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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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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2장 6-10절, 다음 세대를 위하여(2024년 6월 5일, 김선룡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4-06-04 22:54    조회 580    댓글 0  
 
제목:다음 세대를 위하여
본문: 사사기 2:6–10
찬송가: 563장 예수 사랑하심을
 
사사기 2:6–10 DKV
6 여호수아가 백성들을 해산시키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각각 자기에게 분배된 땅을 차지하기 위해 갔습니다. 


7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고 여호수아 이후까지 살았던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장로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모든 위대한 일들을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8 그리고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110세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9 이스라엘 자손은 여호수아에게 주어진 땅, 곧 가아스 산 북쪽의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있는 딤낫 헤레스에 묻어 주었습니다. 


10 그 세대가 모두 조상 곁으로 돌아갔고 그들을 뒤이어 여호와를 모르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도 전혀 모르는 다른 세대가 자라났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있다 보면 별사람이 다 있기 마련입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나의 행동을 반성해 보고 고쳐나가다 보면 그렇게 됩니다. 학창 시절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공자의 말을 빌리면, "세 사람이 길을 갈 때에는 반드시 내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으니 선한 사람을 가려서 그를 따르고 선하지 못한 사람을 가려서는 자기 잘못을 고쳐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주변에 봐서 좋은 사람이면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배우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으면 나는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고 반성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역사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선조의 잘한 일과 그렇지 못한 일을 배우고 깨닫고 반성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역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을 때입니다. 후손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전달하지 못하면 과거의 잘못을 후손들도 답습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사기가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사사기는 반복적으로 나오는 루틴이 있습니다. 이것을 사사기 사이클이라고 말합니다.

- 사사기 사이클(cycle) -
1. 배교: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이방 신을 섬김.
2. 징벌: 배교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로 이방 민족에게 억압받음.
3. 회개: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고 회개함.
4. 구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사사를 통해 구원하심.
5. 평화: 사사의 지도 아래 평화를 누림.

그런데, 사사가 죽고 나면 또다시 이스라엘을 이방신을 섬깁니다. 이 사이클이 사사기에만 7번 나옵니다. 그 사이클의 시작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했던 장로들이 죽고 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사기 2:7 DKV
7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고 여호수아 이후까지 살았던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장로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모든 위대한 일들을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사기 2:10 DKV
10 그 세대가 모두 조상 곁으로 돌아갔고 그들을 뒤이어 여호와를 모르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도 전혀 모르는 다른 세대가 자라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신을 섬기게 된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가나안 백성들을 다 쫓아내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분명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 땅에 거주하는 이들을 진멸하라!

신 7: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신 7: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그런데, 막상 가나안 땅에 들어갔음에도 그들을 그러지 못했습니다.


사사기 1:19 DKV
19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와 함께하셨습니다. 그들은 산간 지대를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평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쫓아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이 철로 만든 전차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가나안 땅 족속들이 철 병거와 같은 훨씬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고 체격도 훨씬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못했다"라는 사실에 하나님의 평가는 다릅니다. 못한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았다고 평가하십니다.

사사기 2:2 DKV
2 그러니 너희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을 부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너희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너희는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 가나안 땅에 이방 족속들이 그대로 남았고, 이방 신들도 그대로 남았고, 사사기 사이클의 배교를 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이방신을 섬기게 되는 또 다른 이유이자, 정말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을 후손들에게 전하지 못한 것입니다.

먼저 오늘 본문 6-7절을 보겠습니다.

사사기 2:6–7 DKV
6 여호수아가 백성들을 해산시키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각각 자기에게 분배된 땅을 차지하기 위해 갔습니다. 


7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고 여호수아 이후까지 살았던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장로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모든 위대한 일들을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분명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자기의 지도력을 넘기면서 남긴 유언대로 살았던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뒤를 이어서 하나님의 이끄심에 순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한 지도자였습니다.

여호수아 1:7 DKV
7 오직 마음을 강하게 먹고 큰 용기를 내어라. 내 종 모세가 네게 준 율법을 다 지켜라. 그것에서 돌이켜 좌우로 치우치지 마라. 그러면 네가 어디를 가든지 잘될 것이다.


그에게 이스라엘의 지도자라는 직분을 맡게 되고 난 후의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대로 그는 살았기에 여호수아는 자기가 죽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담대히 말할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23:6 DKV
6 그러므로 너희는 용기백배해 좌우로 치우침 없이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지키고 실행하라.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여호와를 섬길 것인가, 아니면 이방 신을 섬길 것인가를 결정하라고 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 모두는 분명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여호수아 24:24 DKV
24 그러자 백성들이 여호수아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그 음성에 순종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여호수아가 살아있는 동안, 또 장로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문제는 여호수아가 죽고 난 뒤입니다. 그리고 그 세대가 다 죽고 난 뒤에 일어납니다.

사사기 2:10 DKV
10 그 세대가 모두 조상 곁으로 돌아갔고 그들을 뒤이어 여호와를 모르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도 전혀 모르는 다른 세대가 자라났습니다.


그다음 세대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또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셨던 일도 전혀 모르는 세대로 자랐다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전혀 모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절기를 통해 안식일을 지키면서라도 한 번을 들었을테니깐요. 또 그들의 징계를 받을 때 회개하고 돌이키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는 것을 보면, 알고는 있었습니다.
여기서 모른다는 것은 히브리어 "야다"라는 단어의 부정인데, 원어적의미로 보면 하나님을 지식적으로 모른다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모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듣기는 했는데,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로 자랐다는 것입니다.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외국인과 대화하다 보니, 부산을 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산에 가봤다고 말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의 바다를 본 적이 있고, 또 해운대에서 복국을 먹어본 적이 있기에 당당하게 부산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국인은 부산을 영화에서 봤다고 합니다. 부산행 이라는 영화입니다. 그 영화에서의 부산은 좀비들이 나오는 부산입니다. 진짜 부산하고는 너무 다른 전혀 다른 부산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들은 것과 하나님을 경험한 것과는 건널 수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것은 능력이 없지만, 하나님을 경험한 것은 능력이 됩니다.

여호수아와 그 세대는 어쩌면 하나님에 대해서만 다음 세대들에게 전했을지도 모릅니다. 신명기 말씀에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6:4 DKV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한 분인 여호와이시다.
신명기 6:7 DKV
7 너희 자녀들에게 잘 가르치되 너희가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걸을 때나 누울 때나 일어날 때 그들에게 말해 주라.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며, 온전히 예배하고, 하나님과 만나게 하는 교육에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는 말씀을 많이 보고 듣는 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그 말씀으로 살아내지 않으면 말씀이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교회가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고 투자하고 교육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남겨주었지만, 그들은 이방신을 섬기다가 이방인들에게 억압을 받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세상 즐거움을 쫓다 악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정말로 남겨야 하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우리가 없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성령 하나님의 이끄심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복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된 행복인 것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사사기 사이클을 시작하려는 이스라엘 백성을, 반면교사를 삼는 우리의 자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루를 승리하는 우리 삶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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