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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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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3장 1-4절, 두 여인의 행음 (23년 8월29일, 이성민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08-29 01:38    조회 1,340    댓글 0  
 

제목 : 두 여인의 행음

본문 : 에스겔 23:1-4

찬송가 : 314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두 여인이 있었으니 한 어머니의 딸이라 3 그들이 애굽에서 행음하되 어렸을 때에 행음하여 그들의 유방이 눌리며 그 처녀의 가슴이 어루만져졌나니 4 그 이름이 형은 오홀라요 아우는 오홀리바라 그들이 내게 속하여 자녀를 낳았나니 그 이름으로 말하면 오홀라는 사마리아요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니라

 

 

1.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음행(23:1-4)

 

오늘 본문에서 에스겔은 두 여인의 음행을 고발합니다. 두 여인은 한 어머니의 딸들입니다. 이들은 본래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때부터 음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에스겔 231-3절을 읽겠습니다.

 

(23:1) 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두 여인이 있었으니 한 어머니의 딸이라 (3) 그들이 애굽에서 행음하되 어렸을 때에 행음하여 그들의 유방이 눌리며 그 처녀의 가슴이 어루만져졌나니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이 두 여인이 애굽에 있을 때에 애굽의 사람들과 음탕한 일들을 했었다고 증거하셨습니다. 이 두 여인의 이름은 무엇이며, 역사 속에서 두 여인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바로 이스라엘의 두 나라의 백성을 말합니다. 형의 이름은 오홀라이며, 동생의 이름은 오홀리바입니다. 23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23:4) 그 이름이 형은 오홀라요 아우는 오홀리바라 그들이 내게 속하여 자녀를 낳았나니 그 이름으로 말하면 오홀라는 사마리아요 오홀리바는 예루살렘이니라

 

오홀라 (그녀의 장막) 사마리아 --> 북왕국 이스라엘

오홀리바(내 장막이 그녀 안에 있다) 예루살렘 --> 남왕국 유다

 

오홀라는 그녀의 장막이라는 뜻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을 시작한 여로보암은 북왕국 영토인 베델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백성이 예루살렘에 가지 않고 금송아지에게 경배하도록 했습니다. 오홀라는 시작부터 금송아지를 위한 장막을 만들어 하나님 앞에서 음행을 한 것입니다.

(그림1)

 

오홀라 곧 북왕국 이스라엘은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과 함께 정치적으로는 앗수르 제국을 사모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려고 하지 않고,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앗수르 제국과 소통하여 음행의 죄를 범했습니다. 235절을 읽겠습니다.

 

(23:5) 오홀라가 내게 속하였을 때에 행음하여 그가 연애하는 자 곧 그의 이웃 앗수르 사람을 사모하였나니

 

오홀리바는 내 장막이 그녀 안에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예루살렘에 성전을 두셨습니다. 그런데 B.C. 586년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기 약 100년 전에 유다의 왕이 된 므낫세는 하나님의 성전에 이방신을 위한 제단을 만들었고, 아세라 목상을 세우고, 성전 마당에 해와 달과 별을 위한 제단을 쌓았습니다. 열왕기 214-6절을 읽겠습니다.

 

(왕상 21:4) (므낫세 왕이)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제단들을 쌓고 (5)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그림 2)

 

에스겔은 오홀리바인 남유다와 예루살렘의 행악을 이렇게 강하게 증거하면서, 남유다 오홀리바가 북이스라엘 오홀라보다 오히려 더 심각한 죄악을 범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2311절을 읽겠습니다.

 

(23:11) 그 아우 오홀리바가 이것을 보고도 그의 형보다 음욕을 더하며 그의 형의 간음함보다 그 간음이 더 심하므로 그의 형보다 더 부패하여졌느니라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오홀라입니까? 아니면 오홀리바입니까? 오홀라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를 범했습니다. 호홀리바는 성전을 더럽히는 죄를 범했습니다. 여러분이 단순히 우상을 숭배하였다면 오홀라입니다. 그런데 우상숭배가 죄악인 줄 알면서도, 하나님의 성전을 우상으로 더럽혔다면, 여러분은 오홀리바의 죄를 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 밖에서 범죄 하였으면, 오홀라의 죄가 되며, 성전 안에서 범죄한 것은 오홀리바의 죄입니다.

 

 

2. 신사참배와 조선인 위안부

 

오늘 본문에서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오홀라와 오홀리바의 음행의 죄악을 지적하고, 특별히 오홀리바인 유다 왕국의 백성이 받게 될 형벌을 선포했습니다. 오늘은 이스라엘 백성의 음행과 그에 따른 형벌을 우리민족의 역사에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특별히 한국교회의 역사에 있어서 부끄러운 음행과 그에 따른 형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바로 신사참배와 조선인 위안부 문제입니다.

 

1) 신사건립과 신사참배

 

일본제국은 조선을 침공하면서 조선 땅에 일본제국의 신들을 모시는 신사를 지역마다 세우고, 우리 선조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 신사는 일본 천황들의 영과 일본을 위해 전사한 군인들의 영을 모시는 사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제국은 타민족의 일본제국화를 위해 신사를 타민족이 사는 곳에도 건립하고, 참배를 강요했습니다. 조선에서 일어났던 신사참배의 역사를 정리해 봅니다.

191931기독교를 중심으로 독립선언서 발표. 독립선언 대표 33인 중, 개신교 16(감리교 9, 장로교 6), 천도교 15, 불교 2, 천주교 0). 31일 오후 2시 감리교 태화관에서 낭독.

19197조선 남산 중턱에 신사 설립계획 (20만평 부지)

1925남산 신사 완공, 학교 학생들에게 신사참배 강요. 한국교회와 기독교 학교 반발.

19329월 평양에서 만주사변 희생 장병 위령제에 학교 학생참여 강요. 기독교계통 학교 반발.

19359월 평안남도 지사 도내 학교에 평양 신사참배 지시. 기독교 학교 교장들 강하게 반대.

19366월 미나미 지로 조선 총독 부임. 신사참배 강요 정책 구체화.

19368월 조선총독부 천황 칙령 발표. 11신사(一面一神社). 일제말기 전국 신사 1,000여개.

1936612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신사참배를 애국행사로 규정하고 참여 독려.

 

193893감리교 총리사 양주삼 신사참배 참여 독려.

신사참배는 국민이 반드시 봉행할 국가양식이오 종교가 아니라고 한 것은 잘 인식하셨을 줄 압니다. 그런고로 어떤 종교를 신봉하든지 신사참배가 교리에 위반이나 구애됨이 추호도 없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193891027회 총회에서 신사참배 결의

신사는 종교가 아니오, 기독교 교리에 위반되지 않는 본의를 이해하고 신사참배가 애국적 국가의식임을 자각하며 이에 신사참배를 솔선 장려(獎勵)하고 추()히 국민정신총동원 에 참가하여 비상시국 하에서 총후(銃後) 황국신민으로서 적성(赤誠)을 다하기로 기()

 

1938년 신사참배를 결의한 후에, 감리교와 장로교 교단대표들이 남산의 신사에 가서 일본의 천황과 전쟁영웅들의 신에게 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에,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1부는 일본의 신사에서 행하는 신도예배를 드리고, 2부에 기독교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신도예배는 국민의례의 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국가봉창, 궁성요배, 대동아전쟁필승기원묵도, 황국신민서사계송, 우미유가바(일본군가), 합창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림 3)

 

 

2) 일본군을 위한 위안소와 조선인 위안부

 

조선에서 신사참배가 1936년부터 본격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1938년에 감리교와 장로교회 지도자들이 신사참배에 참여하고, 교회에서는 신도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이 시기에 조선여인들이 일본 군인을 위한 위안부로 끌려가게 됩니다.

1932년 일본군 점령지에 설치 시작

1937년 중일전쟁이 시작되면서 위안소 설치 급증 (조선인 여성들 동원 시작)

193870여개 위안소, 1000명 이상 위안부 (조선인 여성들 다수 포함)

19431941년 태평양 전쟁으로 위안소 확대. 1943년에 400여개 위안소. (조선인 위안부, 적게는 3,500명 많게는 20만 명으로 추청)

 

신사참배는 교회 밖에서 진행되었지만, 신도예배는 교회 안에서 집행되었습니다. 신사참배는 오홀라의 죄악이라면, 신도예배는 오홀리바의 죄악인 것입니다. 신사참배와 신도예배를 드렸던 한국교회의 죄를 회개합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도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 밖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우리의 죄악이 있다면, 주님의 긍휼하심을 구합니다. 우리의 오홀라의 죄악과 오홀리바의 죄악을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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