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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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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2장 20-23절, 아비아달을 책임지는 다윗(2024년 9월 16일, 김선룡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4-09-15 18:54    조회 183    댓글 0  
 
제목: 아비아달을 책임지는 다윗
본문: 사무엘상 22:20–23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사무엘상 22:20–23 DKV
20 그러나 아히멜렉의 아들이요, 아히둡의 손자인 아비아달은 몸을 피해 도망쳐 나와 다윗에게로 갔습니다. 


21 그는 다윗에게 사울이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모두 죽였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22 그러자 다윗이 아비아달에게 말했습니다. “그날 에돔 사람 도엑이 거기 있는 걸 보고 그가 사울에게 분명 말할 줄 알았다. 네 아버지의 온 집안의 죽음은 다 내 탓이다. 


23 나와 함께 있자. 두려워하지 마라. 네 목숨을 노리는 사람이 내 목숨도 노리고 있으니 나와 함께 있으면 무사할 것이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가드에서 아둘람으로, 그리고 모압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선지자 갓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다시 유다 땅 헤렛 수풀로 이동하였습니다.

사무엘상 22:5 DKV
5 그때 예언자 갓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요새에 머물러 있지 마시오. 유다 땅으로 들어가시오.” 그리하여 다윗은 길을 떠나 헤렛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사울은 점점 미쳐가고 있었습니다. 사울은 이미 악령에 사로잡혀 판단력이 많이 떨어져 있고, 편집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윗만 죽이려고 했는데, 점점 자신의 왕위를 노리는 것 같은 아들 요나단마저도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사무엘상 20장에서 다윗을 감싸던 요나단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이었습니다.

사무엘상 20:33 DKV
33 그러자 사울은 창을 던져 요나단을 죽이려 했습니다. 이제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려고 작정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왕위가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울을 자신의 측근은 베냐민 사람들을 모아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것만 봐도 사울은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졌지만, 자신 곁에는 같은 지파 사람인 베냐민 지파 사람들만 기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었던 측근들마저 이제는 믿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자기 아들인 요나단과 이새의 아들, 의도적으로 다윗의 이름 대신에 이새의 아들이 언약을 맺은 사실을 자기에게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들 요나단이 자객이라도 보내서 나를 죽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냐고 말입니다.

사무엘상 22:8 DKV
8 그래서 너희가 나를 대항해 음모를 꾸몄느냐?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언약을 맺었을 때도 그것을 내게 말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너희 가운데 누구도 나를 염려하는 사람이 없고 내 아들이 내 신하를 시켜 오늘이라도 매복했다가 나를 치라고 한 것을 말해 주는 사람도 없구나.”

그때 에돔 사람 도엑이 밀고합니다. 눈치가 빨랐던 도엑은 사울이 말한 것처럼 다윗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이새의 아들이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을 만났고 그에게 도움을 받은 사실을 말해줍니다.

사무엘상 22:9 DKV
9 그때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들 가운데 서 있다가 말했습니다. “이새의 아들이 놉으로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을 만난 것을 보았습니다.

화가 난 사울을 아히둡의 아들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 집안의 모든 제사장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신문하기를 왜 이새의 아들을 도와주느냐? 그에게 빵과 칼을 주고 다윗에게 나를 죽이게 하려고 했느냐고 묻습니다.

사무엘상 22:13 DKV
13 사울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어떻게 이새의 아들과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려고 할 수 있느냐? 어째서 네가 다윗에게 빵과 칼을 주고 그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여쭈어서 그가 오늘이라도 매복해 있다가 나를 치게 하려고 했느냐?”

아히멜렉은 왕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다윗은
1. 왕의 신하
2. 그것도 충성스러운
3. 왕의 사위
4. 왕의 친위대장
5. 존경받는 사람.

그러면서 자기는 다윗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지 않았고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아히멜렉을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이유로 다윗이 도망친 것을 알고도 자기에게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에게 아히멜렉을 비롯한 그 집안 제사장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사울의 신하들이 여호와의 제사장들 치기를 꺼리자, 사울은 돔 사람 도엑에게 제사장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도엑은 제사장 85명뿐 아니라 성읍 놉에 들어가서 남자와 여자, 아이, 그리고 가축까지 다 죽였습니다.

그때 도망쳐 나온 사람이 아히둡의 손자, 아히멜레의 아들 아비아달입니다.

사무엘상 22:20 DKV
20 그러나 아히멜렉의 아들이요, 아히둡의 손자인 아비아달은 몸을 피해 도망쳐 나와 다윗에게로 갔습니다.

다윗을 찾아가 자기 가족이 몰살된 사실을 말하자 다윗은 그 일이 자기 탓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이 놉 성에서 아히멜렉을 만났을 때, 그곳에 도엑이 있었던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앞 장에서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진설병을 받고 골리앗의 칼을 받는 말씀 사이에 도엑이 등장했던 것은 이 사건의 복선과도 같았습니다.

사무엘상 21:7 DKV
7 그런데 그날 사울의 신하들 가운데 하나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던 그는 도엑이라는 에돔 사람으로서 사울의 양치기들 가운데 우두머리였습니다.

자기 때문에 온 가족이 죽임을 당한 아비아달에게 자기가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아비아달은 다윗의 통치 기간에 대제사장으로 사독과 함께 쓰임 받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권력에 집착한 사울의 폭력과 한 가문의 비극적인 몰락을 보았습니다. 세상 권력을 탐하는 것은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가는 일입니다. 사울의 삶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살아간 다윗은 고난 가운데 있는 자와 함께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회피하지 않고, 아비아달에게 닥친 비극을 책임지며 그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했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끝까지 아비아달을 돌보는 책임을 다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울이 아닌, 다윗과 같은 삶을 본보기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잘못된 선택이나 실수 앞에서 그것을 회피하거나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코람데오", 즉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정직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참된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또한 우리는 고난 중에 있는 이들을 돌보고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 명하셨고, 또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러한 삶을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유혹에 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담대히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책임을 감당할 힘을 주십니다.

이제 우리의 오늘 하루, 그리고 추석 명절, 나아가 이번 한 주, 가정과 일터에서,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맡겨진 책임을 다하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신뢰하고 담대히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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