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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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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5장 1-5절, 하나님의 섭리 (2024년 7월 10일, 김선룡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4-07-09 20:14    조회 162    댓글 0  
 
제목: 하나님의 섭리
본문: 사사기 15:1-5
찬송가  384.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사사기 15:1–5 DKV
1 얼마 뒤에 밀을 추수할 때 삼손은 새끼 염소를 가지고 자기 아내를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내 아내의 방으로 가겠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그가 들어가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2 그녀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가 내 딸을 아주 미워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네. 그래서 내가 그 애를 자네 친구에게 줘 버렸다네. 그 애의 여동생이 그 애보다 더 예쁘지 않은가? 제발 그 애 대신 동생을 데려가게나.” 


3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 해를 끼쳐도 이번에는 나를 탓할 것이 없을 것이오.” 


4 그리고 삼손이 나가서 여우 300마리를 잡아 와서는 꼬리와 꼬리를 묶고 한 쌍으로 묶은 꼬리 중간에다 홰를 하나씩 달았습니다. 
5 그는 홰에다 불을 붙이고서 블레셋 사람들의 곡물 밭으로 여우들을 몰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곡물 단과 아직 베지 않은 곡물과 포도밭과 올리브 밭까지 불태워 버렸습니다.


사사기를 읽을 때 가지고 있어야 할 배경은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사기 싸이클이고, 또 하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입니다. 사사기 가장 마지막 절 말씀

사사기 21:25 NKRV
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왕이 없는 게 원인일까요? 아닙니다. 왕은 없어도 됩니다. 진짜 문제의 원인은 무엇?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것이 문제의 원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뜻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 뜻에 맞게 살아가니깐 문제가 됩니다.

사사기 싸이클에서 이스라엘이 왜 매번 그렇게 범죄하고 이방신을 섬겼을까요? 자기 소견으로 보니, 옳아 보입니다. 자기 눈에 보기에 좋아 보였다는 말입니다. 이방신을 섬기는 것이 시대적 유행에 따르는 것 같고, 옳아 보이고 좋아 보이니 그렇게 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문제의 원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손의 문제 역시 들어가 보면 삼손에게 있습니다.

사사기 15:1 DKV
1 얼마 뒤에 밀을 추수할 때 삼손은 새끼 염소를 가지고 자기 아내를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내 아내의 방으로 가겠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그가 들어가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추수할 때 새끼 염소 한 마리를 선물로 들고 아내를 만나러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장인어른이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사기 15:2 DKV
2 그녀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가 내 딸을 아주 미워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네. 그래서 내가 그 애를 자네 친구에게 줘 버렸다네. 그 애의 여동생이 그 애보다 더 예쁘지 않은가? 제발 그 애 대신 동생을 데려가게나.”

장인어른이 글쎄, 삼손의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한다는 소리가 둘째 딸이 더 예쁘니 첫째를 대신하여 동생을 데려가라고 말합니다.

요즘 시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딸을 물건처럼 대하는 장인의 말은 고대 중동 지역의 풍습을 모르고는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당시 블레셋 지역의 결혼 풍습은 오늘날처럼 하루 만에 결혼식이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약혼과 결혼식의 기간이 길었고, 그 기간 신랑은 신붓집에 종종 들르며 부부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삼손의 행동은 장인어른으로 하여금 충분히 오해를 사게 했었습니다. 본인이 수수께끼를 내고, 그 문제를 맞히자 잔뜩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앞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사사기 14:19 DKV
19 그때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강하게 내려왔습니다. 그는 아스글론으로 내려가 그쪽 사람 30명을 죽이고 그들의 물건들을 약탈해 가져왔습니다. 그러고는 수수께끼를 답한 사람들에게 겉옷을 주었습니다. 그는 화가 잔뜩 났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화를 내며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는 삼손의 그 행동을 보고, 자기 딸이 버려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장인어른이 그만 그 딸을 블레셋 무리 중에 한 사람에게 시집을 보낸 것입니다. 
결혼식에서 수수께끼로 내기를 시작한 것도 삼손이고, 신부의 요청을 못 이겨 그 답을 알려준 것도 삼손이고 결국 그 내기 진 것에 분하여 집으로 돌아간 것도 삼손입니다.

그러니 장인어른의 행동에 삼손이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장인어른은 해야 할 도리를 다했습니다.

당시 고대 중동에 통용하고 있던 함무라비 법에 의하면 신랑이 신부를 찾으러 왔을 때, 신부를 다른 사람에게 주었을 경우 신부의 아버지는 신랑에게 두 배를 갚아야 하니, 장인어른은 신부의 여동생으로 삼손에게 줌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창세기에서의 동생 라헬을 얻기 위해 7년을 일했던 야곱의 경우와는 반대가 되는 상황을 삼손을 좋아해야 했을까요? 더 이쁜 사람과 결혼하니 꿩 대신 닭이 아니라, 닭 대신 꿩을 얻은 경우니 말입니다.

그런데, 삼손은 화를 내었습니다.

사사기 15:3 DKV
3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 해를 끼쳐도 이번에는 나를 탓할 것이 없을 것이오.”

블레셋 사람들, 즉 장인어른 동네 사람들에게 해를 끼쳐도 내 탓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곡식에 불을 지릅니다.

사사기 15:4–5 DKV
4 그리고 삼손이 나가서 여우 300마리를 잡아 와서는 꼬리와 꼬리를 묶고 한 쌍으로 묶은 꼬리 중간에다 홰를 하나씩 달았습니다. 


5 그는 홰에다 불을 붙이고서 블레셋 사람들의 곡물 밭으로 여우들을 몰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곡물 단과 아직 베지 않은 곡물과 포도밭과 올리브 밭까지 불태워 버렸습니다.

여우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수알(שׁוּעָל)은 여우와 자칼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여기에서는 여우보다는 자칼이 더 맞을 것입니다. 여우는 단체 생활을 잘 하지 않는 동물이고, 자칼은 단체로 생활하는 동물이니 300마리나 모으려면 여우는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블레셋 지역에는 여우보다 자칼이 더 많이 서식하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300마리나 되는 동물을 잡아다가 쌍을 묶어서 그 중간에 홰를 달고 또 거기에 불을 붙여서 블레셋 사람들의 곡물 밭으로 다니게 했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입니까?

사사기 15:1 DKV
1 얼마 뒤에 밀을 추수할 때 삼손은 새끼 염소를 가지고 자기 아내를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내 아내의 방으로 가겠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는 그가 들어가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밀을 추수할 때입니다. 이미 추수한 곡식은 단으로 엮어서 타작하기 전이고, 밭에는 아직 추수하지 않은 곡물도 있으나 잘 말라 있으니 불에 쉽게 탈 것입니다. 그렇게 불이 붙어 밀 뿐 아니라, 포도와 올리브 밭까지 다 태워버렸습니다. 1년 농사가 싹다 망했습니다.

누구 때문입니까? 삼손 때문입니다.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은 그 원인을 삼손의 장인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그들을 똑같이 불태워 죽입니다.

사사기 15:6 DKV
6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 그녀의 아버지가 삼손의 아내를 그의 친구에게 준 것 때문에 이렇게 했소.”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 그 여자와 그녀의 아버지를 불태워 죽였습니다.

나비효과라고 해야 할까요, 삼손의 결혼식에서 시작한 문제가 점점 커져 갑니다.

사사기 15:7–8 DKV
7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이렇게 했으니 내가 너희에게 확실히 원수를 갚을 테다. 그런 다음에 내가 멈추겠다.” 


8 삼손은 그들을 닥치는 대로 죽여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내려가 에담 바위 동굴에 머물렀습니다.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게 된 배경에는 삼손의 감정 컨트롤을 못 한 것에 있습니다. 장인어른의 말씀에 따라 여동생과 결혼했더라면, 내기에서 진 것을 조금 참고 결혼식을 잘 마쳤더라면, 내기 자체를 하지 않았더라면, 블레셋 여인과 결혼을 막았던 부모님의 말씀을 들었더라면.

인생의 돌이켜보면 후회할 일이 참 많습니다. 후회할 것을 찾아보면 다 후회할 일만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든 일 속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의 실수, 후회를 통해서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바라야 합니다.

오늘 삼손에게 일어난 모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삼손의 잘못된 선택으로 점점 커지는 이 모든 사태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역사하실 순간을 찾고 계십니다. 삼손이 블레셋 여자와 결혼할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을 물리칠 때를 찾고 계셨습니다.

사사기 14:4 DKV
4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 일이 여호와로부터 온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블레셋을 물리칠 기회를 찾고 계셨습니다. 그 당시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들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실수, 때로는 우리의 후회할 일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일하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후회할 일을 행하시라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인간은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면 결국 죄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우리를 통해 선할 일을 이루실 때를 찾고 계신 하나님의 섭리를 기대하며, 주님을 따라, 주님의 말씀을 따라 오늘도 승리의 길을 걸어가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도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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