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백배의 복을 받은 이삭

본문 : 창 26:1~13

찬송가 :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1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3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6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 7 그 곳 사람들이 그의 아내에 대하여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 곳 백성이 리브가로 말미암아 자기를 죽일까 하여 그는 내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8 이삭이 거기 오래 거주하였더니 이삭이 그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창으로 내다본지라 9 이에 아비멜렉이 이삭을 불러 이르되 그가 분명히 네 아내거늘 어찌 네 누이라 하였느냐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되 내 생각에 그로 말미암아 내가 죽게 될까 두려워하였음이로라 10 아비멜렉이 이르되 네가 어찌 우리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백성 중 하나가 네 아내와 동침할 뻔하였도다 네가 죄를 우리에게 입혔으리라 11 아비멜렉이 이에 모든 백성에게 명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 하였더라

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13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1. 아브라함-보여줄 땅으로 가라 VS 이삭-이 땅에 거주하라(26:1-5)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삭에게 처음으로 직접 나타나셔서 언약을 체결하십니다. 눈에 띄는 것은 이삭과 맺으신 언약의 과정과 내용이 아버지 아브라함과의 언약과 비교가 됩니다.

1)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은 후에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었습니다(12:10). 이삭과 언약을 맺을 때에 가나안 땅에 두 번째 흉년이 들었습니다(26:1).

2) 아브라함은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갑니다(12:10). 하나님은 이삭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그 땅에 거주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26:2).

3)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아내를 바로 왕에게 빼앗길 뻔했습니다(12:11-20). 이삭은 블레셋 왕에게 아내를 빼앗길 뻔했습니다(26:7-11).

4)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나올 때 많은 재산을 얻었습니다(13:2). 이삭은 그 땅에서 농사를 지어 백배를 얻었고 거부가 되었습니다(26:12-13).

하나님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땅의 복과 자손의 복을 이삭에게 그대로 약속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3-4절을 읽겠습니다.

(창 26:3)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약속하신 내용은 동일하지만, 그들이 지켜야할 조건을 상반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본토를 떠나 하나님이 보여줄 땅으로 가야합니다. 반면에 이삭은 아브라함이 거주했던 가나안을 떠나지 말고 그곳에 거주해야만 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떠나라” 하셨다면, 이삭에게는 “머물러라”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복을 주실 때에 “떠나라” 하셨나요, 아니면 “머물러라” 하셨나요? 심방을 하다보면 신앙의 일 세대는 부모의 집과 고향을 떠나야 복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세대는 부모님의 신앙의 유산을 그대로 지켜야 복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불신자의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부모와 고향을 떠나야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됩니다. 반면에 믿음의 가정에서 자라난 사람은 부모님의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야 복을 받게 됩니다.

저의 부모님은 모두 부모의 영향에서 벗어나 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삭처럼 부모님을 따라 아버님이 섬기던 교회를 지켜야 복을 받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은 저에게 이삭의 유형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유형을 따르게 하셨습니다. 부모와 친척과 고향을 떠나 서울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학교로 갔고, 또 그곳에서 대치동 성은교회로 왔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란을 거쳐 가나안에 왔듯이, 저는 감신을 거쳐서 성은교회로 왔습니다. 저는 떠날 때마다 하나님께서 큰 복을 주셨습니다. 이곳 성은교회에서도 저에게 큰 복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2. 순종하여 백배의 복을 받은 이삭

이삭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원래는 아버지처럼 애굽으로 피난을 가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이 땅에 머물라고 하셔서, 이동을 중지하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그 땅에 그대로 머물렀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삭이 그 땅에 머물렀다고 세 번이나 반복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창 26:6)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 (창 26:8) 이삭이 거기 오래 거주하였더니; (창 26: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오늘 새벽제단을 쌓은 성도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도 우리가 쌓았던 새벽제단을 그래도 이어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만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며, 우리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우리가 받은 성령충만을 받아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는 우리 자녀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은교회의 성도에게 주셨던 믿음이 성은교회의 다음세대에도 그대로 흘러내려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복이 그대로 우리의 자녀들에게, 다음세대에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애굽으로 내려가지 않고 그 땅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그 해에만 하나님이 백배의 결실을 얻게 하셨습니다. 12절을 읽겠습니다.

(창 26: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이삭이 받은 복은 그해 농사에서 백배의 수확을 거둔 것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삭은 부자가 되었는데, 더욱 부가 넘쳐서, 정말 거부가 되었습니다. 13절을 읽겠습니다.

(창 26:13)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the man became rich, and continued to grow richer until he became very wealthy.)

성도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에게, 그리고 성은교회의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이 예비하신 백배의 복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믿음의 유산을 지키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산에 머물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부모님이 주신 유산의 백배의 자산을 형성하기까지 부흥하기를 축복합니다. 그 자산으로 세계 열방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넉넉하게 사용하게 되는 우리의 자녀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복은 단순히 재정적인 부유함에 국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영향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과 능력을 포함합니다. 성은교회가 다음세대에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따라 움직이는 영향력을 갖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세계 열방에 더 많은 지성전을 세우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 끝에까지 증거하며, 땅 끝에서 백배의 부흥을 일으키는 성은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