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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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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42장 1-9절. 제사장의 방(23년 9월 23일, 서정원 부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09-22 17:41    조회 1,261    댓글 0  
 
에스겔 42장 1-9절
제사장의 방
320장 나의 죄를 정케하사

1 그가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북쪽 뜰로 가서 두 방에 이르니 그 두 방의 하나는 골방 앞 뜰을 향하였고 다른 하나는 북쪽 건물을 향하였는데
2 그 방들의 자리의 길이는 백 척이요 너비는 쉰 척이며 그 문은 북쪽을 향하였고
3 그 방 삼층에 회랑들이 있는데 한 방의 회랑은 스무 척 되는 안뜰과 마주 대하였고 다른 한 방의 회랑은 바깥뜰 박석 깔린 곳과 마주 대하였으며
4 그 두 방 사이에 통한 길이 있어 너비는 열 척이요 길이는 백 척이며 그 문들은 북쪽을 향하였으며
5 그 위층의 방은 가장 좁으니 이는 회랑들로 말미암아 아래층과 가운데 층보다 위층이 더 줄어짐이라
6 그 방은 삼층인데도 뜰의 기둥 같은 기둥이 없으므로 그 위층이 아래층과 가운데 층보다 더욱 좁아짐이더라
7 그 한 방의 바깥 담 곧 뜰의 담과 마주 대한 담의 길이는 쉰 척이니
8 바깥뜰로 향한 방의 길이는 쉰 척이며 성전 앞을 향한 방은 백 척이며
9 이 방들 아래에 동쪽에서 들어가는 통행구가 있으니 곧 바깥뜰에서 들어가는 통행구더라

오늘 이 시간에는 “제사장의 방” 이와 같은 제목으로 에스겔서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에스겔서의 42장으로서, 전체 구조를 네 부분으로 나눈다면, ‘이스라엘의 회복’을 다루는 네번째 마지막 구조에 해당되는 본문입니다. 그리고 40장부터 43장까지는 ‘회복된 새로운 성전’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특별히 오늘 읽은 42장에는 ‘제사장 방’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새 성전과 그 안의 제사장 방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절을 함께 읽습니다. 

1 그가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북쪽 뜰로 가서 두 방에 이르니 그 두 방의 하나는 골방 앞 뜰을 향하였고 다른 하나는 북쪽 건물을 향하였는데

“그가 나를 데리고..” 라고 합니다. 그는 누구이며, 나는 누구일까? 나는 에스겔을 가리키는 것이고, 그는 40장 3절을 보면 알 수 있는네, “놋 같이 빛난 사람” 으로 나옵니다. 천상의 존재, 천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겔40:3] 나를 데리시고 거기에 이르시니 모양이 놋 같이 빛난 사람 하나가 손에 삼줄과 측량하는 장대를 가지고 문에 서 있더니 

40장을 보면, 하나님의 권능이 에스겔에게 임했습니다. 환상과 이상이 열렸습니다. 그 가운데 놋 같이 빛난 사람으로 나오는 천상의 존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천상의 존재에 의해 새로운 성전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됩니다. 이 과정을 “그가 나를 데리고..” 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천상의 존재는 에스겔에게 내가 이것을 네게 보여주려고 이리로 데리고 왔다고 하면서, 너는 보고 들은 것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하라 합니다. 관련 말씀 40장 4절입니다.

[겔40:4] 그 사람이 내게 이르되 인자야 내가 네게 보이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네 마음으로 생각할지어다 내가 이것을 네게 보이려고 이리로 데리고 왔나니 너는 본 것을 다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할지어다 하더라

에스겔 선지자는 이렇게 새롭게 회복될 성전을 보게 됩니다. 마치 시내 산에서 모세가 성막의 모형을 보았던 상황과 비슷합니다. 물론 모세는 보았던 성막의 식양을 따라 땅에서 실제로 구현하며 만들었지만, 에스겔에게는 그 모든 것을 지으라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새 성전을 보여주며,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본국 땅으로 돌아와 성전을 짓고 다시 하나님을 예배할 것을 보여주는 예언적인 환상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이 환상에는 어떤 궁극적 의미가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에 대한 의미도 담겨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새롭게 회복시키는 분이란 사실을 오늘도 다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궁극적 회복의 역사는 누구를 통해, 누구 안에서?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됨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부활, 그 분의 이름 안에서 소망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 부르며, 우리는 그 분의 자녀와 백성이 된 것입니다. 이 같은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보여주십니까? 두 방을 보여주십니다. “북쪽 뜰로 가서 두 방에 이르니..” 이 방은 무엇일까요? 바로 제사장 방입니다. 제사장을 위한 두 방이 있었습니다.

<그림> 

성전을 중앙에 두고 북쪽과 남쪽에 제사장 방이 있는 것입니다. 

이어 2절에 그 방의 크기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2 그 방들의 자리의 길이는 백 척이요 너비는 쉰 척이며 그 문은 북쪽을 향하였고

여기 보시면, 길이가 백 척, 너비가 쉰 척(50척) 이라고 합니다. 척은 어느 정도의 길이일까. 척은 규빗으로써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52cm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 방 길이는 백척이라 했으니 52미터이고, 너비는 오십척이라 했으니 26미터 정도 됩니다. 꽤 큰 크기입니다. 지성소, 성소가 있는 성전의 크기와 거의 비슷할 정도의 큰 규모입니다.  

또 제사장의 방은 3층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관련 말씀 3-5절까지를 읽어봅니다.

3 그 방 삼층에 회랑들이 있는데 한 방의 회랑은 스무 척 되는 안뜰과 마주 대하였고 다른 한 방의 회랑은 바깥뜰 박석 깔린 곳과 마주 대하였으며
4 그 두 방 사이에 통한 길이 있어 너비는 열 척이요 길이는 백 척이며 그 문들은 북쪽을 향하였으며
5 그 위층의 방은 가장 좁으니 이는 회랑들로 말미암아 아래층과 가운데 층보다 위층이 더 줄어짐이라

먼저 3절을 보시면, 어떤 주요 방을 둘러싸고 있는 복도, 마루를 뜻하는 회랑이 나오는데, 다락 또는 베란다처럼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베란다 회랑 때문에 아래층보다 위층이 더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5절, “그 위층의 방은 가장 좁으니 이는 회랑들로 말미암아 아래층과 가운데 층보다 위층이 더 줄어짐이라.” 

이 말씀에 따라 생각해보자면, 삼층 건물은 마치 피라미드식 구조였던 것입니다. 아래층보다 중간 층이 더 좁고, 중간 층보다는 제일 위층이 더 좁아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된 까닭은, 위층으로 갈수록 베란다의 너비가 넓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방의 크기가 줄어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위로 좁아지는 구조였기 때문에, 밑에가 더 넓고 받쳐주는 구조였고 따로 기둥이 필요없었다고 합니다. 그 말씀이 6절입니다.

6 그 방은 삼층인데도 뜰의 기둥 같은 기둥이 없으므로 그 위층이 아래층과 가운데 층보다 더욱 좁아짐이더라

또 성전 남북편에 있는 제사장 두 방 사이에 통한 길이 있다고 하며, 7절에 담도 있었다 기록하는데, 제사장이 예복을 갈아 있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가리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바깥뜰과 연결된 동쪽으로 들어가는 통행구가 있습니다. 관련 말씀이 7-9절입니다.

7 그 한 방의 바깥 담 곧 뜰의 담과 마주 대한 담의 길이는 쉰 척이니
8 바깥뜰로 향한 방의 길이는 쉰 척이며 성전 앞을 향한 방은 백 척이며
9 이 방들 아래에 동쪽에서 들어가는 통행구가 있으니 곧 바깥뜰에서 들어가는 통행구더라

우리가 위와 같이 제사장 방 구조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봤는데, 그렇다면 제사장 방이 존재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사장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입니까? 제사장의 가장 큰 역할은 하나님과 백성들의 중보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며, 제사를 집전하는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직분의 제사장들을 위해 제사장 방은 제사장을 구별하기도 하고, 그들로 하여금 안식하게 하는 공간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그 분을 위한 일에 부름 받고 택함 받은 제사장을 위해 방을 마련하시고 필요를 채워주셨음을 알 때, 주를 위해 사는 자를 주께서 채우신다는 걸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 원리는 당시 제사장이나 오늘날 목회자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어주실 것입니다. 필요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며 늘 주 안에서 기쁨으로 헌신의 삶을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42장 13-14절을 보면 제사장 방의 용도와 쓰임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번 읽어봅니다.

13 그가 내게 이르되 좌우 골방 뜰 앞 곧 북쪽과 남쪽에 있는 방들은 거룩한 방이라 여호와를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이 지성물을 거기에서 먹을 것이며 지성물 곧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거기 둘 것이니 이는 거룩한 곳이라
14 제사장의 의복은 거룩하므로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갔다가 나올 때에 바로 바깥뜰로 가지 못하고 수종드는 그 의복을 그 방에 두고 다른 옷을 입고 백성의 뜰로 나갈 것이니라 하더라

그 방이 어떤 방이라고 합니까? 14절에 기록되길, “거룩한 방” “거룩한 곳” 이라고 합니다. “여호와를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을 위한 방입니다. 그리고 어떤 용도로 사용됩니까? 하나님께 바친 제물을 먹고 보관하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또한 제사장이 의복을 갈아입고 보관하는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성전 안뜰로 들어갈 때, 제사 마치고 성전 바깥으로 나올 때 거기서 옷을 갈아입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제사장의 마땅한 직무를 살펴보며, 하나님을 위한 일에 부름 받은 자는 구별되었다는 것을 보는데, 이 원리를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할까요? 단순히 일상과 세상에서 구별되어 분리되라는 말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라는 것으로 우리가 적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 속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세상과 다를 바 없는 죄악 된 모습으로 삽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주님의 제자답게 의와 사랑과 거룩한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목사나 직분자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모든 이가 구별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을 위해 그들만의 방을 따로 마련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합니다만, 그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고귀하고 중요한 일인지를 뜻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은 가장 귀한 일인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이 일이 귀하고 값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그렇게 여기고, 예배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하며 구별되어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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