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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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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25장 1-7절, 하나님의 백성 (2024년 8월 18일, 김성훈 전도사)  
   성은교회   작성일 24-08-17 19:43    조회 244    댓글 0  
 

말씀 제목: 하나님의 백성

말씀 본문: 열왕기하 251-7

찬송가: 400장 험한 시험 물 속에서

 

1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2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3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 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4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5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그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6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7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25장은 바벨론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유다가 완전히 멸망한 사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시드기야 왕 이전에도 바벨론의 침공은 번번이 일어났습니다. 그렇다고 유다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벨론에 대항하여 유다를 지켜낸 요시야 왕이 있었습니다. 다윗 이후로 성경이 말하는 몇 되지 않았던 하나님이 보시기에 올바른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자 그의 자손들은 다시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렇게 다시금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지식만으로 나라를 지키려고 하자 바벨론의 침공에 대항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침공으로 멸망은 당하지 않았지만, 백성들이 노예로 끌려가고 수많은 자원들을 약탈당하는 속국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시드기야는 유다를 어떻게 존속시켜야 할지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고민했습니다. 하나는 강력한 애굽 그리고 다른 암몬, 모압 등 비교적 작은 국가들과 동맹을 맺는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 273절 읽겠습니다.

 

예레미야 273

3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 에돔의 왕과 모압의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의 왕과 시돈의 왕에게 보내며

 

시드기야 왕을 만나 국가적 동맹을 맺기 위하여 여러 나라와 신하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있었습니다. 여러 나라는 동맹을 맺어 바벨론에 대항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애굽은 바로 왕 호프라가 등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애굽은 주위에서 보기에 새 시대를 지배할 강력한 왕과 나라로 비쳤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당시 유다에게 바벨론에 대항할 희망의 불씨를 타오르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주위 신하들은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하였고 그동안 바벨론에 당하였던 분노가 일어나 드디어 복수하고 바벨론의 압제에서 벗어날 최고의 기회로 생각하기를 시드기야 왕에게 간곡하게 말하였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선택지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선택지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대로 계속해서 바벨론에 복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 2712절 읽겠습니다.

 

12 나는 또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도 이 모든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너희는 바빌로니아 왕의 지배를 받으며 그를 섬겨야 한다. 그와 그의 백성을 섬기면 너희는 살 것이다.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하신 말씀은 간단하였습니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바벨론에 복종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시드기야는 결국 바벨론에 대항하기로 하였습니다.

 

시드기야의 선택에 대해서 세상을 기준으로는 긍정적으로도 평가 내릴 수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당장 바벨론에 대항할 수 있는 희망처럼 보이는 것에 눈을 돌렸습니다. 현재 나라의 존속이 걸린 위기의 상황에서 그 문제의 실마리를 하나님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국제정세를 살피며 세상을 기준으로 해결될 것처럼 보이는 애굽의 군사적 지원을 기대하며 애굽과의 동맹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는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보다는 저항하는 쪽이 더 낫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끊임없이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돌아오라고 말이죠.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며 살아간 사람은 성경에 위대한 인물로 기록되고 있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더 나은 것을 선택하며 살아간 사람들은 악인으로 기록되고 그 결말 또한 보잘것없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쉽게는 오늘 점심은 뭘 먹을지부터 말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고민하여도 그 답을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실 때 가장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은 내가 어떠한 선택을 하시길 원하실지 그 뜻을 알기 위해 힘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뜻을 알게 되셨다면 머뭇거리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게 결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구절인 잠언 35-6절 읽겠습니다.

 

잠언 35-6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그리고 혹여나 내가 과거에 세상의 것을 선택함으로 인하여 여전히 마음에 힘듦을 가지고 계신다면 계속해서 하나님께 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나에게 기회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믿음과 신앙을 겸비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는 저와 성도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시드기야 왕은 첫 번째 선택지였던 애굽과의 동맹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느부갓네살왕은 배신한 유다를 처단하기 위해 병력을 보내어 침공을 시작하였습니다. 열왕기하 251-4절 읽겠습니다.

 

열왕기하 251-4

1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2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3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 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4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251-4절은 예루살렘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군대에 의해 포위당한 지 16개월 만에 함락당한 사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다는 바벨론의 3차에 걸린 침공으로 바벨론의 종속국으로 전락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완전히 망하지는 않고 그 명맥만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에 의해 유다의 왕으로 세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벨론 왕을 배반함으로써 유다는 B.C. 588년 네 번째로 바벨론의 침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유다는 16개월간 예루살렘 성문을 걸어 잠그고 결사 항전하였지만, 성벽이 뚫림으로써 결국 예루살렘이 함락되어 완전히 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남유다는 B.C. 930년 이스라엘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된 이래 약 344년 만에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하나님 대신 자신의 방패를 애굽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이 함락하는 그 순간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바벨론에 대항하기 위해 준비하였던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성벽이 파괴되고 이제 그의 앞에는 복수심에 불타는 바벨론이 들이닥칠 것입니다.

 

이 본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만이 유일한 방패라는 사실입니다. 관련 구절인 시편 287절 읽겠습니다.

 

시편 287

7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저를 찬송하리로다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전부는 아니지만, 세상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동료에게 사기를 당해 몸과 마음에 병을 얻어 산에 들어가 혼자 살아가는 사람을 보여줍니다. 평생 갈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나의 평생에 반쪽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간 것입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했던 모든 일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망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삶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에 어느 순간 무슨 일이 나를 덮칠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세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불안한 세상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배신하지도 않고 영원히 무한한 사랑을 주시고 나를 지켜주시는 하나님 한 분이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보호받는 축복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 길을 우리 삶 가운데 걸어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너무나 지치고 하나님이 원망스럽게 느껴지실지라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하나님이 나의 유일한 방패이자 해결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새벽기도 시간에 하나님이 나의 유일한 방패라는 사실을 가지고 기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열왕기하 255-7절 읽겠습니다.

 

5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그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6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7 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상황이 나빠지자 시드기야 왕은 애굽으로 도망가기 위해 자신을 보호할 군인들은 데리고 예루살렘 성에서 도망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장에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게 왕을 버리고 도망칩니다. 성경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말합니다. 예레미야 17:9절 읽겠습니다.

 

예레미야 17:9절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마음이라

 

자신을 보호해주리라 믿었던 모든 것으로부터 이제 버림받았습니다. 자신을 막아줄 성도 애굽의 도움과 자기 병사에게조차도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목숨은 이제 스스로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으로부터 스스로 유다를 지키며 백성들과 신하들에게 지지받는 위대한 왕으로 황금빛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드기야 왕은 이제 바벨론에 붙잡혀 끌려가 끔찍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자들에게 따르는 것은 비극이라는 사실입니다. 관련된 구절 사무엘상 1215절 읽겠습니다.

 

사무엘상 1215

15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열조를 치신 것같이 너희를 치설 것이라

 

시드기야 왕도 위대한 왕으로 살길 원하였지만, 그 마지막은 처량하고 보잘것없는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에게 대항하는 그 방법들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어 보이고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자신이 계획했던 데로 이루어졌다면 바벨론에 오랫동안 대항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거역하는 자에게 길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때론 상식적으로 보이지 않게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오히려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상황을 역전시키시고 해결시키십니다. 오늘 본문처럼 오히려 바벨론에게 복종하는 길이 최고의 길임을 제시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때론 하나님이 왜 나에게 이러한 상황을 허락하셨는지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노력을 총동원하여 해결하려고 하지만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황금빛 미래로 이끌고 나가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나를 끌어내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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