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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일상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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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3장 17-20절,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한다 (2023년 10월 17일) 이성민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10-17 00:02    조회 1,171    댓글 0  
 

제목 :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한다(We love with God's love)

본문 : 요한일서(1John 3:17-20)

찬송가 : 1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Love divine all loves)

 

17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갖고 있으면서 자기 형제나 자매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이 없다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If anyone has material possessions and sees his brother in need but has no pity on him, how can the love of God be in him?)

18 자녀들이여,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합시다. (Dear children, let us not love with words or tongue but with actions and in truth.)

 

19 이렇게 행해야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This then is how we know that we belong to the truth, and how we set our hearts at rest in his presence)

20 혹시 우리 마음에 가책을 받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우리가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whenever our hearts condemn us. For God is greater than our hearts, and he knows everything.)

 

 

1. 하나님 사랑을 받은 자 (we are loved by God) (요일/1John 3:17-18)

 

요한일서 315절에서 사도 요한은 충격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자는 살인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살인자란 비유적 표현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를 미워하다보면 그 미움이 상대를 죽이고자하는 증오심으로 발전하고 증오심이 깊어지면 실제로 살인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사도 요한이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자를 살인자라 한 것은 초대교회 상황에서 문자적이고 실제적인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다가 믿음을 버린 배교자들 가운데 살인자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교자들은 심한 박해를 두려워하여 예수님이 구원자 되심을 부인하였습니다. 배교자들 중에 일부는 가롯 유다처럼 권력자들을 찾아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성도를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 고발당한 성도 중 일부는 순교의 자리에까지 가게 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배교자는 살인자가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교회를 떠난 배교자가 아니더라도, 교회 안에 있으면서 고난당하는 형제자매를 돌아보지 않는 방관자들도 하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요한일서 317절을 읽겠습니다.

(요일/1John 3:17)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갖고 있으면서 자기 형제나 자매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이 없다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If anyone has material possessions and sees his brother in need but has no pity on him, how can the love of God be in him?)

 

초대교회에는 순교자들의 가족이 있었습니다. 순교의 자리에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하여 거의 죽을 뻔했지만 살아난 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을 증거자(confessor)”라고 합니다.

 

순교자(martyr) - 복음 때문에 죽임당한 자들

증거자(confessor) - 복음 때문에 심한 고문당한 자들

 

세상적인 재물을 가지고 있는데, 고난당하는 형제자매를 도와줄 마음이 닫혀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겠느냐고 사도 요한은 반문합니다. “도와줄 마음이 없다면(has no pity on him)”의 구절을 헬라어 원어로 보면 κλείω(클레이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닫히다, 닫혀있다라는 뜻입니다. 영어는 “to close” 또는 “to shut”으로 번역합니다.

 

“(도와줄) 마음이 없다면(has no pity on him)”

κλείω(클레이오)” - “닫히다, 닫혀있다” (“to close” 또는 “to shut”)

 

이 구절을 문자적으로 번역한다면, “그를 도와줄 마음이 닫혀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NASA 성경은 “closes his heart againt him”으로 번역했습니다. 이렇게 고난당한 형제자매에게 도와줄 마음이 닫혀있는 사람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지 않을 것으로 사도 요한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십니다.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부어주십니다. 그리고 이 사랑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형제자매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만일 교회의 형제자매 중에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하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물을 그 형제나 자매에게 공급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사랑이 있습니까? 그러면 믿음 때문에 고난당하는 형제와 자매를 보게 되면, 당연하게 도와줄 마음이 일어나게 됩니다. 만일 고난당한 형제자매를 보고도 도울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여러분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이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성도에게 진실하고 실제적인 사랑을 하자고 권면합니다. 입술로만 사랑한다고 하지말고, 사랑을 행동에 옮기는 진실한 사랑을 하자고 권면합니다. 318절을 읽겠습니다.

(요일/1John 3:18 자녀들이여,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합시다. (Dear children, let us not love with words or tongue but with actions and in truth.)

 

성도 여러분, 이번에 국제성경신학원 교육에 아프리카 사역자들과 캄보디아 신학생과 목회자 20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순교자의 가족과 증거자의 가족도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고 최선을 다해서 섬기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서 이들이 훈련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성도가 한 마음으로 봉사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 (Evidence of God's Love) (요일/1John 3:19-20)

 

사도 요한은 복음 때문에 죽은 순교자와 복음을 전하다가 고문을 당한 증거자와 복음 때문에 고난당하는 형제자매를 섬기는 자들은 믿음의 확신을 얻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섬기는 성도는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분명히 거하기 때문입니다. 319절 앞부분을 읽겠습니다.

(요일/1John 3:19) 이렇게 행해야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This then is how we know that we belong to the truth, and how we set our hearts at rest in his presence)

 

19절에서 사도 요한은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은 진리에 속한 줄을 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갖게 된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이 없어도, 단순한 동정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이 진리에서 오는 사랑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오히려 율법적인 의라고 규정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왜냐면 자신의 판단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자칫 자기 의에 빠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선행은 진리 되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양심에서 오는 도덕적인 행위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 안에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보내시는 성령과 사랑이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을 경험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성령님께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고난당한 형제자매를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도 요한은 믿음이 연약하여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온전한 경지에 들어가지 못한 성도를 위로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부족함 때문에 마음에 가책을 받게 됩니다. 요한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소개하면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를 간구합니다. 320절을 읽겠습니다.

(요일/1John 3:20) 혹시 우리 마음에 가책을 받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우리가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whenever our hearts condemn us. For God is greater than our hearts, and he knows everything.)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신다고 증거합니다. 믿음의 사람이 부족하게 사랑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한 것이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복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사랑의 동기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양심에 따라 율법적인 선행을 한 것인지, 하나님이 판단하신다고 요한은 설명합니다.

 

성도 여러분, 율법적 사랑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율법적 사랑이, 자기 의로서 행하는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지는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형제자매를 사랑할 때에, 온전한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오늘도 율법을 벗어던지고,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힘입어,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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