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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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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장 1-9절, 가인과 아벨의 제사 (2022년5월5일, 이성민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2-05-04 21:40    조회 3,428    댓글 0  
 

제목 : 가인과 아벨의 제사

본문 : 4:1~9

찬송가 : 361장 주의 주실 화평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1.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 1) 희생의 제사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이후에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가인가 아벨입니다. 가인은 농사하는 자가 되었고,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가인은 땅에서 거둔 곡식을 제물로 하나님께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창세기 43절과 4절 전반절을 읽겠습니다.

 

(4: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

 

3절에서 개역개정 성경에서 세월이 지난 후에로 번역 된 히브리 원어 성경의 문구는 문자적으로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본문의 상황 속에서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한 해 가운데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추수할 때가 되었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3절은 추수할 때가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게 되었다로 이해가 됩니다. 둘째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 가인과 아벨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게 되었고, 각 자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되었다라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자녀인 가인과 아벨은 부모의 제사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스스로 각 자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추방 된 후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는 기록이 명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321절을 보면, 에덴동산에서 이들을 추방하실 때에, 하나님은 짐승의 희생을 통해 아담과 하와를 보호하는 옷을 만들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3: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지어 주신 가죽 옷을 입으면서, 짐승의 희생이 그들의 죄와 허물을 덮는다는 영적인 지식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지식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자녀인 가인과 아벨에게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희생이 따라야한다는 영적인 지식이, 아벨의 제사에는 실현되었습니다. 그는 양의 첫 새끼를 희생하여 제자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인의 제사에는 이 지식이 충분하게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곡식으로만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성은교회 성도 여러분, 예배에는 희생이 따라야하다는 영적 지식을 깨닫고 실천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희생에 앞서서,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의 자신의 독생자를 희생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시간을 드리고, 마음을 드리고, 합당한 물질도 희생하여 드리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2.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 2) 산 제사

 

예배와 관련하여 오늘 본문에서 놓치지 말아야하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배에서 제물보다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은 예배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예배드리려는 자가 하나님께 예배하기에 합당한 상태에 있는지, 아니면 부정한 상태인지가 중요합니다. 본문 4절 후반절과 5절을 읽겠습니다.

 

(4:4)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을 받으신 것만이 아니라, 아벨을 받으셨습니다.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신 것만이 아니라, 가인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표준새번역은 이 부분을 이렇게 번역합니다:

 

(4:4) 주께서 아벨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셨으나, (5) 가인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지 않으셨다.

 

주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 여러분, 예배를 드릴 때마다, 예물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서 오늘의 예배에서 나를 기쁘게 받으실까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 자신이 예배를 드리기에 합당하지 않다면, 내가 준비한 예물을 하나님이 받기 어렵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사도 바울은 신자들에게 삶으로 드리는 예배의 중요성을 증거하면서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강조합니다. 로마서 121절입니다.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가장 완전한 예배는 우리의 몸과 마음과 제물이 완전하게 정결한 것으로 준비되는 것입니다. 주일 예배를 드릴 때에, 지난 한 주간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였다면, 우리가 드리는 주일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새벽기도회가 좋은 것은 하루를 시작하면서 아직 세상의 더러운 죄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마음과 몸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수요일 예배가 중요한 것은 주 중에 세상에 더 물들기 전에 우리 자신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나아온다는 점입니다. 금요기도회가 중요한 것은 주일을 앞두고 우리의 삶에 더러워진 부분들을 십자가에 보혈로 정결하게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매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참 된 예배의 조건: “죄를 다스리라

 

가인은 하나님이 그의 제사를 받지 않으시자 화가 나고 안색이 변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보시고 그에게 권면하셨습니다. 그의 마음 속에 있는 시기와 질투와 분노와 살의를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죄를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7절을 읽겠습니다.

 

(4: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예배에 나와야 하는데, 우리 자신이 정결하고 온전하지 못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인의 마음처럼 우리 마음에 시기와 질투와 분노가 자리잡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세상에서 육신으로 살면서 이러한 마음이 전혀 없이, 온전히 정결하게 하나님께 나아온다는 것을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편에서 하나님은 상한 심령을, 회개하는 심령을 받으신다고 증거합니다.

 

(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실 때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4:17)”고 선포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회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회개를 강조하시면서, 위선적인 바리새인의 기도보다는 회개하고 자복하는 세리의 기도를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8: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성은교회 성도 여러분, 죄의 문제를 그대로 가진 채 하나님을 예배하지 마십시오 죄가 있다면 그 죄를 다스리고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바랍니다. 곧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고, 나의 죄로 피해를 당한 자들에게 합당하게 배상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때에 하나님이 여러분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실 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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