 가진 형제, 자매라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따라서 그 분명한 표적이 전과 후로 나뉘게 되는 것이며 나로 하여금 내 가족이 내 주변이 변화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성은교회의 표어가 무엇입니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자고 입으로만 표어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우리 각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 위에 그 반석 위에 터를 세우로 나로부터 변화되어야 내 가족이 변화되고 나의 일터가 변화되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로부터 시작된 변화가 세상을 변화시키며 그것이 곧 교회가 된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세상과 타협하여 세상에 닮아 가고자만 한다면, 그 어떤 것도 변화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기에 이 아침에 그리스도의 터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쌓고 그 거룩한 성전에 거룩하신 우리 하나님을 모시며, 그분만이 우리의 주권자이시며 그분만이 이 세상 모든 우주 만물을 살아 움직이게 하시는 분이심을 우리는 알기에, 또 그분에게 누구든지 구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만민에게 구원을 주시고 성령을 부어주시는 분이심을 또 믿기에, 이 새벽 함께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터와 재료를 선별하였다면, 분명한 의식과 목적, 분명한 대상과 기도의 이유, 지금 우리가 예배드리고 있는 그 대상이 누구인지, 최소한 그분은 어떠한 하나님이신지 정확하게 알고 우리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 아침, 복된 주일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하여서 자신의 신앙의 터가 분명히 세워지고 정확히 세워졌을때 우리의 예배와 기도를 하나님께서 더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 아침 목 녹아 외치며 기도하는 까닭은 하나님 앞에 쌓은 공적대로 상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