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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장 31-33절, 겨자씨와 누룩 비유(2023년 12월 27일, 김선룡 목사)  
   성은교회   작성일 23-12-26 19:55    조회 981    댓글 0  
 

강남성은교회 / 성은 일상의 말씀


강남성은교회 / 성은 일상의 말씀

제목: 겨자씨와 누룩 비유
본문: 마태복음 13:31–33
찬송가 496장 새벽부터 우리

31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사람이 자기 밭에 가져다가 심어 놓은 겨자씨와 같다. 


32 겨자씨는 모든 씨앗들 가운데 가장 작은 씨앗이지만 자라면 모든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된다. 그래서 공중에 나는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게 된다.” 


33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여인이 가져다가 밀가루 3사톤에 섞어 온통 부풀게 하는 누룩과 같다.”

2023년 한 해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작년 송구영신 예배를 드린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다음 주일이면 2023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입니다. 한 해를 돌이켜 볼 때 여러분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아이들이 갈수록 몸이 무거워지고, 옷이 작아지는 것을 보면 시간이 흐르는 것을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작았는데, 재작년에는 진짜 작았는데, 올해는 벌써 이렇게나 키가 자라 있습니다. 이 아이가 어떻게 클지 걱정도 되면서 기대가 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때로 기대하지도 못할 만큼 작은 일이 크게 번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비효과라는 말도 있습니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큰 태풍을 일으킬 수 있는가?” 라는 강연의 제목으로 멀리 퍼지기 시작한 단어입니다.

실제로 가능할까요? 성경에는 비슷한 맥락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바로 오늘 말씀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비유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는 천국과 관련하여 예수님의 비유가 등장하는데, 오늘 본문은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로 천국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마태복음 13:31 DKV
31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사람이 자기 밭에 가져다가 심어 놓은 겨자씨와 같다.

13장 앞부분에 나오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와는 달리 31절에는 씨앗 한 알을 자기 밭에 심습니다. 많은 양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한 알을 자기 밭에 심었습니다.
그 씨앗이 자라서 크게 자라는데, 새들이 와서 몸을 숨기고 잠시 쉬었다가 갈 정도로 자랐습니다.

마태복음 13:32 DKV
32 겨자씨는 모든 씨앗들 가운데 가장 작은 씨앗이지만 자라면 모든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된다. 그래서 공중에 나는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게 된다.”

겨자씨는 향신료로 쓰이기도 하고, 유채 씨앗처럼 기름으로 짜기도 하는 씨앗입니다. 실제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이 기르는 곡식으로써의 씨앗 중에는 가장 작은 씨앗입니다. 그래서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속담처럼 가장 작은 씨앗 하면 겨자씨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사진 1,2>

겨자씨는 번식력이 아주 강해서 유대 랍비의 미쉬나에는 겨자씨를 밭에 심을 때의 규정이 있을 정도입니다. 한 알의 겨자씨가 퍼져 온 동산을 덮는 것은 이어지는 누룩의 비유 말씀과 연결됩니다.

마태복음 13:33 DKV
33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여인이 가져다가 밀가루 3사톤에 섞어 온통 부풀게 하는 누룩과 같다.”

천국은 마치 한 알의 겨자씨와도 같고, 또 누룩과도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의 성경에 누룩은 조금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무교절을 지낼 때, 넣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누룩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누룩의 성질에 초점을 두셨기 때문입니다.

한 여자가 빵을 만들려고 반죽하면서 누룩을 넣습니다. 당시 누룩은 전날 빵을 만들 때 반죽을 조금 남겨놓고 그것을 발효한 것을 쓰는데, 1~2% 정도만 넣어도 남은 반죽을 충분히 발효시킬 수 있었습니다.

밀가루 부피 단위인 ‘사톤’은 구약에서 ‘스아’라는 단위와 같습니다. 3 사톤이면 30~40리터 정도 되는데, 일반적으로 성인 100~150명이 먹는 빵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거의 한 마을 주민이 다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그 안에 넣는 누룩은 매우 적은 양입니다.
적은 양이지만 그 누룩이 반죽에 섞였을 때, 그 반죽은 부드러운 빵으로 변할 수 있는 반죽이 되는 것입니다.

‘3 스아’하면 생각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대접할 때의 장면입니다.

창세기 18:6 DKV
6 아브라함은 서둘러 장막 안에 있던 사라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얼른 고운 밀가루 3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해 빵을 만드시오.”

세 사람을 위해서 100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의 빵을 만드는 것을 보면, 아브라함이 얼마나 손님 대접에 정성을 들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브람이 부지중에 손님 대접을 통해 하나님을 섬긴 것이 유래가 되어서 중동 유목민들에게는 나그네를 섬기는 문화가 생겼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황금률이라는 예수님의 말씀,

마태복음 7:12 DKV
12 그러므로 모든 일에 너희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바로 율법과 예언서에서 말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섬길 때 최선을 다해서 섬기는 것이 사람에게는 기쁨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오늘도 만나는 이들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으로 섬기고 나누시길 축원합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오면, 겨자씨와 누룩의 공통점은 그렇게 드러나는 존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너무 흔해서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겨자, 굳이 없어도 되고,  그 자체 그대로는 먹지 않는 누룩. 예수님께서는 겨자씨와 누룩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셨을까요?

하나, 교회는 세상에 기쁨과 평안은 주는 존재입니다.
겨자는 올리브, 종려나무처럼 커다란 나무는 아닙니다. 그래서 그 안에 새들이 둥지를 틀고 지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 낮 더울 때나 짐승으로부터 공격받을 때는 잠시 몸을 숨기고자 그 속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언제든 들판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또 매우 넓게 퍼져 있는 것이 겨자 풀이기 때문입니다.
누룩도 마찬가지입니다. 누룩 그 자체로는 별맛이 없지만, 누룩이 반죽에 들어가 그 반죽을 부풀리고 그렇게 만든 빵은 훨씬 부드러운 빵이 됩니다.
천국의 모형인 교회의 모습이 바로 이래야 할 것입니다. 세상 가운데 힘들고 지친 이들이 언제든 찾아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영혼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 교회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각박한 세상 가운데, 그래도 기쁨을 나눌 수 있고 여유를 나눌 수 있는 곳이 교회이며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천국은 확장되는 것입니다.
작은 겨자씨 한 알이 온 들판을 겨자꽃으로 덮었습니다. 작은 누룩 한 덩어리가 100명이 먹을 빵의 반죽을 부풀렸습니다. 천국 복음은 예수님을 통해 12명의 제자로 그리고 초대 교회 공동체를 통해 이제 세계 곳곳에 전해졌습니다.
천국,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해서 확장될 것입니다. 그 일에 우리 교회도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도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2023년 우리 삶을 돌이켜봅시다. 우리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우리를 통해 주변에 어떤 변화가 생겼습니까? 나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었습니까? 혹시 몸무게는 늘어나고 지갑은 두툼해졌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가 나로 인해 줄어들지는 않았습니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오늘 하루를 살아갈 때 겨자씨와 같이 또 누룩과 같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아픔이 있는 이들이 기댈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 또한 주변에 선한 영향을 주어 우리를 만나는 이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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