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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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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8장 17-20절, 내 뜻이 아닌 주 뜻에 따라(2024년 7월 17일, 김선룡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4-07-16 20:06    조회 123    댓글 0  
 

강남성은교회 / 성은 일상의 말씀

제목: 내 뜻이 아닌 주 뜻에 따라
본문: 사사기 18:17–20
찬송가: 384장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사사기 18:17–20 DKV
17 그러자 그 땅을 정탐하러 갔었던 다섯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 조각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녹여 만든 신상을 집어 들었습니다. 제사장은 무장한 600명의 군사들과 함께 문 입구에 서 있었습니다. 


18 이들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 조각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녹여 만든 신상을 집어 들자 제사장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짓이냐?” 


19 그들이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조용히 하시오.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돼 주시오.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좋소, 아니면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가문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좋소?” 


20 이에 제사장은 마음이 기뻤습니다. 그는 에봇과 드라빔과 조각한 신상을 가지고 그 백성들 가운데 끼어서 함께 갔습니다.


사사기 전체 흐름에서 중요한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사사기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사사기 마지막 구절인 21장 25절 말씀입니다.

사사기 21:25 DKV
25 그 당시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어서 모두가 자기 마음대로 행동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자기의 소견에" 따라 행동한 결과 때문에 생긴 몇 가지 사건 중의 하나가 사사들의 이야기 뒤에 이어지는 미가라는 사람의 이야기와 단 지파 이야기입니다. 이 둘의 이야기는 문학적으로 무척 흥미롭습니다. 전혀 관계가 없는 한 사람의 집안 한 지파의 이야기가 한 명의 제사장으로 인해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 둘의 이야기에 배경에도 역시 사사기의 결론과 같은 말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사기 17:6 DKV
6 그 시절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기에 모두가 자기 보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했습니다.


미가의 집안, 단 지파, 레위인. 이 세 부류가 하나님이 아닌 "자기 뜻대로" 행동한 것에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요?

일단 미가라는 사람의 집안 문제부터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사사기 17:4 DKV
4 그래서 미가는 그 은을 자기 어머니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은 200세겔을 가져다가 은세공업자에게 줘 그가 그것으로 조각한 신상과 녹여 만든 신상을 만들게 했습니다. 그것들이 미가의 집에 있었습니다.

조각한 신상과 녹여 만든 신상. 히브리어로 페셀(פֶּ֫סֶל)과 마쎄카(מַסֵּכָה)라는 단어입니다. 십계명에서 두 번째 계명인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할 때 그 우상이 바로 페셀입니다. 마쎄카는 시내산에 아론이 금 고리를 부어서 송아지를 만드는데, 그것이 주조해서 만든 신상 마쎄카입니다.
미가의 집에서 은 천백 세겔 중에서 200세켈로 신상을 만든 것이 첫 번째 잘못입니다.
두 번째는 제사장을 위한 용품인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세 번째로 아들 중의 한 명을 제사장으로 세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레위 지파 중에서 아론의 계열만 제사장이 될 수 있는데, 자기 뜻대로 행한 일입니다.
그러다가 지나가는 레위 사람을 데려다가 집안 제사장으로 세우기까지 합니다.

이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자기의 재산이 집안의 우상이 되고, 자기 편한 대로 종교 생활을 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 점쟁이나 무당을 찾거나 때로 목사를 찾아가는 요즘 세상 사람들의 모습과 별다르지 않습니다. 뭐에 대한 결과입니까?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결과입니다.

레위사람 젊은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출신 자체가 의문입니다.

사사기 17:7 DKV
7 유다의 베들레헴 출신인 한 젊은이가 있었으니 그는 유다 지파로부터 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레위 사람이었으며 그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유다의 베들레헴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레위인이 거주할 48개 성읍 중에 베들레헴은 없습니다.

그림 - 레위성

왜 이 젊은이가 베들레헴에서 갔다가, 다시금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동네까지 왔을지는 이해는 됩니다. 레위인으로 먹고 사는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자손이어야 제사장이 될 수 있는데, 제사장 집안이라고 해서 먹고 사는 것이 녹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사를 드리면 그중에 일부를 가져가서 먹는데, 제사가 얼마나 많이 있겠습니까? 또 주어진 성읍 주변에서 농사나 양을 기른다고 해도 그렇게 풍족한 삶을 살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거주지를 나왔습니다. 먹고 살겠다고 레위인이 살아야 할 거주지를 이탈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잘못인데, 두 번째 잘못도 이것의 연장입니다.
미가의 집에 가니 이런 제안을 합니다.

사사기 17:10 DKV
10 그러자 미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저와 함께 살면서 제 아버지가 돼 주시고 제사장도 돼 주십시오. 제가 당신에게 해마다 은 10세겔과 옷 한 벌과 먹을 양식을 주겠습니다.” 그러자 레위 사람은 그곳으로 갔습니다.

첫째, 함께 살면서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어달라. 집안 어른이 되어달라는 뜻입니다.
둘째, 그러면 연봉으로 은 10세겔, 거기에 옷 한 벌과 먹을 양식까지 책임져주겠다고 합니다.

괜찮은 조건입니다. 왜요? 먹고 사는게 힘들어서 고향 땅을 떠난 젊은이입니다. 그런데 자기를 집안 어른대접해주고, 확실한 수입에 의식주를 다 해결해 준다고 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이 역시 낯설지가 않은 모습입니다. 직장을 구하는데 높은 연봉이 최고라는 현 시대적 상황과 무척 닮았습니다. 높은 연봉과 복지가 직업을 선택하는데 최우선 조건이 되는 요즘과 별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뜻은 없습니다. 오직 "자가 소견"만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지파는 어떻습니까?

사사기 18:1 
그 당시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 단 지파는 살아갈 자기 땅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그들은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자기들에게 주어진 땅을 다 갖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여호수아를 통해 12지파에 정복해야 할 땅을 알려주셨습니다. 빈 땅에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그곳에는 거주민이 있었고, 이방신을 섬기는 가나안 민족을 정복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다른 지파들은 그 명령에 순종하며 힘들게 힘들게 거주할 땅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단 지파는 힘든 길 대신에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사사기 18:2 DKV
2 그리하여 단 지파는 자기 집안 모든 사람 가운데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다섯 명의 용사들을 보내 땅을 정탐하게 했습니다.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가서 땅을 잘 살펴보라.” 그들이 에브라임 산간 지대로 가서 미가의 집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땅이 아닌 다른 땅을 찾아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찾아 올라 올라가 이스라엘 최북단이 라이스까지 올라갔습니다.

사사기 18:29 DKV
29 그들은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그들의 조상인 단의 이름을 따서 그 성읍의 이름을 단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 성읍의 이름은 원래 라이스였습니다.

그런데, 라이스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도 역시 하나님은 없었습니다.

사사기 18:7 DKV
7 그리하여 그 다섯 사람이 길을 떠나 라이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시돈 사람들의 방식대로 조용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땅에는 아무 부족한 것이 없었으며 풍부했습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과는 멀리 떨어져 있었고 어떤 사람들과도 교류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라이스는 시돈 사람들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돈은 당시 페니키아의 땅이었는데, 높은 기술 문명과 무역으로 인해서 부유한 나라였습니다. 아마도 산골 촌에서 살다가 서울 강남에 와보니 높은 빌딩과 편리한 시설에 반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뿐 아니라, 라이스는 아무 부족한 것이 없이 풍부한 지역이었습니다. 너무도 살고 싶은 지역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진행하는데, 하나님의 뜻은 없고, 다 "자기 눈에" 좋은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단 지파 사람들이 라이스로 올라가다가 미가의 제사장을 스카우트하는 장면입니다. 처음 정탐꾼들이 미가의 집에 왔을 때, 제사장을 만났는데, 그것을 기억하고 본진과 합류하여 라이스로 북상하는 중에 미가의 집에 들렀습니다. 그리고 미가 집에 있던 신상들과 제사용품을 가져가려고 할 때 제사장이 나타납니다

사사기 18:17 DKV
17 그러자 그 땅을 정탐하러 갔었던 다섯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 조각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녹여 만든 신상을 집어 들었습니다. 제사장은 무장한 600명의 군사들과 함께 문 입구에 서 있었습니다.

집안에 들어가 신상들과 에봇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것을 본 제사장이 물어봅니다.

사사기 18:18 DKV
18 이들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 조각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녹여 만든 신상을 집어 들자 제사장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짓이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가게 주인이 손님을 향한 멘트는 절대 아닙니다. 강도를 만난 사람의 말투였습니다.

그 물음에 단 지파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사사기 18:19 DKV
19 그들이 그에게 대답했습니다. “조용히 하시오.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버지와 제사장이 돼 주시오.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좋소, 아니면 이스라엘의 한 지파, 한 가문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좋소?”

너도 우리와 함께 가자. 여기보다는 우리와 가는 게 더 좋지 않냐?

요즘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점포 알바보다 대기업 정직원으로 가는 게 어때? 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제사장의 대답은요? 좋습니다!!

사사기 18:20 DKV
20 이에 제사장은 마음이 기뻤습니다. 그는 에봇과 드라빔과 조각한 신상을 가지고 그 백성들 가운데 끼어서 함께 갔습니다.

오히려 신이 나서 자기가 직접 신상들을 챙겨서 단 지파 사람들과 함께 떠나버렸습니다.

여러분, 그 뒤의 이어지는 이야기는 결코 해피 엔딩이 아닙니다.

왕이 없어 자기 뜻대로 살았던 미가의 집, 레위 인, 단 지파들의 이야기는 영적으로 결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비단 그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의 중심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여야 합니다. 우리의 주, 우리의 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여야 합니다. 즉, 세상의 물질적 가치가 아닌 영원한 하늘나라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인 것입니다. 내 소견에 옳은 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물론 그 길은 좁고 험합니다. 그러나 매일의 삶에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살아갈 때, 좁은 문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오직 주님만을 왕으로 모시고, 말씀대로 살아가,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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