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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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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5장 1~6절. 거룩한 교회 (2023년 2월 18일, 서정원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02-17 23:04    조회 1,501    댓글 0  
 
링크 https://youtube.com/live/OnowdQOLkqU 1000회 연결

제목: 거룩한 교회 

본문: 사도행전 5장 1~6절

찬송가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 초대 교회 안에 있었던 아나니아의 범죄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범죄인가? 바로 거짓의 죄입니다. 하나님을 기만하였던 죄였습니다. 이로 인한 심판으로 사망하기까지 한 사건인데, 이로 인해 초대교회는 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정결해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이 있는지 본문을 읽으면서 좀 더 자세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거짓에 넘어진 아나니아와 삽비라 (1-4)


1-2절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아내 삽비라와 함께 소유를 팔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소유 중에 땅을 판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자기 소유를 팔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예루살렘 초대 교회가 땅이든, 집이든 자기 소유를 팔아 그것을 서로 나눠주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는 주 예수님의 복음 안에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고, 다시 사셨으며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하늘과 땅의 권세를 받으시며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 온 우주의 통치자가 되심을 깨달아 알았습니다. 그리고 믿는 자들 맘 속엔, 예수 안에서 부활할 것이며, 하늘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이 땅의 물질에 대한 탐욕은 사라지며, 남은 여생을 주를 위해, 그리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나누고 베풀고 선한 사업에 힘쓰고자 하는 마음이 온 성도 안에 형성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믿는 무리들이 자기 물건을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자기 물건을 팔아 판 값을 사도들에게 가져다 주었고, 모인 재물을 통해 가난한 자들을 돕고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 삽비라 부부 역시 자기 소유를 팔아 헌금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불미스러운 한 가지 일이 생겼습니다. 그건 아나니아 부부가 땅 값 얼마를 감추고 마치 다 드리는 것처럼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2절에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라고 되어 있듯이, 감춘 다음 사도들에게 그 일부를 드리면서, 다 드리는 것으로 거짓말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큰 죄가 되었습니다. 일부를 드렸다는 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자기 땅을 팔고 얼마를 가지고, 얼마를 교회에 바치고는 온전히 아나니아 부부의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다 바치라고 억지로 강압하지 않고 자원하여 드리는 헌물을 기뻐하시기 때문에, 얼마를 드리던지 온전히 그 부부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일부만 드렸다는 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가 됩니까? 다 드리는 것처럼 교회와 하나님을 속였던 거짓의 죄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아쉬운 건, 이 범죄를 남편 아나니아만 저지른 게 아니라, 부부가 공모하고 함께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완전하지 않아 때로는 연약하여 넘어질 때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그럴 때마다 함께 있는 사람이 넘어지지 않게 붙잡아주며 악이 아닌 선을 도모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이 거짓의 죄에 함께 넘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남편이 거짓을 행하고 있을 때 아내가 “그렇게 하면 안된다.” 고 잘못을 지적할 수 있어야 했지만,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을 묵인하고 동의했다는 것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우리는 죄에 대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거짓의 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죄에 빠진 형제, 자매를 볼 때 방관하지 말고, 돌이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저 묵인하고 동조함으로 죄에 빠져 결국 멸망에 이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죄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죄를 깨닫게 될 때 회개할 수 있는 저와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사도 베드로가 아나니아에게 크게 책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3-4절을 읽어봅니다.  


3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보시면, 베드로는 아나니아에게 책망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했는지 4절을 보면, 너의 거짓은 단순히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을 속이고 하나님께 거짓말한 행위라고 합니다. 엄중한 책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아나니아가 땅 값이 100이라고 했을 때 10이든, 20이든 얼마를 떼어놓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땅 팔기 전에도 자기 땅이고, 판 후의 돈도 자기 돈이므로, 거기에서 얼마를 헌금하고, 얼마를 자기가 취하고는 자기 임의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얼마 일부만 헌금한 게 죄가 되는 건 결코 아닙니다. 무엇이 죄가 되었습니까? 땅값 일부만 드리면서 그것이 전부인 것마냥, 거짓말했던 것이 죄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사람을 속이려 든 것 이상으로 하나님을 기만하고자 했던 것,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고 우습게 여겼던 죄였기에 무거운 죄였습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하나님은 결코 속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결코 속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만약 하나님을 속이려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기만하는 교만하고 악한 죄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모든 은밀한 것까지 다 알고 계시는 분인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정직과 진실함으로 행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다시 3절을 보면, 아나니아의 거짓행위 뒤에 역사했던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뭐라고 기록되었는가?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바로 사단의 배후, 사단의 역사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깨달아 합니다. 악한 사단의 역사는 사람의 마음을 미혹시켜, 하나님의 뜻에서 어긋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망하게 합니다. 다시 말해 사단의 역사는 도깨비처럼 나타나 사람을 미혹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 가운데 역사하고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게 합니다. 관련 말씀으로.. 사단이 가룟 유다에게 나타날 때도, 유다의 마음을 미혹했다고 합니다. 요한복음 13장 2절을 보면 이러합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마음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깨닫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게 마음 속에 불신앙을 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유다가 넘어지지 않으려 했다면, 그 무엇보다 마음을 굳게 지키고 있어야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전쟁터이고, 무엇보다 사수해야 할 승부처인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혹 하나님이 아닌 세상과 죄악에 흘러가지 않도록 계속 주의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잠언에 기록하길,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 생사가 그릇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마음이 사단에 미혹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굳게 서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내 눈 앞에 두고, 내 귀에 두고, 내 곁에 두며 항상 가까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 속에 가득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어떤 유혹, 미혹이 다가와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건 하나님의 뜻이 아냐.” 분별하여 순종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두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어떤 사단의 미혹이 마음 속에 파고들어와도 분별하여 넘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단은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에게도 미혹했었습니다. 온 천하를 다 줄테니 내게 절하라며 미혹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기셨습니다. 주 너의 하나님께만 경배하라고 기록되었다! 하나님께만 경배하라 했는데 사단아 너는 누구냐 떠나가라! 넘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굳게 서 있으셨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마음에 품고 살며, 그 뜻대로 분별해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거룩한 교회 (5-6) 


본문 5-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어떤 상황인지 보니, 아나니아가 베드로의 책망 뒤 혼이 떠난 상황입니다. 즉, 생명이 끊겨 죽게 된 상황입니다. 쉽게 말해 거짓의 죗값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이 즉각적으로 나타난 상황입니다. 정말 준엄하고 두렵고 떨리는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리도 무섭게 심판하신다는 게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들법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하게 기억하기로, 죗값은 곧 사망. 하나님께서 죄에 대한 대가를 분명하게 물으신다는 걸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오래 참고 기다리며 회개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오늘 본 아나이아의 예처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즉각 심판하시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리도 매섭게 바로 심판하셨을까요? 그것은 아나니아의 죄가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기만한 무거운 죄이기도 했지만, 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가 죄악 때문에 무너지지 않게 하려는 주님의 뜻도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으사 세워진 첫 교회 위에, 죄악에 대한 심판과 징계 없다 보면, 교회 안에 죄가 더 커지고 커져 부패하고 변질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종양이 어느새 퍼지듯이, 독이 어느새 퍼지듯이 죄악의 물결을 즉각 차단하지 않으면 교회 안에 더 큰 오염과 변질이 생길 것을 막기 위한 심판이자 징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교회를 향한 꿈과 계획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대리자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이 세상을 치유할 존재로, 교회를 세웠습니다. 교회는 세상에 하나님을 보여주는 곳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만약 교회가 더럽고 추악하고 세상과 다를 바 없이 거짓과 탐욕에 가득 차 있다면, 교회가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더러운 교회를 통해서는 영광 받으실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통치를 위해, 주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서도 아나니아를 심판하셔야 했습니다.


강남성은교회 여러분, 우리는 교회를 거룩하고 깨끗하게 지켜야 하겠습니다. 세상과 똑같이 물들지 말아야 합니다. 사단은 우리가 거짓되게 더럽게 살게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상 속에 힘을 잃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깨어 기도하고 순종의 삶을 살며 세상 속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교회를 위해 또 믿는 자의 삶을 위해 기도하시는 저와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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