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지막에 피할 곳
본문 : 21장 1-4절
찬송가 :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1 다윗은 놉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습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을 만나자 벌벌 떨며 말했습니다. “왜 혼자입니까? 왜 곁에 아무도 없습니까?” 2 다윗이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대답했습니다. “왕께서 내게 임무를 주시며 ‘아무도 네 임무와 지시받은 사항을 알지 못하게 하여라’라고 하셨습니다. 군사들에게는 내가 말해 둔 곳에서 만나자고 말해 두었습니다.
3 그런데 혹시 무얼 가지신 것이 있습니까? 빵 다섯 덩이만 주십시오. 없으면 있는 것만이라도 좋습니다.” 4 그러자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했습니다. “그냥 먹는 보통 빵은 내가 가진 것이 없지만 여기 거룩한 빵은 있소. 군사들이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 있소.”
1. 제사장에게 피한 다윗(삼상 21:1-2)
사울 왕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아말렉 족속의 왕 아각과 짐승들을 살려주었을 때부터, 악한 영이 사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별히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승리한 다윗을 바라볼 때, 악한 영이 더욱 강하게 역사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사위이며 이스라엘을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는 하나님의 용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은 다윗이 그의 왕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다윗이 자신을 위해 수금을 연주할 때, 창을 던져 다윗을 벽에 못을 박아 죽게 하려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다윗의 피난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약 10년 동안 다윗은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울 왕을 피해 이리저리 헤메이며 다녔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왕권을 통해 다윗을 추적하고 공격할 때, 다윗이 피할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1) 아내 미갈에게 피하다
제일 먼저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숨은 곳은 자신의 아내가 있는 집이었습니다. 집에 있던 아내 미갈은 사울의 딸이었지만, 사울의 용사들을 피해 다윗이 도망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미갈은 다윗의 침대에 다윗이 아파 누워있는 것처럼 우상을 누이는 방법으로 위장술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창문을 통해 다윗이 사울의 용사들의 눈을 피해 도망가게 했습니다. 사무엘상 19장 12-13절을 읽겠습니다.
(삼상 19:12) 미갈은 다윗을 창문 아래로 달아 내려 보냈고 다윗은 몸을 피해 도망쳤습니다. (13) 그러고 나서 미갈은 우상을 가져다가 침대에 누이고 머리맡에는 염소털을 덮어 놓은 다음 겉옷으로 그것을 덮었습니다. |
2) 라마 나욧의 사무엘에게 피하다
아내 미갈의 도움으로 집에서 도망친 다윗은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피합니다. 사무엘은 라마의 예언자 학교가 있는 나욧에 다윗이 함께 머물게 합니다. 하나님은 사울이 살의가 가득차서 라마 나욧에 내려왔을 때, 사울에게 성령이 임하게 하시고, 사울이 성령에 취해서 예언하는 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사울은 성령에 취하여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하루 밤낮을 예언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19장 24절을 읽겠습니다.
(삼상 19:24) 사울은 옷을 벗어 던지고 사무엘 앞에서도 예언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그날 온종일 벗은 채로 누워 있었습니다. 이런 까닭에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있느냐?” 하는 속담이 생기게 됐습니다. |
3)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피하게 하다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은 사울과 달리 사랑과 공의로 용사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다윗을 사랑했고, 아버지 사울이 불의하게 다윗을 죽이려할 때, 이에 동조하지 않고 아버지 사울 왕의 불의함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다윗과 언약하여 서로의 생명을 끝까지 지켜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아버지 살의가 가득한 사울로부터 숨어있게 도왔으며, 아버지의 뜻을 재차 확인하고 다윗이 안전하게 도망치도록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사무엘상 20장 19절을 읽겠습니다.
(삼상 20:18) 그러고 나서 요나단은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내일은 초하루이니 자네 자리가 비어 있으면 왕께서 분명 찾으실 걸세. (19) 모레 저녁 즈음에 이런 일이 시작됐을 때 자네가 숨어 있던 에셀 바위 옆에 숨어 있게. |
4) 놉에 있는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피하다
다윗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의 도움으로 예루살렘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왔습니다. 이제 다윗은 어디로 도망하여 할까요? 예루살렘을 벗어나자 다윗은 자신을 도와 줄 사람이 누구인가 찾아보았습니다.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주며 먹을 양식과 숨을 곳을 제공할 자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북쪽에 있는 놉이라는 성읍에 갔습니다. 놉에는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성전이 있었고, 성전을 지키는 제사장 아히멜렉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아히멜렉을 찾아갔고, 아히멜렉은 다윗이 홀로 자신을 찾아온 것을 의아하게 여기며 왜 혼자 자신을 찾아왔는지 물었습니다. 21장 1절을 읽겠습니다.
(삼상 21:1) 다윗은 놉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습니다. 아히멜렉은 다윗을 만나자 벌벌 떨며 말했습니다. “왜 혼자입니까? 왜 곁에 아무도 없습니까?” |
아히멜렉은 다윗과 사울 왕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다윗을 돕는 것이 사울에게 알려지면 자신에게 해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 다윗은 아히멜렉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사울 왕이 자신을 비밀리에 보냈으며, 자신의 군사들은 다른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21장 2절을 읽겠습니다.
(삼상 21:2) 다윗이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대답했습니다. “왕께서 내게 임무를 주시며 ‘아무도 네 임무와 지시받은 사항을 알지 못하게 하여라’라고 하셨습니다. 군사들에게는 내가 말해 둔 곳에서 만나자고 말해 두었습니다. |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인생길에 우리를 숨겨두고 보호하며 필요한 것을 공급해 줄 사람들을 예비해 두셨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친구들을 예비해 두셨고, 때로는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는 자들로 우리를 돕게 하시며, 심지어 우리를 대적해야 하는 자들이 우리를 돕도록 강권적으로 역사해 주십니다.
다윗이 놉에 있는 성전을 찾아갔듯이, 세상에 환난을 당한 자들이 강남성은교회를 찾아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받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다윗이 예언자 사무엘과 제사장 아히멜렉을 찾아가서 도움을 받은 것처럼, 강남성은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분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2. 거룩한 빵을 얻은 다윗(삼상 21:3-4)
다윗은 굶주려 있었기에 아히멜렉에게 빵을 달라고 구했습니다. 21장 3절을 읽겠습니다. 21장 3절을 읽겠습니다.
(삼상 21:3) 그런데 혹시 무얼 가지신 것이 있습니까? 빵 다섯 덩이만 주십시오. 없으면 있는 것만이라도 좋습니다.” |
제사장 아히멜렉은 갑자기 자신을 찾아와 빵을 구하는 다윗에게 줄만한 준비한 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졌던 빵을 줄 수는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21장 4절을 읽겠습니다.
(삼상 21:4) 그러자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했습니다. “그냥 먹는 보통 빵은 내가 가진 것이 없지만 여기 거룩한 빵은 있소. 군사들이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 있소.” |
하나님께 드려졌던 빵은 ‘진설병’입니다. 영어로는 “the bread of the presence”입니다. 진설병은 일주일에 한번 씩 하나님께 드려졌습니다. 드려진 후에는 제사장들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굶주린 다윗은 진설병을 받아 먹었습니다. 성전에 나와 제사장들이 먹는 거룩한 빵을 먹었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을 피해 성전에 나온 다윗을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그가 하나님의 임재의 빵을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아니면 그는 진설병을 먹지도 못하고 만지기만 해도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영적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의 빵’인 진설병은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온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예수님의 생명을 저와 여러분에게 내려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 안에 살아계시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인생의 환난의 때에 도움을 받고자, 이 곳 저 곳을 찾아다니지만, 우리가 마지막으로 찾아갈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 만이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주십니다. 오직 예수님 만이 우리의 완전한 피난처가 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